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모든걸 죽인다? 잡담

시간은 모든걸 죽인다.

한강변 양지 바른곳은 개나리가 피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시간은 모든걸 죽이기도 하고 새롭게 태어나게도 하죠.

언제부터인지 시간을 자꾸 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하루 하루가...

일주일이...

한달이...

일년이...

뭐했나 하고 돌아보면 딱히 한 것도 없는데 이렇게 흘러 왔습니다.

2,30대 젊었을 땐 직장 다닌다고 이리저리 뛰어 다니고,

40대엔 사업한다고 가정도 무시하고 일에만 미쳐서 돌아 다니고,

그러다 부도 한번 제대로 맞고,

50대가 되어서 가정생각을 하니 애들은 벌써 훌쩍 자라 대학생이 되었고,

안사람 머리는 어느새 흰머리가 가득하고...

시간은 모든걸 죽인다...

맞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모든걸 새롭게 바꾸기도 하죠.

그래서 시계가 필요한가 봅니다.

지금 현재의 시간을 보려는게 아니고

과거와 미래를 보는거겠죠.

나른한 봄날 오후,

사무실에 있다보니 별 생각이 다 나네요.

타포 회원님들께서도 좋은 하루 마무리 하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