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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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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서식하는 아즘찮이입니다
어쩌다 보니 부산에 터를 잡게되고
어쩌다 보니 부산에서 결혼도 하게 됬네요
와이프마님이 이번 휴가에 강원도를 가보고 싶다 하셔서
지난 6월부터 이래저래 알아보다
자연휴양림이 조용하고 좋다해서
두타산 자연휴양림으로 신청했습니다
간절한 바램이 통했는지 3박4일 덜컥 당첨됬습니다
7 월31일 도착
8월1일 아침
깊은잠을 잡니다
에어컨이 없어서 어찌자나 걱정이었습니다
기우였습니다
간밤에 추워서 이불을 꼬옥 덮고 잤습니다
가을 아침인듯이 상쾌한 아침입니다
산속의 힐링을 느낍니다
계곡은 특히나
조용합니다
매미소리 산새소리가 전부입니다
아주 간간히 들리는 아이 웃음소리가 저 아래에서 들려올 뿐입니다
숙박한 회원만 계곡을 이용하기에
물은 투명하고 시원하기를 넘어
시릴정도 입니다
산행을 합니다
저희 부부만 산행을 한듯합니다
무서울 정도로 아무도 없는
완벽한 정적에
깊은 사색을 즐깁니다
아무런 가식없이
아무런 말도없이
조용한 산행을 즐겼습니다
20년지기 친구가 서울에서 휴가를 내고 옵니다
옆동네 청태산으로 당첨됬다고 합니다
반가운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가 회포를 풉니다
그의 아이들에 고단한 일상을 느끼지만
그보다 일상에서 아이와 가족과 함께 하는 모습에 행복을 느껴 잠시 그의 행복에 시샘을 느낍니다 ^^
또다시 밤이됩니다
두타산으로 돌아오는 밤길이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