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 그린 교환 후기 입니다. Submariner
많은 분들의 진심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어젠 진짜 힘들었는데 이젠 마음 편합니다.
내용 길어요 이해 좀 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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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매장 롤렉스코리아에 있는 후배에게
전화를 했었어요. 이런 일이 있다.
처음 사보는거라 나 무지 스트레스 받았다 하니..
"형. 우리가 스위스에서 검수 마치고 온거 다시한번 해서 총 두번 해요.
그리고 매장에서 자체적으로 한번 더 하는데가 있고 그래요. 근데 문제가 있으면 못팔아요.
일단 가보시는건 좋은데 만약 교환 됐다 해도 우리 입장에서 솔직히 마이너스거든요. 그리고 제가 일하는 동안에 교환된 적은 솔직히 없었어요"
그래서 저는. 어라!?
이생키 이거 충성도가 하늘을 찌르네 생각하면서 ㅋㅋㅋ
"야 그래도 사람이 하는 일인데 오차는 잇기 마련아니니..
오차가 있어도 오차범위 안에만 들어오면 된다는거니?"
했더니 일반적으론 그렇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진상 피면 니가 해결해줘라 ㅋㅋ 하니
언제든 형님일은 팔벗고 나서주겠다 합니다. 귀여운 놈.
마음을 다잡고 매장에 가서 정중히 얘기했습니다.
상황이 이랬고 사진도 보여드리고 실물을 보여주니.
일단 사진은 빛의 각도 등으로 판독하지 않는다 하네요.
그래서 수많은 사이클롭스 달린 다른 시계들도 같이 보며
또 본인 시계도 보여주시고, 다른 직원 분 시계도 보여주시는데.
마음은 내꺼보다 조금 나아보이긴 하는데...
일단 보다보니 다 아주 나노나노하게 조금씩은 틀어져 있네요.
물론 기분상 제 섭이 더 그래보였고 아무래도
한번 보고 난 뒤엔 더 그렇죠.
교환은 솔직히 힘들다고 얘기하네요.
사례도 없다하고..
딜러쉽은 당연히 힘들꺼라 예상했습니다.
근데 보면서
고객님 시계 롤 스위스. 롤 코리아.
그리고 매장에서 마지막 검수.
총 세번 검수 거치는건데 정말 이상있음 못 팔아요 믿어주세요ㅠ하는데 뭔가 조금씩 마음 안정이 되었어요.
옆에 있는 팀장님 같은 분이 이리저리 보더니
"고객님. 솔직히 야아악간 우상향 되있는거 "같기도" 한데
일단은 정상이 맞습니다. 제껄 보세요~ 저도 그래요.
정말 싫으시면 원하면 유리 교체 할 순 있어요.
근데 유리 교체 때 또 사이클롭을 손으로 붙이는거라
고객님이 원하는 각이 안나올 수 있습니다.
차라리 새거니 그냥 쓰고 뭐 일이 생겨 스크레치나
손상이 되면 그 때 갈아버리세요" 하며 회유를 합니다.
"용두가 찔러서 피부가 상했다 스틸 불량 아니냐 부터
여러 스타일의 분들이 오십니다. 고객님.
그리고 검수의 기준은 현미경 검수를 포함해
이런 부분은 육안 검사로 약 30cm 떨어져서 봤을 때
정상여부를 가립니다. 고객님꺼 정말 오히려
지금 사이클롭만 봐서 그러시지 다이얼의 상태 용두위치 등등
오히려 제가볼 땐 상급입니다."
음. 마음이 다시한번 놓입니다. 귀가 얇은가..
그래서 제가 헛소리를 하나 했습니다.
"현대가 저한텐 무지 애착이 있는 곳이고 20년이 넘도록
이곳에서 구매의 모든 걸 해결할 만큼
항상 즐거움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만일 오늘 제가 교환을 못받아서 속상해서 진상을
피면 그 구매경험이 정말 제게는 악몽으로
안좋게 자리할거라 정말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구매할 롤리가 아버지꺼를 포함해
2년내에 최소 3개는 됩니다. 잘 구매하고 싶어요.
그걸 떠나서라도
정말로 정말로 진심으로 거짓말 하시면 안됩니다."
하니
그 팀장님도
"절대 걱정마시라고. 이상있다 싶으면 언제든 오시고
나중에 세척도 종종 하러 오세요."
하며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저도 다시 담당직원 데리고 내려가서 지하에서 쿠키 한통
사주면서 직원들 나눠 먹으라고 하고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집에와서 새벽에 보니 당연히 시계는 그대로고
달라진건 없습니다. 근데 심리가 무서운게
차츰 나아져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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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 틀어져보이는 사진은
제가 첫날 받은날 밤에
레스토랑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그 땐 전혀 안보였죠.
그리고서 맘이 안좋아 안차고
저 사진만 올리고 불량아닐까 하는 급한 마음에
여기 까페에 글을 올렸고..사진은 확실히 좀 돌아가 보이죠.
다시 찍고 이리저리 보니 이제 좀 괜찮네요.
걱정해주신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으이그. 쫌 너가 유난떤다했다~"
하시는 분들도 있었을텐데
첫 구매이니 만큼. 너그러이 양해 바랍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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