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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발발 4416  공감:10  비공감:-3 2015.05.16 16:52

 안녕하세요... 저는 세금관련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어떤분이 땅을 팔았다고 오셨습니다.


 **시 외곽에 있는 임야인데요...  이번에 6,000만원 정도에 파셨더라구요


근데 1987년에 구입을 하셨는데 3,000만원에 구입을 했다는 겁니다.


얼핏 듣기엔 땅값이 두배로 올랐네.. 우와.. 할 수도 있지만


1987년에 3,000만원? 그럼 꽤 큰 돈인데?


지금도 **시에서 외곽이지만 그때는 **시 자체도 진짜 시골이었는데 그 당시에 그 지역이면 뭐 그냥 완전 시골깡촌에 있는 산인데...


그것도 겨우 300평을? 산 전체를 살 수도 있었을거 같은데...


1990년 공시지가가 200원밖에 안하는 임야인데... 하는 생각에 당시에 좀 비싸게 사신건 아닌가요 하고 여쭈어보았더니


기획부동산에 사기를 당했답니다. 당시 시가도 200원밖에 안했는데 속아서 평당 10만원에 샀다는군요...


거의 전재산을 다 투자하고 이 일로 인해 지금까지도 고생이라면서...


(사람을 외관으로 평가해서는 안되지만 딱 보기에도 그렇게 형편이 좋아보이지는 않던데 말입니다.)


공동명의가 5분이나 되던데 그 분들 다 그렇게 속으셨다네요...


다들 얼마나 속이 상하시겠습니까.. 제가 다 안타깝더군요...


계약서도 없구요 아무런 증빙도 없더군요.. 그러니 지금 양도소득세도 많이 나오구요...


물론 결정은 본인이 하셨겠지만... 나름 일확천금을 노린 투기를 했다는 잘못도 있겠지만...


그래도 좀 너무하다 싶더군요..


전 개인적으로 경제사범에 대해 우리나라가 너무 관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수십억을 사기치거나 횡령 이런 사건들에 범인들은 대부분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변명을 하고 징역을 살아도 몇년 안되더군요


피해자가 돌려받는 것도 거의 보질 못했구요...


인식도 사람을 죽인것도 아닌데.. 돈이야 또 벌면되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구요...


전 피해자 입장에서 살인보다 더 큰 범죄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몇십년 모은 전 재산을 사기를 당했다든지 직원의 횡령으로 인해 회사가 부도가 났다든지


정말 피해자 입장에선 살인을 당하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뉴스보면 폐지 주워 생활하시는 노인분들 또 기초수급으로 겨우 사시는 분들 상대로 사기치는 놈들 도둑질하는 놈들도 있던데


금액의 크기와 상관없이 그 피해 노인분들에겐 그 돈이 어떤 돈이겠습니까..


열심히 일 해서 번돈이 최고라곤 하지만 그래도 또 재테크도 좋은 방법이고 또 전혀 안 할 수도 없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정말 신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중히 생각하다보면 좋은 기회 다 날린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타포 회원분들은 모두 신중히 결정하시고 피해를 보시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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