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스 나르당의 클라시코 몽키(Classico Mon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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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ysse Nardin ::

swan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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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을 앞두고 그야말로 다양한 원숭이 시계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어제 자케 드로의 원숭이 시계에 이어 또 다른 원숭이 시계 하나를 소개해드립니다.

이번 주자는 율리스 나르당입니다.

율리스 나르당은 십이간지의 9번째 동물인 원숭이를 클라시코 컬렉션에 장난스럽고 쾌활하게 표현했습니다.

활기찬 원숭이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가벼운 선으로 표현했는데, 샹르베(champlevé) 에나멜링 기법을 적용했습니다.

샹르베는 클로이조네와 반대로 원하는 모티브를 파내고 그 파낸 부분에 에나멜을 채우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원하는 컬러가 나올 때까지 화덕에서 구워내는 과정을 거치죠.

이 굽는 과정에서 오로지 숙련된 장인만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 그리고 직감이 필요합니다.

사실 율리스 나르당은 몇 년 전 아예 에나멜링 전문 하우스인 돈즈 카드랑(Donzé Cadrans)를 인수하며 에나멜링 기술에 날개를 달았습니다.

사실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에나멜링 시계의 경우 외부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경우도 많은데,

율리스 나르당은 돈즈 카드랑 덕분에 에나멜링과 관련한 모든 작업을 인하우스에서 해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매뉴팩처입니다.

40mm 사이즈 다이얼 위에서 마치 앞으로 뛰어나올 듯한 원숭이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시, 분, 초만을 표시하는 심플한 블랙 배경 다이얼 위 원숭이를 금색 선으로 표현해 더욱 돋보이는 듯 합니다.

원숭이 꼬리를 따라 흐르는 ULYSSE NARDIN 로고도 재미있는 요소입니다.

18K 로즈 골드로 선보이는 클라시코 몽키 안에는 COSC 인증을 받은 자동 무브먼트 UN-815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중국 고객을 타깃으로 했다는 사실이 다음 대목에서 더 확실해지는데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숫자 8을 조합해 '88'피스 한정 생산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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