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워치로 입갤합니다 (With 스누피) Speedmaster
문워치는 저의 꿈의 시계였습니다.
말 그대로 드림워치였지요. 언젠간 사고 말거다...꼭 살거야...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결혼식이 가까워지면서 슬슬 예물시계를 사고 싶은데...
사실 시계를 이것저것 돌려차다 보니까 예물시계라고해서 꼭 새 시계일 필요는 없지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신 싸게 구매해서 잘 활용하기만 하면 되는거 아닐까? 라고 생각했어요.
(절대적으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럴만한 능력도 안되는게 맞구요ㅋㅋ)
그래서 깨끗한 중고로 구하던 도중에 3753.50 을 예약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판매자분께서 주말에 본가에 오셔야하니 주말에 사진을 받기로 했었지요~
그렇게 선물받은 라라랜드 OST를 들으며 자기 전에 검색을 하던 도중에....
세상에...매물 발견...운모지만 스누피 다이얼....오리지널 다이얼 포함....
늦은시간에도 불구하고 연락을 드렸더니 판매자님께서 가게가 막 끝났다고 하셔서
새벽2시쯤 중고거래를 잡았습니다..차로 대략 30분정도 걸리니...아버지차를 몰래 쓰려고했는데...
당연히 걸렸죠...이 시간에 시계 거래를 꼭 해야겠냐...엄청 혼났습니다.
그래도 어째요? 가야죠! 아부지가 불안하다면서 같이 가시겠다고 했습니다.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사기가 아니어야할텐데...라는 마음은 있었지만
판매 이력등을 보니 그런 판매자분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처음부터 확신이 있어서 준비한거지요!)
정말 다행히도! 상태는 너무 좋았고! 판매자분도 굉장히 친절하셨습니다.
자세히 보라고 하시면서 종료했던 가게불도 다 켜주시고 빵도 챙겨주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와 함께 잊지못할 1월 14일 새벽2시 야간 드라이브를 마치고
너무 기분이 좋아서 사진을 새벽 4시까지 찍었네요.
정말 기억에 남을만한 중고거래이자 예물시계 거래 스토리네요.
새제품을 사는 것도 물론 좋지만, 이러한 추억이 있는 시계라서 더 아끼고 함께하려고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