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이 단출해졌습니다. 중간점검의 시기와 고민들... Sea Dweller
안녕하세요. 조이미미입니다. ^^
오늘은 그동안 시계들을 부지런히 정리한 결과물을 가지고
제 나름의 '중간'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롤렉동에 그 기록을 남겨놓으려 합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시계들을 정리하게 된 것은
다름이 아니라 불과 얼마 전 클래이님의 심플한 2개의 시계들을 본 것이 계기였습니다.
너무나 깔끔하면서 군더더기 없고 이를 충분히 멋지게 소화하시는 모습이
저에게는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클래이님의 글에 달린 다른 회원님들의 사려깊으신 고견들을 읽어보면서
저에게 맞는 시계생활은 무엇일까 하는 고민도 하게 되었습니다.
옛날부터 시계 1-2개 정도를 유지하면서
그 시계들에 관심을 가지고 그 시계를 공부하며 아껴 차면서 좋아했던 젊은 시절도 생각이 났고요.
물론 20대나 30대 시절과 지금 제 나이의 라인업이 같을 수는 없겠지만 말입니다.
한편, 이러다가도 다시 꽂히는 시계가 보이면
또 성급하게 덤비게 되는 일도 일어날 수 있겠지만요. ^^;;
제 주위의 시계생활 오래 한 동생은
"그건 아직 형이 어려서 그런 거야."라고 지적도 하더라고요.
다른 한편 자위해보자면, 남자는 좀 이런 부분이 있어야 남자다운 건가요? -.-;
아직도 저에게 적정한 시계 개수는 몇 개인지에 대한 답이 나온 건 아니지만,
이걸 고민하면서 좋은 분들을 만나서 그 고민을 공유해가는 과정이
값비싼 취미인 시계생활이 주는 진득한 재미 같기도 합니다.
시계생활이라는 것이 고인 물이 될 수는 없는 것 같고
마치 흐르는 강물처럼 자연스럽게 변화하며 갈 수밖에 없는 게
일종의 특징 내지 숙명이 아닌가 하는 고민도 되고요.
아이고.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
어느덧 일요일 밤이네요.
내일부터 다시 새로운 일주일이 시작이 되는군요.
휴가 다녀오신 회원님들은 현실 적응하시느라 다소 힘드시겠습니다. 힘내시고요.
모두 모두 활기한 한 주 되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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