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CS를 다녀왔습니다. Submariner
저는 집이 경북이라 KTX를 타고 와서 오늘 방문을 했습니다.
아침 9시 30여분 쯤에 방문을 했는데, 손님은 저 혼자였구요.
제 섭마는 구매한지 3년쯤 되었는데, 용두를 풀고 닫을때 좀 뻑뻑해져서 점검을 받으러 갔습니다.
용두를 3단을 풀면 시간 조정 모드가 되죠. 그런데 2단에서 3단으로 뺄때 간헐적으로 상당히 힘을 주어야만 3단으로 빠지는 경우가 있어서였습니다.
사실 어제 3단으로 빼다가 잘 안되서 2단에서 3단으로 여러번 왔다갔다 하다가 3단으로 빼는게 가능했는데, 그러다가 손톱의 일부분이 부러질 정도로
힘이들더군요.
2단에서 3단을 빼면 핵기능으로 인해 초침이 정지해야 하는데, 3단으로 했을때 초침이 조금씩 움직이는 현상도 있기도 하고
이 현상이 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한달에 한두번 이런 현상이 생기더라구요.
나름 시계는 몇 십개는 경험을 해보고 다양한 시계들을 경험해본 터라, 문제가 있으니 점검을 받아야 겠다라고 생각하고
일부러 시간을 내어서 서울을 오게 되었습니다.
CS에 도착해서 보증서와 섭마를 안내데스크의 여직원에게 주면서 문제의 현상에 대해 설명을 했었죠.
그 여직원이 자기가 용두를 풀고 닫고 조정을 여러번 해보더니
"이상이 없는데요?"라고 하더군요. ㅎㅎ
그래서 제가 말한 현상이 간헐적으로 생기니깐 한번 다시 잘 점검을 해주면 좋겠다..라고 말을 했더니 데스크 뒤의 엔지니어에게 가져가더군요.
약 5분 뒤에 오더니 엔지니어가 점검 했는데 이상이 없다고 그냥 가져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시간 오차나 다른 부분은 이상이 없냐?라고 물없더니 그건 손님이 요구하지 않은 사항이어서 점검을 안했다고 하더라구요.
뭐..사실 요구를 안했으니 안해주는게 당연한거라고도 보지만, 오차 체크 정도는 사실 금방 할 수 있는건데..
그리고 시계 세척도 요구를 안했으니 당연히 안해주는것도 당연하다고도 보지만..
서비스 차원에서 해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제가 CS를 나올때 까지도 손님은 아무도 없었구요. 뭐..제가 모르지만 엔지니어분이 다른 바쁜일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보지만,
좀 아쉽더라구요.
CS를 나와서 제가 아는 지인을 만나서 섭마용두를 한번 풀고 닫고를 해봤는데, 그 지인도 섭마를 많이 만져 본 사람이라..
그 사람도 용두가 너무 빡빡하다고 하더라구요.
뭐 엔지니어가 보기엔 별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만, 저의 아주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용두가 분명 너무뻑뻑해진건 사실 이라고 보거든요.
뭐 엔지니어가 전문가이니시 제가 더 뭐라 할말은 없지만, 여러가지로 좀 아쉬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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