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익스(114270) 고정코 절단 후기 Explorer I, II
안녕하십니까
껌스입니다.
2년 전 드림워치였던 구구익스를 손에 넣고 행복했던 날은 짧았습니다.
그 이유는 6시 방향 고정코 때문이였지요....
버클에 연결된 한코를 포함하면 총 5코
이걸 더 뺄 수 없어서 제 난민손목에는 시계가 돌았었습니다.
(이런식으로 시계가 위로 돌아가 시간확인이 불편하고..)
(버클 아래가 붕떠서 착용감에 심각한 마이너스 - ㅠ)
오리지널리티와 착용감 사이에서 번뇌하던 껌스는
알토란 같은 익스에 손을 대지 못하고 결국 처분하였습니다.
다음에 내가 또 구구익스를 들인다면 무조건 절단신공이다 라고 뇌까리며 말이죠....
그렇게 2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결혼을 앞둔 껌스는 통장을 탈탈털어 다시 구구익스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적금같은 롤렉스.
오리지널리티 훼손, 중고가 폭락, 환금성 다운 까지 감안하면서 나에게 착용감은 중요한 것인가...
.
.
.
.
네 중요합니다.
고민을 짧게 끝내고 백마의 목을 치는 김유신의 마음으로 고정코를 쳤습니다.
(댕겅. 롤렉스 cs作)
고정코를 절단하면 절!대! 다시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라고 귀엽게 위협(?)하던 역삼 롤렉스 여직원 목소리가 생생하네요.
니퍼로 끊어 버릴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게 처리했습니다. 오오
(요렇게 결합하면 다시 쓸 수 있을거 같....은 기분)
(깡통브슬의 실체입니다ㄲㄲ.. 원가절감+빈티난다고 까이지만 찰랑찰랑한 착용감 덕에 전 좋아합니다)
보통 브슬은 러그에서 버클로 빠지면서 폭도 함께 좁아집니다.
버클에 붙어있는 한코는 절단이 불가능하기에 3번째 코를 절단했는데
다행히 밸런스가 크게 깨지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양형들 미리 작업한거 보고 저도 따라한거 ㅋㅋㅋㅋ)
절단 후기부터 먼저 말씀드리자면
왜 진작 용기를 내지 못했나 싶네요.
사진부터 보시죠!
(아아 ㅠㅠ 브슬이 붕 뜨지 않습니다)
(클래스프가 이렇게 손목 정 가운데 있어야 완벽한 피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넘 뵨태같네여..?)
구구익스, 36미리 작은 시계로 저같이 손목이 가는 이에게는 한 줄기 구원과 같은 시계입니다.
하지만 "흥칫뿡 시계가 작다고 손목 가는 사람꺼는 아니라는"이라고 외치는 롤렉스 앞에 좌절하는 분도 많으셨을겁니다.
중고가 하락을 두려워하며 도망친 곳엔 낙원은 없었습니다......
이젠 시계가 돌지도, 뜨지도 않습니다.
15cm 난민 손목에도 구구익스는 완벽해졌습니다.
롤렉스가 돌아서 불편한 분들
Just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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