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쉐론 콘스탄틴 Essentielles 92238 Highend
시계를 여러 개 거쳐가다보면, 자신의 취향을 알게되는 때가 있나봅니다.
저는 "타임온리, 스몰 세컨즈, 로만 인덱스, 그리 크지 않을 것, 수동, 가능하면 골드" 인 것 같습니다. ㅎㅎ
(물론 첫눈에 반한 시계는 이런 공식을 그냥 깨버립니다--;)
(지금 보니 셔츠 올이 풀렸네요..--;;)
90년대 후반 잠깐 발매되었던 92238은 여러모로 매력적인 시계입니다.
특히 VC에서는 보기 힘든 Tapisserie 패턴은 마치 RO의 다이얼을 떠올리게 해주네요.
동일한 패턴으로 골드 다이얼도 있지만, 이 패턴은 흰색일때 그 느낌이 가장 잘 드러납니다.
바쉐론 특유의 토너형/말테 다이얼은 아니지만, 래커드 처리된 인덱스와 핸즈가 참 이뻐서 자주 손목에 올리네요.
카페 조명에서 반짝이는 골드 케이스와 인덱스를 보면서 와인딩하면 기분이 참 좋더군요. ㅎㅎ
(이녀석은 퍼온 사진입니다. 지금봐도 참 이쁘네요. ㅎㅎ)
현행들의 부드러운 와인딩의 무브먼트들과는 다르게, VC Cal. 1014는 그 시절 수동의 특징(?)인 또르륵 감기는 소리가 무척 큽니다. 텐션도 강하구요.
그래서 밥주는 느낌이 확실이 있습니다. ㅎㅎ
이상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