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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ono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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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젤월드를 앞둔 시점, 티쏘는 한발 먼저 2017년을 준비했다. 지난 2월 티쏘의 모든 세일즈 매니저와 관계자를 모아 킥오프 미팅을 열고, 신규 컬렉션을 론칭한 것. 티쏘의 부사장도 직접 참여해 브랜드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에디터 김도우 포토그래퍼 이수강 문의 티쏘 02-3149-8237

브랜드 스토리
티쏘는 올해로 창립 164주년을 맞이한 스위스 메이드의 정통 시계 브랜드다. 단순한 역사적 가치를 넘어 동급 가격대에서는 만나기 힘든 품질로 입문자부터 마니아까지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클래식 드레스 워치와 기능적인 스포츠 워치를 넘나드는 다양한 제품 스펙트럼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배경에는 같은 스와치 그룹 소속의 ETA로부터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무브먼트의 공로가 있다. 디자인과 케이스 가공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합리적인 가격대를 자랑하는 쿼츠 시계 역시 티쏘의 다른 기계식 시계와 외장 파트의 퀄리티가 다르지 않다. 이런 이유로 스위스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350~1000CHF(40~115만원)의 가격대에서 탄탄한 세력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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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 프레젠테이션
2017년 세일즈 시작을 위해 티쏘의 부사장 안토니 살비가 한국에 방문해 2016년 티쏘의 글로벌 세일즈 리포팅과 함께 올해의 비전과 목표를 직접 소개했다. 시계 산업의 세계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점. 그리고 해외와 비교했을 때 판매 수량보다 총 판매 금액의 순위가 훨씬 높다, 즉 고급 모델의 판매 비율이 높다는 결과가 인상적이었다. 중국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시장과 홍콩을 제외하면 세계 3위의 매출을 올린 국가가 바로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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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SSOT BALLADE POWER MATIC 80 COSC LADY
Ref. T108.208.11.117.00
기능 시·분·초, 날짜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파워매틱
80.811, 21,600vph, 25스톤, 8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32mm, 스테인리스스틸, 50m 방수, 글라스백 가격 120만원

TISSOT BALLADE POWER MATIC 80 COSC
Ref. T108.408.16.057.00
기능 시·분·초, 날짜
무브먼트 셀프와인딩 파워매틱 80.811, 21,600vph, 25스톤, 80시간 파워리저브 
케이스 지름 41mm, 스테인리스스틸, 50m 방수,글라스백 가격 113만원

티쏘 발라드 컬렉션
새로 론칭한 티쏘 발라드 컬렉션은 클래식한 디자인에 브랜드 최초로 실리콘 헤어스프링을 탑재했다. 티쏘의 모토 ‘전통에 의한 혁신’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도핀 핸즈로 깔끔한 인상을 부여하고 다이얼과 베젤의 패턴 가공을 통해 현대적인 감각과 디테일을 더했다. 다이얼은 작은 피라미드 모양이 반복되는 문양의 클루 드 파리(Clous de Paris) 기요셰를 세공해 각도에 따라 반짝이는 모습을 연출했으며, 베젤은 끝이 부드러운 격자무늬로 마감해 손에 닿는 느낌을 부드럽게 만들었다. 티쏘를 대표하는 드레스 워치 컬렉션이 르로클이라면 발라드는 조금 더 올라운더에 가까운 모습이다.

파워매틱 80
발라드에 탑재한 무브먼트의 스펙은 압도적이다. 최신 기술인 실리콘 헤어스프링 외에도 프리스프렁 밸런스휠, 80시간 파워리저브, 크로노미터 인증 등 기능적으로 나무랄 데가 없다. 티쏘가 사용하는 자이로맥스 타입의 프리스프렁 밸런스 휠은 특허 받은 독자적인 형태로, 일반적인 레귤레이터 방식에 비해 오차 수정폭이 작기 때문에 무브먼트 자체가 더 정확해야 사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주로 미들레인지 이상 제품군에서 볼 수 있는 방식이다. 또한 티쏘는 몇 년 전부터 파워매틱 80 무브먼트로 8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해왔는데 기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이 수치는 범용 무브먼트에서는 이례적으로 긴 시간이다. 또한 파워매틱 80에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최종 조정을 훌륭히 마무리했다는 뜻이다. 기계식 무브먼트는 단순히 조립을 완료했다고 해서 정확한 시간이 나오지 않는다. 결국 워치메이커의 마지막 조정에 의해 그 정밀도가 결정되기 때문. 파워리저브가 길어질수록 무브먼트의 안정을 유지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다. 피니싱은 다른 제품과 큰 차이가 없지만 로터와 플레이트의 물결무늬 장식과 밸런스휠 브리지에 실리콘 부속을 뜻하는 SI 마크를 새겨 티쏘만의 개성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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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헤어스프링
실리시움이라 불리는 규소는 원소기호로 SI, 영어로는 실리콘이다. 신소재 전쟁에서 살아남은 소재 중 하나로, 시계 부속으로 사용하기에 금속 이상으로 적합한 물성을 지녔다. 자성에 강하고 무게가 가벼우며 마찰이 적어 주유의 필요성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시계 산업에서는 최신 소재로서 일부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먼저 사용을 시작해 크게 관심을 받았다. 제조 방법 특성상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퀄리티 컨트롤도 용이하다. 기존 부품과 똑같은 모양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무브먼트의 구조를 바꿀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

크로노스 No. 53
출간일 | 2017년 11월 01일
판매가 | 15,000원
책정보 | 페이퍼백 | 204쪽 | 230*275mm | ISBN_13 2005-6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