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스(Oris)도 바젤월드 신제품 일부를 선공개했습니다. 그중 아뜰리에 컬렉션에 새롭게 선보인 칼리버 113(Artelier Calibre 113)을 소개합니다.
오리스는 지난 2014년 창립 110주년을 맞아 약 40년만에 새롭게 선보인 인하우스 수동 110 칼리버와 이를 탑재한 시계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후 매년 기능을 추가한 칼리버 111(데이트), 112(GMT & 낮/밤 표시) 시리즈를 이어갔는데요. 올해는 기본 데이트와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외에 요일, 주, 월을 함께 표시하는(오리스식 표현을 빌리면) ‘비지니스 캘린더’ 신작인 칼리버 113을 선보였습니다. 10일간의 롱-파워리저브를 자랑하는 기본 110, 111의 그것과 동일한 칼리버 베이스에 독자적으로 고안한 캘린더 모듈을 얹는 식으로 안정적인 베리에이션을 이어가는 오리스의 행보가 인상적입니다.
아뜰리에 칼리버 113은 안트라사이트(Anthracite, 다크 그레이 계열) 다이얼과 오펄린 실버(Opaline silver) 다이얼 크게 두 가지 다이얼 버전으로 선보이며, 각각 스트랩 컬러와 종류에 따라 제품이 또 나뉩니다.
공통적으로 케이스 소재는 스틸을 사용했으며, 케이스 직경은 43mm. 다이얼면으로는 3시 방향에 비선형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9시 방향에 스몰 세컨드(초침)와 날짜창을, 브랜드 로고 아래 12시 방향에 요일창을, 그리고 다이얼 외곽/챕터링에는 월과 주(1년 기준 52주)를 포인터 핸드 방식으로 표시합니다(참고로 포인터 핸드 디테일 역시 오리스를 대표하는 인디케이션 방식이기도 합니다). 늘어난 기능 만큼이나 인디케이션 및 다이얼 레이아웃에도 변화를 줌으로써 기존의 날짜 표시 기능만 갖춘 칼리버 111과 비교하면 다이얼이 좀 더 꽉 차 보이는 인상을 주며, 캘린더의 배열도 조화롭습니다.
무브먼트는 새롭게 개발한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113을 탑재했습니다. 이전 칼리버와 마찬가지로 싱글 배럴 설계임에도 얇고 긴 메인스프링을 사용해 약 10일간의 넉넉한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며, 시간당 진동수는 3헤르츠입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케이스 방수 사양은 50m.
아뜰리에 칼리버 113은 블랙, 브라운, 라이트 그레이 컬러의 루이지애나산 악어가죽 스트랩과 스틸 브레이슬릿으로 호환이 가능하며(가죽 스트랩 모델의 경우 별도 구매), 버클은 스틸 소재의 원터치 폴딩 버클을 체결했습니다.
아뜰리에 칼리버 113의 리테일가(스위스 기준)는 5,900 스위스 프랑(CHF, VAT 별도)이며, 국내 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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