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에 기반을 둔 세계적인 규모의 경매회사 필립스(Phillips)가 대대적인 빈티지 시계 경매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제네바 시계 경매: 투(The Geneva Watch Auction: Two)'라는 제목으로 오는 11월 7일과 8일 양일간 제네바의 호텔 라 레저브에서 열리며,
10월 초부터 약 한 달간 홍콩, 베이징, 뉴욕, 런던, 제네바 순으로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출품 시계를 공개 전시하는 행사도 준비했습니다.
필립스는 크리스티, 소더비에 비해 인지도는 부족하지만, 최근 컨템포러리 아트와 디자인, 주얼리 부문에서의 활발한 경매 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크리스티 출신의 세계적인 경매사이자 시계 전문가인 오렐 백스(Aurel Bacs)와 그의 회사(Bacs & Russo)를 시계 경매 부문의 컨설턴트로 합류시킨데 이어,
뒤시엔느 근위축증(Duchenne Muscular Dystrophy)이라는 희귀성 유전병 환우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온리 워치(Only Watch) 2015 경매도 공동 기획했습니다.
필립스는 온리 워치 자선 경매가 열리는 11월 7일 동시에 제네바 시계 경매: 투를 진행하여 화제성을 더욱 높여보겠다는 계획으로 보여집니다.
이번 제네바 시계 경매 : 투 출품 시계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파텍 필립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스틸 모델
시계 경매의 제왕 파텍 필립(Patek Philippe)의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Split Seconds Chronograph) 스틸 케이스 버전(Ref. 1436)입니다.
1949년도에 생산된 모델로 당시 옐로우 골드 모델은 비교적 많이 볼 수 있는 반면, 핑크 골드 모델은 극소량 제작되었으며, 스틸 모델로도 제작되었는데,
스틸 버전은 더욱 귀해서 공식적으로는 단 3점만이 판매된 것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 시계는 그 오리지널 판매 모델 중 하나인 셈이며 관리 상태도 좋습니다.
예상 경매가는 이번 제네바 시계 경매: 투 출품 시계 중 가장 높은 150만 스위스 프랑(한화로 약 18억 2천만 원대)~ 300만 프랑(36억 4천만 원대) 입니다.
- 파텍 필립 클루아조네 다이얼 월드 타임 회중시계
역시나 파텍 컬렉터들 사이에서 명성이 높은 파텍 필립의 월드 타임 회중시계(Ref. 605 HU)입니다.
1940년대 중반에서 1950년대 초 사이에 걸쳐 제작 판매되었으며, 605 HU 레퍼런스로는 극소량이 현존합니다.
다이얼은 클루아조네(Cloisonne) 에나멜 기법으로 용의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보시다시피 코티에에 의해 고안된 전통적인 월드 타임 표시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예상 경매가는 50만 스위스 프랑(6억원 대) ~ 100만 프랑(12억 1천만 원대) 입니다.
- 파텍 필립 크로노그래프 퍼페추얼 캘린더 시계
1950년대 초에 제작된 파텍 필립의 크로노그래프 퍼페추얼 캘린더 손목시계(Ref. 2499) 첫번째 시리즈 모델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2499 레퍼런스는 전설적인 1518과 더불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크로노그래프 & 캘린더 시리즈 중 하나지요.
하지만 1985년도까지 350개 미만의 매우 적은 수량이 제작되었고 그중에서도 처음 출시된 시리즈는 컬렉터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예상 경매가는 80만 스위스 프랑(9억 7천만 원대) ~ 140만 프랑(17억 원대) 입니다.
- 롤렉스 서브마리너
1972년 제조된 롤렉스의 서브마리너 Ref. 5513 모델입니다.
숀 코네리의 뒤를 이은 제임스 본드 역의 로저 무어(Roger Moore)가 여덟번째 007 시리즈 '죽느냐 사느냐(Live and Let Die)'에서 착용하고 나와 화제를 모았지요.
특유의 톱니형 베젤(buzz saw bezel)이 인상적인 모델로, 영화 속에서는 극적 장치로도 활용됩니다.
예상 경매가는 15만 스위스 프랑(1억 8천만 원대) ~ 25만 프랑(3억 원대) 입니다.
- 롤렉스 데이토나 "솔로 퀵실버" 모델
롤렉스의 데이토나 "솔로 퀵실버" 모델(Ref. 6239)입니다.
1968년 제조된 스틸 모델로 유니크한 트리 컴팩스 팬더 다이얼에
12시 방향은 코스모그래프가 생략되고 브랜드명만 볼드한 블랙 컬러로 프린트돼 희소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예상 경매가는 25만 스위스 프랑(3억 원대) ~ 50만 프랑(6억 원대) 입니다.
- 롤렉스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롤렉스의 폴 뉴먼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모델(Ref. 6241)입니다.
롤렉스 프랑스 지사가 에르메스 파리를 직영 리테일러로 선정하면서 케이스백에 에르메스 브랜드명을 각인하고 소량 한정 공급했던 모델입니다.
경매에 출품된 시계는 1971년 11월에 판매된 모델로 관리 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컬렉터들에게 인기가 높은 블랙 & 골드 폴 뉴먼 다이얼이 사용됐습니다.
예상 경매가는 30만 스위스 프랑(3억 6천만 원대) ~ 60만 프랑(7억 2천만 원대) 입니다.
- 롤렉스 봄베이 클로아조네 '라 카라벨' 다이얼 모델
1950년대 제작된 클로아조네 에나멜 다이얼이 멋스러운 롤렉스의 골드 손목시계(Ref. 6102) 입니다.
프랑스어로 '작은 범선'을 뜻하는 '라 카라벨(La Caravelle)이 별명처럼 후대에 붙었습니다.
멀티 컬러로 채색된 바다와 범선이 멋스러우며 좀처럼 보기 힘든 종류의 롤렉스 시계라는 점에서 가치를 지닙니다.
예상 경매가는 기대 이상으로 높은 35만 스위스 프랑(4억 2천만 원대) ~ 70만 프랑(8억 5천만 원대)로 책정돼 있습니다.
- 롤렉스 오이스터 퍼페츄얼 트리플 캘린더 손목시계
역시나 잘 보기 힘든 롤렉스의 트리플 캘린더 문페이즈 손목시계(Ref. 6062)입니다.
롤렉스는 역사상 단 두 개의 레퍼런스로만 트리플 캘린더 문페이즈 손목시계를 발표했는데요.
그중 초기 모델인 6062는 1950년대 극소량만 제작되었습니다. 게다가 핑크 골드 케이스 버전은 무척 희소합니다.
예상 경매가는 역시나 상상을 초월하는 50만 스위스 프랑(6억 원대) ~ 100만 프랑(12억 1천만 원대) 입니다.
- 바쉐론 콘스탄틴 "콘 드 바슈"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
마지막으로 살펴볼 모델은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의 수동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Ref. 6087)입니다.
핑크 골드 케이스 버전으로 1950년대 제작된 세계 경매에선 쉽게 보기 힘든 모델입니다.
러그 형태가 흡사 소의 뿔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콘 드 바슈(Cornes de Vache)"라는 별칭으로 더 친숙하며,
특유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은 올해 워치스 앤 원더스 신제품인 히스토릭 콘 드 바슈 1955로도 그 DNA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상 경매가는 5만 스위스 프랑(6천만 원대) ~ 10만 프랑(1억 2천만 원대) 입니다.
참고로 이번 제네바 시계 경매: 투 순회 전시는,
10월 2일부터 5일까지 홍콩 포시즌즈 호텔에서,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베이징 살롱 모나코에서,
10월 17일부터 24일 뉴욕 파크 에비뉴 필립스 본사에서,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런던 버클리 스퀘어 필립스 본사에서,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라 레저브 호텔에서 각각 전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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