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 IT] 아라비안 인덱스
하나의 테마로 다양한 시계들을 소개하는 [Watch It]. 오늘은 시계의 인덱스에 대해 이야기 해봅니다. 시계에서 시간은 표기하는 것이 바로 핸즈(바늘)과 인덱스입니다. 핸즈의 모양도 천차만별이지만 인덱스는 이보다 더해 워치메이커마다 다른 것은 물론 같은 모델이라도 인덱스를 달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인덱스를 크게 분류한다면 아라비안(숫자) 인덱스, 로만(로마체) 인덱스, 바 인덱스로 나눌 수 있을 듯 한데요. 오늘은 그 중 아라비안 인덱스를 가진 시계들을 모았습니다.
아라비안 인덱스는 가장 가독성이 좋기 때문에 시간을 잘못 읽지 않는 것이 중요한 군용 시계나 스포츠 시계에 많이 쓰입니다. 하지만 다이얼이 자칫 복잡해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3,6,9같이 일부만을 숫자로 표기하고 나머지 시각을 바(혹은 도트) 인덱스로 혼용해서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최대한 모든 시각을 숫자로 표기한 시계들을 우선으로 선정했습니다.
아라비안 인덱스의 시계를 찾는다면 여기 소개한 시계보다 수십배는 많다는 것을 전제로 하며, 오히려 선택장애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인덱스로 표현되는 워치메이커의 개성을 비교해본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재미있는 시간이 될 듯 합니다.
바쉐론 콘스탄틴 하모니 컴플리트 캘린더
Vacheron Constantin Harmony Complete Calendar
브랜드 탄생 260주년을 기념해 2015년 공개한 하모니 컬렉션은 독특한 쿠션 케이스가 주는 간결하면서 심미적인 조형미로 조명을 받았습니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과거 아카이브로 부터 영감을 받아 현대적으로 재구성했으며, 투르비용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펄시미터 스케일의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더블-푸셔 크로노그래프, 그리고 듀얼-타임 디스플레이등 바쉐론 콘스탄틴이 자랑하는 다양한 컴플리케이션 기능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이 중 컴플리트 켈린더 모델은 새로운 2460 QC 칼리버를 탑재하고 시계애호가들이 선호하는 문페이즈를 비롯해 시계로 표현되는 미감을 훌륭히 담아낸 수작입니다.
핑크 골드 케이스, 40 x 40mm, 칼리버 2460 QC 자동 무브먼트, 방수 30m
IWC 다 빈치 오토매틱
IWC Da Vinci Automatic
올해 새롭게 디자인된 다 빈치 컬렉션에서 가장 엔트리에 위치한 남성용 시계입니다. 심플한 쓰리 핸즈 오토매틱 시계로 기능면에서나 가격면에서 가장 접근이 쉬운 모델인데요. 기존의 IWC 시계보다 더 우아함이 강조되었고 특히 아라비안 인덱스는 움직이는 러그와 함께 다 빈치 컬렉션만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상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직경 40mm, 칼리버 35111 자동 무브먼트, 방수 30m
에르메스 슬림 데르메스
Hermes Slim d'Hermes
에르메스가 2015년 런칭한 슬림 데르메스 컬렉션은 기존의 정통 워치메이커와는 다른 느낌을 줍니다. 간결한 선으로 표현된 슬림 케이스와 직각 형태의 러그, 탁 트인 다이얼에 독특한 폰트의 인덱스가 핵심 포인트인데요. 필립 아펠로아(Philippe Apeloig)1 이라는 독창적인 타이포그래피를 인덱스로 도입하여 에르메스만의 개성을 살렸습니다. 남성용 모델과 여성용 모델이 함께 출시된 슬림 데르메스는 계속 새로운 버전의 제품이 추가되면서 에르메스를 대표하는 컬렉션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로즈 골드 케이스, 직경 39.5mm, H1950 자동 무브먼트, 방수 30m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클래식 라지
Jaeger-LeCoultre Reverso Classic Large
리베르소는 예거 르쿨트르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모델로서 탄생 이래 그 정체성을 잘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절제된 느낌의 그래픽적 스타일과 간결함은 아르 데코 시대의 정신을 보여줌과 동시에 당대의 기술적 고민을 풀어낸 독특한 케이스의 메커니즘은 오늘날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기에 충분합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직경 45.6 X 27.4mm, 칼리버 965 자동 무브먼트, 방수 30m
브라이틀링 콜트 스카이레이서
Breitling Colt Skyracer
브라이틀링은 실용성이 강화된 새로운 콜트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확실한 시인성이 보장된 밀리터리룩 아라비안 인덱스와 야광성능, 네 개의 양각 처리된 라이더 탭이 특징인 양방향 회전베젤은 브라이틀링만의 개성이 잘 드러나고 있으며, 티타늄보다 3.3배, 스틸보다 5.8배 가벼우면서도 매우 견고한 독자적인 첨단 소재, 브라이트라이트®로 만든 케이스는 긁힘, 외부 압력, 부식에 대한 뛰어난 저항성 및 자성 방지, 알레르기 방지 등의 특징을 가집니다. 브라이틀링의 슈퍼쿼츠™ 무브먼트는 일반 쿼츠보다 10배이상 정확하며 COSC 크로노미터 인증까지 획득했습니다.
브라이트라이트 케이스, 직경 45mm, 브라이틀링 74 쿼츠 무브먼트, 방수 100m
론진 레일로드 워치 L2.803.4.23.0
Longines Railroad Watch
론진의 과거 자산을 재해석해 새롭게 선보이는 헤리티지 라인의 모델입니다. 빈티지 스타일입에도 현대적인 감성을 충분히 표현하고 있으며, 정확한 시계를 상징하는 여러 표현 중 하나인 레일로드란 용어를 시계명에 담았다는 것은 이 시계의 정밀성과 역사성을 말해줍니다. 디자인 자체가 실용적이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내기에 일상에서 사용할 시계로 충분한 매력을 뽐내며, 빈티지 시계를 애호하는 유저들에게도 관심받기에 충분한 모습입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직경 40mm, 칼리버 L888 자동 무브먼트, 방수 30m
세이코 프레사지 SPB041J1
Seiko Presage SPB041J1
저가 시계부터 하이엔트까지 포진하고 있는 세이코 시계 라인에서 중간 부분은 맡은 프레사지는 지난 2016년 일본 내수용에서 월드와이드 라인업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세이코 시계의 특징은 기계식 시계의 주류인 스위스 제품보다 가격경쟁력에서 뛰어나며 어떤 부분에서는 오히려 스위스 시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1913년의 일본 최초이자, 세이코 최초의 손목 시계인 로렐(Laurel)로 부터 영감을 받은 디자인은 고전적이면서 실용성을 중시하는 시계 유저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직경 40.5mm, 칼리버 6R27 자동 무브먼트, 방수 100m
오리스 BC3 어드벤스드 데이 데이트
Oris BC3 Advanced Day Date
2010년에 재 해석된 디자인을 가지고 돌아온 BC3 어드밴스드는 오리스 BC3 컬랙션 중 가장 최근에 출시된 제품입니다. 오리스는 중저가 기계식 시계 부문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파일럿 시계에서는 최근 100년 전 발매되었던 제품이 발견되면서 그 역사성은 여느 브랜드 못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리스의 현대 파일럿 시계에서 BC3는 보다 심플한 디자인으로 일상에서 편히 착용할 시계에 적합한 범용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직경 42mm, 오리스 735 자동 무브먼트, 방수 100m
해밀턴 카키 필드 파이오니어 오토
Hamilton Khaki Field Pioneer Auto
해밀턴의 카키 필드 컬렉션은 해밀턴을 대표하는 밀리터리 워치 라인으로 시계애호가들에게 가장 잘 알려져있고 사랑받는 컬렉션입니다. 이 중 파이오니어 라인은 해밀턴의 디자인에서 가장 뛰어난 완성도를 가졌다고 평가하는데요. 코인 베젤이 주는 매력에 빈티지한 다이얼 컬러와 핸즈 스타일은 경쟁자를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직경 45mm, 칼리버 H-10 자동 무브먼트, 방수 100m
미도 올 다이얼 M8340.8.D8.11
Mido All Dial M8340.8.D8.11
오늘 소개한 아라비안 인덱스 시계 중 가장 독특한 인덱스를 가졌다고 할 수 있는데요. 미도 올 다이얼은 로마 콜로세움에서 영감을 받은 다이얼 디자인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다이얼엔 대부분 바 인덱스를 채용하고 있는데 반해 이 제품은 굵은 아라비안 인덱스로 차별화되고 있습니다. 방사형 배치도 독특하고 6,9,12 인덱스를 별도의 컬러와 크기로 부각시킨 것 또한 주목할 부분인데, 상대적으로 더 밝고 쾌활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티타늄 케이스, 직경 42mm, ETA2836-2 자동 무브먼트, 방수 100m
실시간 정보 및 뉴스 공지는 타임포럼 SNS를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타임포럼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TimeforumKorea
타임포럼 인스타그램 --> https://instagram.com/timeforum.co.kr
타임포럼 네이버 --> http://cafe.naver.com/timeforumnaver
Copyright ⓒ 2017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이 게시물은 타임포럼이 자체 제작한 것으로 모든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의 무단복제나 도용은 저작권법(97조5항)에 의해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시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타임포럼 뉴스 게시판 바로 가기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유튜브 바로 가기
페이스북 바로 가기
네이버 카페 바로 가기
Copyright ⓒ 2024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게시물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를 복제 또는 도용할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