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이 밝았습니다. 올해는 정유년(丁酉年)으로 '닭의 해'에 해당합니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중에서는 동아시아의 전통적인 십이지간(十二支干)을 테마로 매년 일련의 연작을 선보이며 신년을 축하해오고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올해 역시 '닭의 해'를 맞아 이를 주제로 한 시계들이 다수 출시되었습니다. 이미 타임포럼 뉴스를 통해 소개된 내용이기도 하지만, 이번 [Watch It]을 통해 다시 한번 정리하는 시간을 통해 새로운 한해의 시작을 자축해볼까 합니다.
바쉐론 콘스탄틴 메티에 다르 더 레전드 오브 더 차이니즈 조디악 이어 오브 더 루스터 워치
Vacheron Constantin Metiers d’Art the legend of the Chinese Zodiac Year Of The Rooster Watch
바쉐론 콘스탄틴이 자랑하는 워치메이킹 기술과 전통 공예를 접목한 메티에 다르 시리즈로 매년 12간지 중 해당 년도에 해당되는 동물을 형상화한 연작 형태로 선보여오고 있습니다. 핸드 인그레이빙과 그랑 푸 에나멜링으로 수탉과 꽃 문양을 형상화했으며, 다이얼 위 4면의 윈도우를 통해 표시되는 시, 분, 날짜, 요일은 이 시리즈가 가진 유니크한 디스플레이이기도 합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플래티넘 버전과 핑크 골드 버전으로 출시하며 각각 12간지를 상징해 12피스씩 한정 제작될 예정입니다.
핑크 골드 케이스. 직경 40mm. 두께 12.74mm. 칼리버 2460 G4 오토매틱 무브먼트. 40시간 파워리저브. 제네바 홀마크. 방수 3 bar. 12개 한정판.
쇼파드 L.U.C XP 우루시 '닭의 해' 기념 에디션
Chopard L.U.C XP Urushi Year of the Rooster
쇼파드 역시 매년 동양의 십이간지를 다이얼에 예술적으로 형상화한 L.U.C 한정판 시계를 선보여왔습니다. 올해에도 정유년 '닭의 해'를 맞아 새로운 L.U.C XP 우루시(L.U.C XP Urushi) '닭의 해' 기념 에디션을 공개했습니다. 쇼파드는 타사와 차별화된 고유의 메티에 다르 시계를 완성하기 위해 일본의 옻칠 공예-우루시(Urushi) 기법을 도입하고 있는데, 타 브랜드에서 느낄 수 없는 동양적인 감성이 느껴집니다.
로즈 골드 케이스. 직경 39.5mm. 두께 6.8mm. 인하우스 자동 L.U.C 96.17-L 칼리버. 65시간 파워리저브. 22K 골드 마이크로 로터. 방수 3 bar. 88개 한정판.
피아제 알티플라노 차이니스 조디악 '닭의 해' 워치
Piaget Altiplano Chinese Zodiac Year of the Rooster Watch
피아제는 2012년부터 자사의 대표 컬렉션 알티플라노를 통해 십이간지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 '닭의 해'를 기념하는 특별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마더 오브 펄 다이얼에 그랑 푸 클루아조네 에나멜 기법으로 형상된 수탉은 당당하고 위엄이 넘칩니다.
화이트 골드 케이스. 직경 38mm. 두께 6.6mm. 430P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 43시간 파워리저브. 78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세팅. 방수 3 bar. 38개 한정판.
자케 드로 쁘띠 아워 미닛 릴리프 루스터
Jaquet Droz Petite Heure Minute Relief Rooster
브랜드의 아트피스 컬렉션인 레자뜰리에 다르(Les Ateliers d’Art) 라인의 아이코닉 모델인 쁘띠 아워 미닛(Petite Heure Minute)을 바탕으로 총 4가지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2종의 그랑푸 에나멜 다이얼 미니어처 페인팅 기법 모델과 2종의 핸드 인그레이빙과 미니어처 페인팅 기법 모델이 입체적인 골드 수탉의 모습을 형상화해 각각 차별화된 매력으로 어필합니다.
레드 골드 케이스. 직경 41mm. 두께 13.77mm. 자동 2653.Si 칼리버. 68시간 파워리저브. 닭 형상 조각된 22K 골드 로터. 방수 3 bar. 28개 한정판.
율리스 나르당 클라시코 '닭의 해' 워치
Ulysse Nardin Classico Rooster Watch
율리스 나르당은 전통적인 에나멜 기법을 보전해오고 있는 대표적인 워치메이커 중 하나입니다. 율리스 나르당 산하 에나멜 스페셜리스트 공방인 돈제 카드랑(Donzé Cadrans)에서 다이얼을 제작, 다이얼 중앙의 늠름한 수탉 형상을 전통 샹르베(Champlevé) 에나멜링 테크닉으로 완성했습니다.
로즈 골드 케이스. 직경 40mm. 자동 UN-815 칼리버. COSC 인증. 방수 50m. 88개 한정판.
파네라이 루미노르 1950 씨랜드 3 데이즈 오토매틱 아치아이오 PAM852
Panerai Luminor 1950 Sealand 3 Days Automatic Acciaio PAM852
스포츠 워치임에도 파네라이는 독특하게 매년 십이간지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타 브랜드와 달리 다이얼이 아닌 시계 커버에 십이간지 동물의 형상을 인그레이빙한다는 것도 특이합니다. 올해 선보인 2017년 닭의 해 기념 스페셜 에디션은 이탈리아의 마스터 장인이 섬세한 수작업 공정을 통해 완성시키고 있는데, '스파르셀로(sparsello)라는 이름의 전통 기술입니다.스틸로 홈을 만들어낸 후 이 홈 안에 금실을 반듯하게 여러 겹 끼워 넣는 작업한 후 끼워넣은 금실이 단단하게 채워질 때까지 두드려서 닭 모양 이미지를 섬세하게 장식합니다. 이 모델은 파네라이가 출시한 시리즈의 9번째 모델이기도 합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직경 44m. P.9000 자동 칼리버. 방수 100m. 99개 한정판.
스와치 '락킹 루스터' 워치 SUOZ226
Swatch Rocking Rooster Watch SUOZ226
위에 소개한 시계와 달리 보다 가볍게 '닭의 해'를 기념할 시계를 찾는다면 바로 스와치의 '락킹 루스터' 워치만 한 것이 없을 듯 합니다. 닭 중에서도 '붉은 닭의 해'임을 강조하기 위해 시계 케이스 및 다이얼, 스트랩에까지 강렬한 레드 컬러를 강조한 점이 돋보입니다. 12년 전 스와치는 첫 차이니즈 조디악 스페셜로 '개의 해' 에디션을 선보인 바 있는데, 이번에 2017년 '닭의 해' 에디션을 발표함으로써 처음으로 십이지 사이클을 완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플라스틱 케이스. 직경 41m. 쿼츠 무브먼트. 스페셜 패키징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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