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틀랑스 보텍스(Hautlence Vortex)
타임포럼에서는 한번도 제대로 다룬 적이 없는 신생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오틀랑스(Hautlence)의 신작을 소개합니다.
오틀랑스는 2004년 전 오데마 피게 CEO 출신이자 MELB 홀딩 대표인 조르쥬-앙리 메일란(Georges-Henri Meylan)과
태그호이어 출신의 엔지니어이자 사업가인 기욤 테투(Guillaume Tetu)가 의기 투합해 스위스 라쇼드퐁에 설립했습니다.
특히 조르쥬-앙리 메일란은 시계 업계에서 잘 알려진 원로로서 은퇴 후 새 투자회사를 통해 H.모저 씨에를 인수, 오틀랑스를 설립하는 등 여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욤 테투는 현 오틀랑스의 CEO로서 실질적으로 브랜드를 이끄는 중역을 맞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표된 전 컬렉션은 그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과감한 설계와 오버 엔지니어링이 돋보이는 제품들을 매우 한정된 수량씩 제작 관리하고 있습니다.
2005년 점핑 아워와 레트로그레이드 미닛 핸드 표시 기능을 갖춘 첫 HL 칼리버와 관련 시계를 발표하고,
2007년 스포츠 버전인 HLS를, 2009년 새로운 원형의 케이스와 칼리버를 반영한 HLQ를, 2010년에는 HLC를,
2011년 첫 컨셉 익셉션 컬렉션에 체인 형태로 시를, 레트로그레이드 형태로 분을 가리키고 기어 트레인을 개성적으로 노출시킨 HL2.1와 HL2.2 칼리버와 시계를,
2012년 기존 HL 시리즈를 바탕으로 더욱 복잡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HLRS를, 2013년 원형 케이스 버전의 HLRQ를 런칭하고,
2013년 기존 골드 케이스의 HL2.1와 HL2.2의 티타늄 베리에이션 격인 HL2.3와 HL2.4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2011년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기존 HL2.0 칼리버를 바탕으로
기어트레인에 큰 변화를 준 HLR2.0 칼리버와 이를 탑재한 시계 보텍스(Vortex)를 발표했습니다.
기능적으로는 이번에도 체인 & 벨트 구동 방식에 의해 시가 바뀌고, 레트로그레이드 형태로 분이 변경할 때마다
케이스 중앙의 오틀랑스 특유의 뫼비우스 띠를 형상화한 로고 역시 한바퀴 회전하면서 역동적인 인상을 더합니다.
케이스는 전체 5등급 티타늄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가로 50 x 세로 52 x 높이 17.8mm의 대범한 사이즈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프로파일을 보면 멀티 피스 케이스를 조립 단계서 분절하고 오픈워크 처리한 다음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무브먼트를 사방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했습니다.
오틀랑스 컨셉 익셉션 라인의 시그너처가 된 특유의 체인 & 벨트 구동 방식의 아워 디스플레이를
다이얼 전면에서는 케이스 중앙을 가로지르는 브릿지에 의해 기존 HL2.0 시리즈 보다 정제된 형태로 표현하는 한편,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처리한 케이스 측면에서는 기계적인 느낌이 잘 드러나도록 노출시킴으로써 사뭇 다른 인상을 주는데 성공합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서는 인하우스 개발 제작한 HLR2.2 자동 칼리버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시계들처럼 하나 혹은 두 개의 배럴에서 평행으로 이어지는 형태의 기어트레인이 아닌,
두 개의 각기 다른 위치의 배럴에서 기어트레인을 수직으로 분할해 각각의 기능을 표시합니다.
무브먼트 설계부터 비범하고 복잡한 만큼 사용된 부품수만도 총 552개이며, 92개의 주얼수와 3헤르츠 진동, 4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갖습니다.
- 시계의 작동에 관해서는 관련 공식 영상을 함께 보시는 편이 이해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
참고로 보텍스 시계는 88개 한정 제작 출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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