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데이] 특별한 카페 Highend
안녕하세요?
스캔데이에 아주 특별한 카페를 방문하게 되었고 소개까지 하게되네요.
용인에 위치한 '호미'라는 카페입니다.
사실 사전에 아무런 지식없이 라운딩 시간이 좀 남아서 커피나 한잔하려 들어간 곳이었는데
메뉴에 '순악질 피자'라는게 있어서.... '어라? 뭐지? 혹시?' 했었는데
역시나..... 진짜 순악질 카페였답니다.
여러분 기억하시나요?
검은색 테이프 한줄로 쫙~~ 붙이고.... '음메 기죽어~~~' 했던.. ㅋㅋ
그야말로 전 국민을 들었다 놨다 했던 그녀가 라디오를 통해 여러 서민들의 삶을 소개하며 함께 아파하고
안타까와 하더니 이젠 사회 운동가가 되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렇게 지내고 계시더군요.
길창덕 화백이 그려 준 '호미풍경'입니다.
꺼벙이로 초등학교 때 지금의 '이현세' 화백보다 더 영향력이 있었던.... ㅎㅎ
한장 더 볼까요? 보시다시피 내부엔 유기농 야채를 판매하는 코너도 있습니다. 물론 장사가 목적이 아니기에 아주 소량/소품목만 있는데 제가 갔을 때엔
흰 계란(유정란)이 있더군요. 언젠가 우리들이 먹고 있는 계란이 짙은 베이지색 밖에 없다는걸 아시나요? 공장에서 생산된 그런 느낌의......
김 미화씨 본인이 얘기하듯.... '절세 미인'은 아니죠? ㅎㅎ
그런데 마음 씀씀이는..... 아마도 연예계 최고 미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옆에 계신분이 남은 여생을 함께 지낼 '동반자'시고 현재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중이라고 하네요.
제가 방문했을 때도 부지런히 오픈을 돕고 계셨는데.... 두 분 모습이 보기에 참 좋더군요.
카페 오시는 손님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작은 콘서트'도 진행되고 있는 듯 합니다.
낮에 가서 책 좀 읽다가 콘서트까지 보고 오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호미'의 외관입니다. 컨테이너를 활용해서 별로 볼게 없는 것 같은데....'천만에요.. 내실이 아주 좋아요. 화려한 것 하나 없는데... 정말 편안~~~ 합니다. ^^'
마지막으로 제가 먹은 '순악질 피자'입니다. 피자 위에 토핑된 것은 '국산 고추가루'입니다.
김 미화씨가 고추가루를 뿌려 먹으면 맛있다 하여 뿌려봤는데..... 오~~~ 정말 맛 있습니다. 거칠게 빻은 거라 맵지 않을까 했는데
치즈의 느끼함을 확~ 날려 버리게 하는 묘한 맛이었습니다.
커피도 꽤 괜찮으니 혹시 주말의 한적함을 느끼고픈 회원님 계시면.... 방문을 권해 봅니다.
이상 [스캔데이] 겸 허접한 소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