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거동이 조용한 것 같아,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
박스가 생각보다 크고 무겁습니다.
보관함을 감싸고 있는 극세사천입니다. 여기에도 JLC 새 로고가 있네요.
극세사천을 벗기면 보관함은 이런 모습입니다. Mappa Burl 의 느낌이 제대로 살아있네요.
유광으로 두껍게 코팅을 한 후 그 위에 JLC 로고를 찍어냈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보면 로고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죠.
따로 열쇠는 없으며, 케이스 양 옆의 버튼을 눌러서 오픈합니다. 무엇보다 다른 보관함들과는 다르게 네 모서리가 모두 곡선 처리되어 있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원래는 다른 녀석들도 있었으나..예거동이니 잠시 자리를 비켰습니다. ㅎㅎ
보관함 안감은 모두 극세사 소재입니다. 막 시계를 빼내어 자국이 남았네요. 폭신폭신합니다. ㅎㅎ
Master 8 Days Ruthenium Boutique Limited 입니다. JLC 부띡에서만 판매되었으며, 35개 한정판이죠.
일반판과는 다르게 리저브 초침/영구초침에 블루가 사용되지 않고 유광 처리되었으며, 핸즈도 반은 유광+반은 화이트로 처리되어, 입체감이 느껴집니다. ㅎㅎ
몇 가지 LE의 차이점을 보면.. (예전 반즈님 글 불펌)
일반판 SS : Silver dial, Jour & Nuit window
일반판 PG : Silver dial, Jour & Nuit arrow pointer
Hubner (오스트리아 딜러) LE : Black dial, Jour & Nuit window, 10개
JLC Boutique LE : Ruthenium dial, Jour & Nuit window, 35개
Cellini (미국 딜러) LE : Silver/Black dial, Day & Night window, Silver 25개/Black 25개
Hour Glass (싱가폴 딜러) LE : Silver dial, Jour & Nuit arrow pointer,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뒤쪽에 배치, 88개
입니다. ^^
Ruthenium 색감은 그라파이트나 그레이와는 좀 다릅니다. 색감이 정말 변화무쌍하죠. 어두울 때는 저 색인데, 빛을 조금만 받아도 그대로 반사되어 밝은 회색이 됩니다.
(그래서그런지 주로 WG 케이스에 Ruthenium이 사용되더군요. 둘 다 빛을 조금만 받아도 번쩍거리죠. ㅎㅎ)
뒷백은 일반 M8D와 동일한 Cal. 877 입니다. 예거의 무브 만듦새는 참 괜찮더군요. 정직하고 깔끔합니다. ^^
뒷면의 유일한 차이는 옆면의 Edition Speciale 표시입니다.
오후 4시~5시경 야외의 어두운 그늘에서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가장 이쁜 색감인데, 사진으로 남기기가 굉장히 어렵더군요. --;;
평소보다 좀 더 어둡게 나왔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느낌의 색감입니다.
제 손목에 조금 큰 듯한 느낌도 있지만, 시계가 너무 이뻐서 자꾸 손이 가게 되네요.
3일 파워리저브도 많이 차보았지만, 8일 파워리저브는 정말 아무 걱정없이 찰 수 있더군요. ㅎㅎ
가성비로 봐도 괜찮은 롱 파워리저브 자사 수동 시계인데, 예거가 M8D를 단종시킨 것이 참 아쉽습니다.
지금은 리테일가도 훌쩍 뛴 M8D PPC로만 나오네요.
M8D는 수동 시계 매니아면 한 번쯤은 충분히 경험해볼만한 시계가 아닐까 합니다.
이상입니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
감사합니다. ^^; 저도 시계보다 그걸 보관하는 함이 이뻐야 아침마다 고를때 더 애착이 가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