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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아시는 분만 아시는 DOXA SUB 소개.


우선 DOXA는 125년 된 스위스 쥬라지역의 시계제조사로서 요즘은 SUB 시리즈 다이버 시계로 더 유명한

마이크로 브랜드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오래된 스위스 브랜드입니다.


DOXA SUB 300T는 1967년에 최초로 출시된 다이버 시계로... 당시를 주름잡던 롤렉스와 블랑팡과는 차별화된 

두 가지를 선보였으니, 바로 "오렌지 다이알"과 "무감압 다이빙 테이블이 새겨진 베젤"이었습니다.

(다이빙 테이블 베젤이란 아래 사진에서 100 ft 잠수 시 25분 경과 후 부상하도록 읽는 것입니다)

dox-sub300.jpg


오렌지 다이알은 (여러번 제 게시글에 나온적이 있지만) 수중 시인성을 위한 하지만 실제로는 심해에선 별로 것으로 

다이버 시계의 세계에 그야말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든 "창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DOXA 이전의 60년대까지의 다이버 와치는 아시다시피 롤렉스 서브마리너와 블랑팡 피프티패텀스로 대표되는 대개 검은색 일색이었죠.

일반에게 가장 잘 알려진 오렌지 다이버 시계라면 역시 세이코의 오렌지몬스터겠지만, 그 조상님은 DOXA SUB 였습니다.


DOXA 다이버의 가장 빛나던 순간이라면,

첫번째, 잠수의 신 (潛神), 자크 쿠스토 옹께서 "스쿠바를 발명!!"하시고, 수많은 기록 제조 및 해양생태학/해양고고학이라는 

분야를 개조하시던 1970년대, 그의 손목엔 오메가 플로프롭과 독사가 있었죠.....

cousteaudoxa.jpg



그리고 두번째라면, 작가 클라이브 커슬러의 어드벤쳐 시리즈물, "더크 핏" 시리즈에 주인공 시계로 등장하던 시절입니다.

그 시리즈 중 '92년작 하나는 영화화 되었죠. "사하라 (2006)". 오렌지색 DOXA SUB 600T가 매튜 매커너히의 손목에 출연했습니다.

helpdesk_image.3204353.jpg

Matthew-McConaughey-in-Sahara-matthew-mcconaughey-13862916-1067-800.jpg




암튼 이런저런 이유로 DOXA의 팬덤은 상당히 넓고, 양덕 답게 강력하게 형성 되어있습니다.

뭐 "진정한 다이버 시계" 쯤으로 포지셔닝되어 있어요.


저는 이번에 DOXA SUB 1200T (1200은 1200m 방수 T는 예전에 쓰던 트리튬 야광의 유산입니다) 를 하나 장만했기에 올려봅니다.

watch.png 





일단 독사 공홈에 가보시면 여러 DOXA SUB 모델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  각 모델에서 다이알 색깔별로

옐로우 - Divingstar  /  실버 - Searambler  /  블랙 - Sharkhunter  /  오렌지 - Professional 의 Subtitle이 붙어있죠.


Image2.jpg



그리고 끝으로 블루는 - Caribbean


Image3.jpg




다양한 모델이 많이 나왔지만 DOXA SUB의 아이콘이라하면 뭐니뭐니해도 오렌지 다이버의 시조새인 1960년대의 SUB 300T입니다.


이 42.5mm 직경의 300m 방수 클래식 다이버는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복각 되었습니다. 


(다른 모델들, 600T, 750T, 4000T 등은 모두 직경이 45mm로 커서, 오리지날의 느낌 보단, 현대적인 다이버 느낌이 납니다)




(1) 2002년 러그를 잘못 해석한 SUB 300T Re-issue.... 이를 통해 DOXA SUB의 부활을 알렸죠.


Image4.jpg



(2) 2007년의 SUB 1000T (1000m 방수) 도 공전의 히트.

Image5.jpg


(3) 2011년 세번째로 출시된 SUB 1200T는 옛날의 300T와 같은 크기에, 방수를 300m --> 1200m로 키우고, 헬륨 밸브를 넣은 현대화 복각판입니다.

  이계 현행 판매 중인 42.5mm DOXA SUB에요.

Image6.jpg



(4) 끝으로현재 Pre-Order 중인 독사 서브 50주년 기념판인 SUB 300 (볼록이 돔 사파이어 채용....)

IMG_3319.jpg



서론이 너무 길어 죄송.......


암튼 저는 이번에 1200T를 구매하면서 두가지를 보고 산 건데,


첫째는 현행 1200T가 작년 말 MK II로 버전업되면서 1967년산 오리지날과 같이 제대로 된 5연 브레이슬릿을 넣었다는 점 

(기존의 1000T, 1200T는 우측의 무늬만 5연 브레이슬릿이었습니다)


rbead4.jpg


참고로 이것이 진정한 옛날식 BOR (Bead of Rice) 브레이슬릿

medium_224459-fs-vintage-doxa-300t-professional-w-us-divers-logo-and-optional-bor-bracelet-reduced.jpg





그리고.....

저는 파란색 독사에 끌렸다는 점입니다. 응? 오렌지색의 발명이 어쩌고 한참 떠들고? 


한참을 고민했지만 ,이 사진이 많은 도움을 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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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오렌지색에 쏟아지는 사람들의 시선을 감당할 자신도 없었구요 ㅎㅎㅎ)



그럼 이제 사진 리뷰 들어갑니다.


DOXA SUB 1200T Caribbean

Sub1200T_car.jpg

스펙은;

1) 케이스 - 유무광이 섞인 stainless steel (316L)

러그투러그 44.60 mm, 용두 제외 직경 42.70 mm, 용두 포함 44.50 mm. 

Water resistant to 1200 Meters/3937 ft. Dial diameter = 27mm

  Helium Escape Valve

2) 유리 - anti-reflective 3mm domed sapphire crystal

3) 베젤 - 단방향 stainless steel, US Navy non-Decompression table 각인 (ft가 아닌 미터법으로 된 드문 버전)

4) 무브 - 28800 beats per hour, 42 hour power reserve ETA 2824-2 decorated by DOXA.

5) 야광 - 수퍼루미노바 BGW9 (블루)

6) 스트랩 - 5연 Bead of Rice stainless steel. (1200T 초기형 브레이슬릿은 전면 브러쉬드 처리된 
              1연 브레이슬릿이었으나, 
작년에 1200T MK II로 버전업되면서 Rice Bead 부분은 유광 처리되고, 

              5연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시계 크기에 대한 느낌적인 느낌을 튜나와 비교해보면


Img_5254.jpgImg_1034.jpg


다이알 면적이 작고, 베젤링에 유광이 있는데다가, 러그투러그가 44.6mm 밖에 안되므로 일견 작아 보입니다. 


그러다가도 쿠션 케이스의 넙대대함으로 크게 느껴질 때도 있는 그런 느낌입니다.


Img_5255.jpg

Img_5256.jpg 

Img_5258.jpg



다이알과 케이스를 들여다 보겠습니다.


Img_5270.jpg


이 1200T Caribbean은 DOXA 시계 모델 중 매우 드물게 "오렌지 색이 전혀 안들어있는" 모델입니다.


오로지 딥블루와 흰색, 그리고 스틸로만 되어있죠.


아래의 DOXA 캐리비언이 보다 일반적인 독사 디자인이에요. 오렌지색이 베젤 인덱스와 분침에 들었죠.


하지만 저는 오렌지가 아예 안들어간 이번 1200T 캐리비언이 더 좋더군요. 개취입니다.^^


DOXA 다이버가 오렌지가 아니려면, 아예 한 점도 안들어간 게 전 좋았습니다. 깔끔하니.......


(그래서 다음 구매로는 아예 정통파 오렌지 독사 서브를 고려하고 있지요.)


Image3.jpg




그리고 세부적으로는 매크로 렌즈로 들여다 보니..........


역시 유광 베젤은 스크래치 마그넷 이군요. ㅠ.ㅠ

Img_5263.jpgImg_5265.jpg


야광의 두께가 아주 두껍지는 않고 밝기도 발광 수준이 아니네요.


IMG_5262.JPG

푸른색의 BGW9 수퍼루미노바입니다 (세이코보다 약해요).




용두는 요즘 추세에 비하면 작은 편입니다. 용두 잠김 스크류의 회전 감은 좋네요.


Img_5271.jpgImg_5272.jpg


DOXA의 상징, 톱니바퀴 베젤. 따각따각 절도있게 돌아갑니다. 전 넥타이 부대원이라 와이셔츠 소매 끝이 헤질까봐 좀 걱정이군요.


(42mm 헬슨 샤크다이버가 제 셔츠 두개 정도는 해먹었습니다)



Img_5274.jpg

Img_5273.jpg

케이스백과 두께는 이런 느낌입니다.




그리고 가격에 비해 폼 안나는 다이버 익스텐션과 버클


Img_5275.jpg




마지막으로 다이알의 푸른색을 육안으로 보이는 것에 그나마 가장 근접하게 나타내는 사진.Img_5285.jpg



이상입니다.


긴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즐거운 시계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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