혹시나 하는 마음에 올려 봅니다.(제가 키우기로 했습니다.) 잡담

항상 아침 출근전 산책을 하는데 오늘은 산책로 옆 풀숲에 고양이 한 마리가 있어 저희 집에 데려와 밥하고 물 먹였습니다.

사람에 대한 경계가 없는 걸로 봐서 키우던 고양이가 확실합니다.

엘리베이터 잘 타고 현관문 도어락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에 문 열리는 것까지 알고 있을 정도 입니다.

고양이를 발견한 곳은 대전 서구 옥녀봉 산책로 입니다.

제가 키우고 싶어도 집에 벌써 6마리나 있어서 이제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제발 버려진 고양이가 아니길 바랍니다.

목원대 주변 원룸촌과 원앙마을 아파트 주변 원룸촌을 돌아봐도 전단지 붙여 놓은게 없고, 페이스북 카라에 제보 한것도 별 소식이 없고, 야옹이갤러리도 소식이 없어서 제가 키우기로 했습니다. 

우리 6냥이들 전용 동물병원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나이는 2-3세 중성화 수술이 안돼 있는것으로 봐서 버려진데 초점을 모으시더군요(저희집 냥이들은 발정스트레스를 알기에 모두 생후 1년 안쪽에 중성화 했습니다.) 이제 7냥이 집이 됐습니다. 한놈 빼고 전부 업둥이들인데 길냥이들 눈에는 제가 호구로 보이나 봅니다(저희집에 오면 풍족하진 않지면 평화롭게 살수 있는걸 아나 봅니다.)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