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이름을 딴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착용한 파비앙 칸첼라라
IWC가 스위스 국가대표 사이클 선수로서 두 번의 국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파비앙 칸첼라라(Fabian Cancellara)를 위한 특별한 한정판 시계를 제작 발표했습니다. 파비앙 칸첼라라는 지난 2010년부터 IWC의 브랜드 앰배서더로도 활동하고 있어 브랜드와는 일찍이 각별한 인연을 자랑합니다.
IWC의 새로운 스페셜 에디션은 인제니어(Ingenieur) 컬렉션을 통해 선보이고 있으며, 파비앙 칸첼라라의 이름을 따서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칸첼라라 에디션(Ingenieur Chronograph Edition “Cancellara”, Ref. IW380704)으로 명명하고 있습니다.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칸첼라라 에디션은 총 77피스 한정 제작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여기서 ‘7’은 칸첼라라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라고 합니다.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칸첼라라 에디션 런칭을 기념하여 IWC는 지난달 말 스위스 베른에서 출발해 무세그에서 끝나는 약 77Km 코스의 스페셜 바이크 투어 이벤트도 마련했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77Km에 달하는 코스의 길이도 새로운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칸첼라라 에디션의 제작 수량을 염두에 둔 선택입니다. 이 특별한 행사에는 주인공격인 파비앙 칸첼라라는 물론, 사전 지원한 총 25명의 사이클 애호가들도 함께 참여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더불어 IWC는 이번 바이크 투어 코스를 가리켜 칸첼라라의 별명인 ‘스파르타쿠스’를 덧붙여 ‘스파르타쿠스 라이드 루트(Spartacus Ride route)’로 칭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칸첼라라 에디션(Ref. IW380704)은 직경 42mm, 두께 15.2mm 티타늄 케이스로 제작되었으며, 다이얼은 선레이 마감한 실버 플레이트 다이얼 바탕에 3개의 각 카운터는 블랙 컬러를 사용해 특유의 스포티한 인상을 풍깁니다. 케이스 소재 및 전체적인 느낌을 보면 지난해 출시한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W 125 에디션(Ref. IW380701)도 연상시키는데요. 실버-블랙이 어우러진 투톤 다이얼 디자인이 이전 버전과는 눈에 띄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이얼 외곽의 블랙 챕터링에는 특정 구간의 평균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타키미터 눈금을 갖추고 있습니다.
아직도 제랄드 젠타의 손길을 거친 인제니어 SL 디자인에 미련을 느끼는 분들이 많은 줄 압니다만, IWC는 브랜드 정책적으로 지난해부터 1950년대 최초 런칭한 인제니어 초기 빈티지 디자인으로 회귀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지요. 올해 인제니어 컬렉션을 통해 선보인 다수의 신제품들이 이러한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물론 베젤에 5개의 보어 홀을 강조한 인제니어 SL의 디자인이 아이코닉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만, 해당 디자인으로는 이미 수십 년간 여러가지 시도를 해왔으니 이제 다른 방향성을 재고할 시점이었고, 그러한 맥락에서 컬렉션의 뿌리로 돌아가려는 행보는 나름대로 최선의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새로운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칸첼라라 에디션 역시 의도적으로 레트로 스타일을 재현한 인제니어 라인의 최근 경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칸첼라라 에디션은 이렇듯 외적으로는 매우 익숙한 공식(?)을 따르고 있지만, 무브먼트는 최신 개발 인하우스 자동 69370 칼리버를 탑재하고 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46시간). 상하 더블 레지스터 배열에 12시 방향에 시, 분 카운터를 통합시킨 기존의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89000 칼리버 패밀리와 비교했을 때도 레이아웃 및 설계상의 근본적인 차이가 느껴지며, 이전의 ETA/밸쥬 7750 베이스(79350 칼리버)를 완벽하게 대체하면서도 그보다 더 고급기임을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드러나는 무브먼트를 보는 순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앞서도 언급했듯, 인제니어 크로노그래프 칸첼라라 에디션(Ref. IW380704)은 총 77피스 한정 제작되었으며, 지정된 IWC 부티크에서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정보 및 뉴스 공지는 타임포럼 SNS를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2017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이 게시물은 타임포럼이 자체 제작한 것으로 모든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의 무단복제나 도용은 저작권법(97조5항)에 의해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시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