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앤로스 BR-X1 크로노그래프 투르비용 리미티드 에디션
개성 강한 파일럿 컬렉션으로 일가를 이룬 벨앤로스(Bell & Ross)가 BR-X1 라인에 새로운 하이 컴플리케이션 모델을 추가했습니다.
BR-X1 크로노그래프 투르비용(BR-X1 Chronograph Tourbillon)은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와 투르비용을 결합한 브랜드 최초의 제품으로,
파일럿과 모터레이싱 컨셉을 버무린 BR-X1 라인이 컬렉션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이자,
올해 브랜드의 시그너처인 BR 시리즈 런칭 10주년을 기념하는 자축의 의미를 담은 특별한 한정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R-X1 크로노그래프 투르비용은 로즈 골드와 5등급 티타늄 두 가지 소재의 케이스에
각각 일반 버전과 베젤부에 46개(2.3 캐럿)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주얼리 버전까지 총 4가지 모델로 선보입니다. 각각 20개씩 한정 제작되었고요.
직경 45mm의 멀티 피스 케이스는 기존의 아이코닉한 BR 시리즈의 정사각형 포맷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더 고급스럽고 기계적인 느낌을 줍니다.
여기에 스켈레톤 처리한 무브먼트를 그레이톤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다이얼로 고스란히 노출시켰습니다.
그리고 사파이어 크리스탈 다이얼 위에 별도의 인덱스와 서브 다이얼 디테일을 더하고 6시 방향은 오픈 워크 처리해 투르비용 케이지를 드러냅니다.
다이얼 1시에서 3시 방향에는 60초 카운터를, 9시에서 11시 사이에는 30분 카운터를, 그 하단에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위치시켰습니다.
케이스 2시 방향에 위치한 모노푸셔 로커(Mono-pusher rocker)로 명명된 푸셔를 눌러 크로노그래프의 스타트, 스톱, 리셋 기능을 제어할 수 있고요.
별도의 영구초침은 없지만 1분에 한 회전하는 원 미닛 투르비용 케이지가 이를 대신합니다.
이렇듯 다이얼 상에 각 기능의 배열이며 소재와 컬러의 조합까지 기존 벨앤로스 컬렉션과는 확연한 격의 차이를 보이는 시계임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 BR-X1 크로노그래프 투르비용 로즈 골드 모델(사진 좌측)과 아크리비아의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 모노푸셔(사진 우측).
다만, BR-X1 크로노그래프 투르비용에 사용된 칼리버는 이번에 완전히 새로 개발된 인하우스 무브먼트는 아닙니다.
다이얼 배열이 많이 익숙해서 곰곰이 되짚어 보니 스위스 제네바 베이스의 신생 매뉴팩처 브랜드인 아크리비아(Akrivia)의 2013년 첫 컬렉션을 떠올릴 수 있었는데요.
벨앤로스 측이 에보슈와 관련해 따로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그 기능 배열이며 스펙을 살펴보면 분명 아크리비아의 그것을 공급받아 사용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수동 와인딩 방식의 BR-CAL.283는 총 282개의 부품과 35개의 루비로 구성돼 있으며, 진동수는 3헤르츠(21,600 vph)이며 약 100시간(4일) 파워리저브를 보장합니다.
무브먼트를 보시면 브릿지와 클러치 레버 등 일부 부품들은 블랙 PVD 코팅 마감을 했으며,
로듐 도금 처리한 60여 개의 부품들로 구성된 플라잉 투르비용 케이지는 모서리를 앵글라주 가공하고 케이지 중앙에 브랜드의 심볼인 & 로고를 더했습니다.
케이스백 역시 여느 BR 시계들과 달리 시스루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사용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게 했습니다.
- BR-X1 크로노그래프 투르비용 5등급 티타늄 케이스 버전
전 모델 전면 글라스는 반사 방지 처리한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했으며, 방수 사양은 100m, 그리고 블랙 러버에 엘리게이터 가죽을 덧댄 스트랩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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