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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하이엔드라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시계관련
생애 첫 오토매틱 시계를 고민하는 저에게 많은 조언을 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참 생각을 많이 해봤어요.
일단 시계를 사고 조금씩 업그레이드를 하는것이 나은건지,
아예 처음부터 내가 원하는 드림워치로 가는게 좋은것인지...
그렇게 생각하니 자연스레 다음 질문이 나오더군요.
나에게 있어서 하이엔드는 어디까지인가?
세상에는 정말 많은 하이엔드 브랜드가 있죠.
파텍필립부터 시작해서 바쉐론 콘스탄틴, 블랑팡, 브레게...
하지만 이런 절대적인 기준이 아닌
개인적인 기준으로서의 하이엔드도 있단 생각이 드네요.
한달 가까이의 고민으로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드림워치에 접근하는 것으로 결정했어요.
제 개인적인 드림워치는 이번에 나온 제니스 파일럿이네요.
최근에 오픈한 판교 현백에 가서 40mm와 45mm, 48mm를 전부 시착해보면서
사이즈도 고민해보고, 딜러랑 얘기도 해보고 했네요.
개인적으론 사진도 찍어서 여기에 후기를 올리고 싶었지만, 사진 촬영은 안된다고 해서 시착만 해봤네요.
제니스 파일럿과 함께 머릿속에 있었던 두번째 드림워치는
이번 바젤월드에서 소개된 쇼파드 밀레밀리아 파워리저브 모델이었어요.
오늘 압구정 갤러리아에 가서 시착해보고 가격얘기도 해보고 왔죠.
집에 오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이 가격을 주면서까지 이 시계를 사야하는 것인가?
제니스 파일럿을 보고 가격얘기를 들었을 땐, 할부를 어떻게 할까? 돈을 얼마나 모을까 라는
이미 사겠다는 마음을 먹은 그 이후의 생각이 드는 것과는 정 반대의 생각이었습니다.
고민이 생길때마다 버릇처럼 타임포럼에 들어와서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고, 매거진 란의 리뷰를 보고, 다시 생각하고를 반복하게 되네요.
그러다 오히려 지금은 밀레밀리아보다도 L.U.C 라인에 더 눈이 가더군요.
쇼파드나 제니스. 둘 다 최근에 타임포럼에서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이슈가 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그 위에 더 많은... 정말 많은 '하이엔드' 브랜드가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계속 쇼파드나 제니스를 염두에 두고 어떤 선택을 할까, 어떻게 금전적인 플랜을 짤까 생각하는 걸 보면..
저에게 있어서 하이엔드는 쇼파드와 제니스인거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개인적인 하이엔드의 끝은 어디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