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의 케이프 코드 얼룩말 페가수스
에르메스 시계의 다이얼은 정말이지 예술 작품을 위한 캔버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패션 하우스인 에르메스에서 선보이는 스카프나 넥타이 등의 예술적인 패턴에서 영감을 가져오기도 하고,
이외에도 밀레피오리나 밀짚 상감세공 같은 전혀 새로운 기법을 적용하며 도전정신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이번에 선보인 '케이프 코드 얼룩말 페가수스'는 마치 판타지 소설에서 튀어나온 듯한 얼룩말 페가수스의 모습을 환상적으로 담아냈습니다.
이 디자인은 앨리스 셜리가 디자인한 에르메스 실크 스카프의 모티브에서 영감을 가져왔다고 하네요.
다이얼은 인그레이빙과 에나멜링 기법이라는 매우 고전적인 방식으로 완성했습니다.
특히 미니어처 페인팅으로 그린 얼룩말에는 그랑푀 에나멜링을, 페가수스 날개에는 클루아조네 에나멜링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다이얼 제작 과정은 이렇습니다.
우선 얼룩말과 날개의 높이를 다르게 해 입체감을 부여하기 위해서 22캐럿 골드 판을 세 겹으로 얹은 후 인그레이빙 작업을 시작합니다.
인그레이빙 장인이 세밀한 깃털을 묘사하는 과정을 마치면 이제 클로아조네 에나멜링 작업이 이어질 차례입니다.
클로아조네 에나멜링의 경우 다이얼 판에 가느다란 금속 와이어로 원하는 모양을 만든 후 그 안에 에나멜을 채워 넣는 방식으로 제작합니다.
그 후에 다이얼을 가마에 넣고 굽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죠.
800°C 이상의 뜨거운 불 속에서 여러 번 굽고 나면 에나멜의 아름다운 색감이 드러나고,
얼룩말 페가수스의 온전한 모습이 서서히 나타나게 됩니다!
에나멜링의 경우 굽는 과정에서 기포가 생기거나 원하는 색이 나오지 않을 경우,
그 즉시 파기하고 처음부터 다시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을 요합니다.
실제로 마스터 에나멜러의 수는 손에 꼽을 정도로 매우 적기 때문에,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능력있는(!) 에나멜러의 경우 다양한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습니다.
일례로 에나멜링의 대가 아니타 포르셰의 경우 바쉐론 콘스탄틴, 피아제, 에르메스, 샤넬 등의 에나멜링 워치 작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목에서 역시 '기술'이 최고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
케이프 코드 얼룩말 페가수스는 다이얼의 생동감 넘치는 컬러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화이트 골드 케이스로 선보이며,
보셰 매뉴팩처에서 제작한 에르메스 H1837 무브먼트를 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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