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일상에 돌아온 신인 입니다 ㅠ
정말...출근하기 싫더군요....흑...
그래도 일은 해야하고...
포스팅도 계속 되어야 한다!!!ㅋ
오늘은 3일차 섭지코지 여행기 입니다.
밤새 미친듯한 바람과 비소리에 잠을 설쳤는데...
아침엔 다행이 비가 그쳐서 안심 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씬문이는 고히 가방에 모셔서 매고...
오늘 왼손에는 와이프와 커플 시계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 오늘 시작은 스와치 커플 시계로 시작!! >
< 어김없이 버스 정류소로 이동! 언제오려나..ㅠ >
아침은 갈치 조림 맛집인 *나 식당으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왠걸요...
이미 가게 앞은 줄로 가득하고...
번호표를 받아도 대기 시간만 2시간이 넘더군요ㅠ-ㅜ
저희는 렌트한 것도 아니고...
대기 시간동안 버스로 어딜 다녀오기도 애매해서... 할수없이 포기하고 내일을 기약해 봅니다.
먹어야 겠다는 오기가 생기더라구요 ㅠ
버스 타고 오는 시간까지 허비 한건데...
< 내일은 꼭 먹고 말테다...ㅠㅜ 광고 아니에요!! >
아무튼 섭지 코지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싣고 달립니다.
섭지 코지로 갈 수 있는 정류장에 내려 또 다른 맛집인 *지 해녀의 집으로 향합니다.
정말 배고팠습니다 ㅠ ㅋㅋ
< 내려서 가는 길에 멀리 보이는 일출봉~ >
< 역시 제주 답계 해변에도 한가로이 말들이 풀을 뜯습니다 ㅋ 귀엽네요; >
도착해서 겡이죽? 깅이죽? 과 성게 칼국수를 주문~
겡이죽은 해녀 분들이 작은 게를 통째로 갈아서 죽으로 만들어 드셨던 것이라고 하네요...
맛은 마치 꽃게탕의 게 맛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예전에 어머님이 해주신 맛이 느껴 집니다 ㅋ
배가 고파서 그런지 맛나더군요!
< 아침엔 부드럽게 죽과 칼국수! 개인적으로는 죽이 훨씬 나았습니다 ㅎㅎ >
이때는 아침이 부실 할 줄 몰랐습니다 ㅠ
식당을 뒤로하고 찾아가는 섭지코지는 생각보다 아주 멀더군요 ㅠ
차도를 따라 걸어걸어도 보이지 않는....
1시간 넘게 걸은 것 같네요... 마음같아서는 지나가는 차라도 잡고 싶은 심정...
중간에 길이 있을 것 같은데 그냥 해안을 따라 걷고 또 걸었습니다.
심신이 지쳐 갈때 쯤 드디어 섭지코지가 보이고...
온통 중국인 관광객 천지더군요^^;;
역시 올인 촬영지 영향인가 봅니다.
그래도 왔으니 열심히 올라갑니다.
< 점점 가까워 지는 섭지코지.. 하얀 등대와 오른쪽에는 높이 30미터의 선녀 바위가 보이네요^^ >
< 드디어 고지가 눈앞입니다~! >
< 섭지코지에서 바라본 풍경~ 여기서도 일출봉은 보입니다^^ 사진을 꽤 찍었는데 얼굴만 잔뜩 나온 사진 뿐이군요 ㅠ >
힘들게 찾아 갔지만 크게 멋지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ㅠ 너무 고생해서 가서 일까요...
돌아오는 길은 아쿠아플레닛을 뚫는 길을 발견하고 쉽게 돌아 왔습니다. ㅠ
진작 이길로 왔더라면...하는 후회가 물밀듯이...
물론 그길도 짧지는 않았지만 갈때 너무 고생해서 쉽게 느껴지더군요 ㅋ
이대로는 더이상 못 걸을 것 같아 결국 택시를 타고 다음 목적지인 *진 전복 맛집으로 이동~!
하지만 여기도 역시 맛집 답게 줄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1시가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가장 빠른시간이 4시 더군요...
어쩔수 없이 예약을 하고 3시간을 주위에서 버텨 봅니다 ㅠ
근처 해수욕장 먼저~
< 구름 낀 날씨 이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날씨 입니다 ㅋ >
< 시간도 많으니 물에 발도 담궈 봅니다.... 터벅터벅...제사진입니다 ㅋ >
바닷가 옆 정자에서 발을 말리며 씬문이를 꺼냅니다^^;
날씨도 흐리고 정자안은 역광...
요리 조리 찍어봐도 쨍한 씬문이의 얼굴이 잘 안나오네요..ㅠㅜ
< 가방속에서 나온 씬문이~ 시계 바꿔차고 다시 출발! >
이동하면서 봤던 해녀 박물관이 생각나서 길을 되돌아 갔습니다.
짧은 동영상도 상영하고...
해녀분들이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코끗이 찡해집니다.
괜히 물질하시는 해녀분들이 더 멋져 보이네요^^
< 설마 진짜 사람으로 오해하는 분은 없으시겠죠^^; 실내 전시물 입니다. >
< 역시 흐린 날 실내에서는 한계가 느껴지네요 ㅠ 그래도 손목위에 씬문이는 너무 이쁩니다. >
어느새 3시간이나 돌아 다녔으니 먹어야죠!!
맛없으면 보자...하는 심정으로 돌아가 차례를 기다립니다.
그래도 4시에 바로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이어 나온 전복 돌솥밥~!
< 맛은 있지만... 이것 때문에 4시간을 소비 하네요 ㅠ >
전체적으로 뚜벅이 여행의 한계를 느낀 하루였습니다 ㅠㅜ
음식 기다리다 하루가 가버린....ㅋ
돌아가는길에 숙소에서 가까운 해변에 잠시 들러 봅니다.
아직 남아있는 유채꽃밭이 너무 이쁘네요.
< 이쁜 유채꽃 밭~! 찍고 나서 보니 입장해서 찍는데 요금 천원을 받더군요... 이미 찍은건 그냥 뒀습니다 ㅋ >
하루종일 걸었더니 발에 물집도 생기고...
뭔가 허전한 마음에 들어가는길에 카페에 들렀습니다.
요기도 한라산케잌(?) 인가 하는 녀석이 맛있다는 곳이였습니다.
제주도에는 전체적으로 빵을 파는곳들이 전부 괜찮더라구요^^;
가격도 저렴하고 퀄리티는 훌륭하고....
여기서 마침 노트북을 발견하고 처음 포스팅을 했었죠^^
< 뭔가 느낌있는 입구^^ >
< 너무 맛있었던 빵~~ 동그란 녀석이 한라산 케잌(?) 입니다 ㅋ 상큼합니다 ㅎㅎ >
< 그리고 나의 씬문이~! >
하루가 걷다가 지나갔지만...
이것 또한 의미 있다고 생각 되더라구요^^
나중엔 하고싶어도 체력이 안될테니...ㅎㅎ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가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래도 포스팅 한 덕분에 뭔가 한가지 더 했다는 기분...ㅋ
그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