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행사 관련해서 휴스턴 현지 부티크 소식을 올렸었습니다. 관련 포스팅 바로 가기 https://www.timeforum.co.kr/LIFESTYLENEWS/12733838
이 기사는 허스트중앙(유)에서 발간하는 <JLOOK> 과 공동 취재했습니다. 제이룩 바로 가기 --> http://www.myjlook.com/
그 뒤 소식을 올립니다. 제법 사진이 많아서 2, 3차로 나눕니다.
이미 밝힌 데로 오메가가 휴스턴에서 행사를 가진 이유는 바로 미국 우주 항공국(NASA)이 위치하기 때문인데요. 오메가가 스피드마스터를 소개한 후 나사와 인연을 맺은 지 50여년, 그리고 올해 특별히 소개한 스피드마스터 아폴로 13 실버 스누피 어워드가 이름 그대로 아폴로 13호과 관련되어 있고 이것이 우주를 항해한지 45주년입니다.
이제는 끝난 일민 미술관 전시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유인우주선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할 당시 신문 스크랩. 오른쪽 아래 오리엔트 시계 광고가 새롭네요.
인류가 지구에 머물지 않고 우주를 향해 시선을 돌린 건 그 역사가 오래되었습니다만 본격적인 탐사에 나선 건 100년이 채 안됩니다. 우선 멀리 선체를 대기권 밖으로 쏘아 보낼 수 있는 로켓 추진 장치와 동력 기술이 먼저 필요했으니까요. 가장 가까운 달부터 그 탐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인류의 숙원이기도 했지만 당시 크게 소련과 미국으로 대립한 냉전 시대에서 누가 먼저 달에 발을 내딛느냐는 각자의 진영에 큰 자부심을 안겨주는 역사적 사명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지금 보면 영화나 드라마 같은 이 역사는 책 한 권으로도 모자라니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등을 다시 읽어 보시고 어린 시절을 추억해 보시길 바랍니다.
첫 일정은 나사 센터, 정확하게 말하면 존슨 스페이스 센터(JSC)로 향했습니다. 인터넷 키워드 검색을 하시면 이곳 여행기를 보실 수 있는데 멀어서 쉽게 가긴 힘든 곳이었습니다. 휴스톤이 미국에서 4번째 도시라고는 하나 뉴욕, LA 등에 비하면 쇠퇴한, 볼거리가 없는 그런 도시로 여겨지는 듯한 느낌. 이곳은 현재는 디즈니랜드처럼 관광지로 갈 수 있는 우주과학관과 비슷하지만 여전히 많은 차세대 우주인과 과학자들이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진입로 바로 옆 맥도날드에서도 우주인이 감자칩을 건냅니다.
1,600 에이커에 달하는 부지에 자리한 존슨 스페이스 센터에는 1천 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임무 수행 관제 센터인 미션 컨트롤(Mission Control)이 있던 곳으로 우주인이 그들의 미션을 준비하고 국제 우주 정거장을 지휘, 관할하는 곳입니다.
아폴로 달 탐사 프로그램(Apollo Moon program)은 1960년대 초부터 시작, 1969년부터 1972년 아폴로 17호까지 9번의 미션이 이뤄졌고 그 후에도 몇 번의 미션이 있었으나 정부가 나사의 예산 삭감으로 아폴로의 역사는 중단되었습니다. 현재는 여러 나라가 공조하여 우주 탐사 시도가 이뤄지고 있고 국내에도 인공위성과 우주 탐사를 위한 시도가 있기도 했습니다. 경제력과 체력만 있으면 일반인도 우주 탐사가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으나 오히려 영화 속에나 보는 먼나라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그건 미국도 마찬가지인데요. 나이 지긋한 안내원께서는 연신 ‘꿈’에 대해 언급하며 참여한 기자들에게 이런 역사적 사실의 중요함을 널리 알려달라고 부탁과 강조를 했습니다.
인원이 많아서 4개의 그룹으로 나눠서 견학을 했는데 우선 미션 컨트롤을 방문했습니다.
1층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오메가 시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각각의 미션을 기념한 시계들과 관련 패치들은 전시해 두었습니다. 그 외 로켓이나 탐사선 모형들이 자리합니다.
Photo by Omega
몇 개 층을 걸어 올라가니 올라가니 미션 컨트롤 부스에 도달합니다. 100여 명이 일했다고 하고요.
당시로는 최.최.최.최첨단 기술이 집약되어 있는 곳이라 할 수 있겠죠. 지금처럼 고화질 시스템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앞쪽 큰 화면은 영사기를 뒤에서 비춰서 만든 것이라 합니다. 지금과 같은 컴퓨터가 보급되어 있지 않던 시절, 컨트롤 콘솔은 컴퓨터를 탑재하고 있으나 미션 수행에는 여전히 회중 시계 형태의 아날로그 스톱워치와 시계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컴퓨터 이전에는 이렇게 복잡한 자를 도구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보기만 봐도 복잡한...
19개로 되어 있는 자리는 최상의 전문가 집단이 각기 다른 전문 업무를 수행했는데 맨 뒷 줄 가운데에는 비행 관련 책임자가, 그 옆에는 나사의 책임자, 방송과 라디오에 소식을 전하는 홍보 책임자, 우주인과 교신 전담자, 심지어 우주인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사까지 있었습니다. 현재 관광객들이 들어갈 수 있는 관람석은 새로 만든 것이 아니라 당시 우주인의 가족과 특별한 손님이 미션 수행을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다음은 우주선 모형이 있는 곳입니다. 8층 건물 높이의 이 건물은 예비 우주인들이 시뮬레이션을 하거나 과학자, 기술자들이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할 태양 에너지 시스템 등을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인류를 대신할 휴머노이드 연구를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은 로켓 파크로 향했습니다.
새턴 V 로켓(Saturn V Rocket) 입니다. 지상에서 달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중력에 반하는 엄청난 추진력이 있어야 하는데 액화 연료와 산소를 채운 이 로켓은 9분만에 우주로 진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1명이 탑승할 수 있었던 머큐리 미션을 수행한 아틀라스 D, 제미니 미션을 수행한 티탄 ll에 이어 3세대 로켓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길이가 363 피트, 110.5m 길이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견학을...여기서 미래의 우주인이 나오겠죠?
그곳에서 잠시 후 등장할 중요한 분들을 만나기도…
끝에서부터 이스케이프 타워, 3명의 우주인이 머물며 작업하는 커맨드 모듈, 산소와 전기 장치가 있는 서비스 모듈, 달 탐사선을 탑재한 루나 모듈, 그 다음 엔진과 연료 탱크로 구성됐습니다.
과학관이라 할 수 있는 스페이스 센터입니다. 어른이나 아이들이 우주 탐사에 관해 배울 수 있는 곳이죠.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후원사들의 이름을 볼 수 있습니다. 오메가도 자리하고 있네요.
천정에는 달 탐사선, 루나 모듈이 떠 있고…
큰 오메가 시계도…
가까이서 보니 문워치라는 별명을 확실히 써놓았습니다.
아이가 있다면 데리고 올만한데요. 영화처럼 그들에게는 우주 시대가 열릴 수도 있으니까요. 애들에게는 놀이터로 꾸민 앵그리 버즈 스페이스가 최고일듯 !
원하는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 요거트 자판기에도 로봇이 자리잡고 만들어 주더군요.
오디오 투어는 미국 최초로 우주 궤도를 돌았던 우주인 존 글렌, 여성 우주인 엘린 콜린스 등 실제 우주인들이 녹음한 것이라 하니 들어볼 만 할 듯 합니다.
고다드 로켓부터 머큐리 캡슐, 제미니 캡슐, 달 표면, 달에서 실제 가져온 운석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주인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도 볼 수 있었고 그 옛날 오메가 시계도…이미 소개한 로켓 공원이나 미션 컨트롤 등은 나사 트램 투어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관람객들이 보통 4~6시간 머물게 된다는데 저희도 꽤 오래 있었네요.
마지막 일정은 우주에 다녀온 주인공들을 만나는 자리였습니다. 왼쪽부터 스테판 우콰트 오메가 대표, 아폴로 13호를 지휘한 캡틴 제임스 로벨, 최초로 우주에 간 제미니 VI의 조종사이기도 한 토마스 P. 스태포드 중장, 그리고 이번 행사에 사회를 맡은 저자 릴리 오펠입니다. 인터뷰와 또 다른 행사는 다음 포스팅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Photo by 수동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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