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나 그리고 로렉스의 의미... Datejust
제가 어릴적 아버지께서 차고 계시던 시계가 너무 좋아서
아버지몰래 갖고 놀던 시계가 로렉스 데이져스트였습니다
유난히 중고등학교때도 아버지 시계가 탐이나 몰래
차고 나갔다 들어와서 몹시 야단맞던 사춘기가 지나고
대학을 졸업할때 아버지께서 차시던 시계를 저한테 졸업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6년전에 아버지께서 하늘나라로 가시고
작년에 창고에 있는 박스들을 정리하다 우연히 시계 케이스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50여년전 아버지께서 차고 다니셨던 다른 로렉스 케이스입니다
아버지께서 주신 로렉스를 그 케이스에 지금은 보관하고 있습니다
저도 벌써 나이가 50이 훌쩍 넘어버렸지만 박스에 들어있는 로렉스를
볼때면 항상 아버지가 그립습니다
저또한 제 아들에게 이녀석을 물려줄겁니다
아들녀석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릅니다
그렇지만 아버지와 나 그리고 아들
이렇게 우리 3대는 로렉스라는 시계하나로
좋은추억을 가슴에 담고 가고 싶습니다
한달전 어머님도 아버지곁으로 가셨습니다
갑자기 시계를 보다보니 그리운 마음에
몇자 적었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너무 무거운 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회원님들 봄철 감기 조심하시구요 건강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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