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아라미스훈입니다.
저의 마크 12는 정식매장 보증서가 있는 95년식 입니다. 따라서 20살이넘었죠...
독일에서 인생의 대부분을 살다가 한국에 온지 얼마 안된 녀석입니다... 따라서 제가 인수후 오보홀을 한번은 해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년식도 오래되었고 믿을만한 정식 cs에 보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국내 iwc 서비스는 매장에 접수를 해야만 cs로 접수가 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마크12를 접수하면서 요구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오보홀 필요유무 확인
2. 방수 가스켓 점검
3. 바넷봉 제치로 교체 (약간 휘어져 있는 바넷봉이 제치입니다. )
4. 오차조정
그 외에 추가사항으로 모든 외관상태 (다이얼과 핸즈 등등 )는 건드리는 걸 원치 않으며
이 시계가 접수 되었을때 시계를 건들기 전에 위의 사항에 대한 코멘트를 먼저 통보를 해주기를 요청하였습니다.
그리고 3주 정도 지나서 매장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cs담당자도 아닌 제가 접수한 매장 직원전화였습니다.
하신다는 말씀이 cs 에서 메일이 왔는데 오보홀 해야하고 다이얼에 먼지가 있고 핸즈와 야광점 인덱스가 변색( 엥?? )되어 전체 교체를 해야할 것 같다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을 듯게 됩니다. 견적 가격도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그건 기재하지 않겠습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럼 아무것도 건드리지 말고 오차조정과 방수 가스켓 점검 그리고 바넷봉 교체만 해달라고 다시 답변드리니
1주일이 더 지나서
다시 매장 직원이 한다는 말이
매작직원 : 오보홀을 하지 않으면 오차조정은 의미가 없습니다. 다시 오차가 발생합니다.
저 : 네 압니다. 그래도 해주세요..
그리고 몇일 있다가 다시 전화오더니 오차조정은 해드릴 수 없습니다. 라는 어처구니 없는 대답을 듣게 되었습니다.
뭐 어차피 다른 데서 오보홀을 할 마음이 그때부터 들어서 별 상관은 없었지만 납득되지않은 서비스 응대에 기분이 상할대로 상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그대로 돌려주세요라고 해서 2달만에 소중한12가 다시 저의 품에 돌아오게되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아무것도 변한거 없고 바넷봉만 교체되어서 오는데 2달이 넘게 소요가 되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가장 황당했던점..
cs가 스위스에 있는것도 아닌데 메일로 코멘트가 온다는 사실...
2. 고객에게 점검 상황 코멘트 전달 시스템의 말도안되는 비효율
그 메일을 보고 직원이 고객에게 코멘트 전달.. ㅋㅋ
고객이 다른 요구 제시 하자 다시 한참 걸려서 cs에 문의 --> 다시 한참 걸려서 직원에게 답 도착 --> 그리고 고객에게 전달.... 그 과정의 비효율과 어마어마한 시간 소요..
iwc 관계자분들께서 이글을 보실지 안보실지는 모르겠으나 위의 시스템에는 문제가 다소 많아보입니다.
다 이렇게 하시는 이유가 있으시겠지만 고객의 입장에서도 한번 생각해보셔야 할 부분입니다. .
다양한 시계와 브랜드들을 누구보다 많이 경험해보았다고 자부하는 저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가 iwc입니다.
그래서 더욱 애착이 있기에 이런글도 과감히 쓰고있는 겁니다.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저처럼 iwc를 좋아하고 소장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조금더 귀를 귀울이는게 더 먼 미래를 위해서 iwc에게 긍정적일거라 확신합니다.
제생각에는 시계를 직접 고치는 담장자가 직접 시계를 살펴본후 견적사항에 대하서 고객에게 직접 전화를 하면 어떨가 합니다. .
그리고 더 나아가 고객이 직접 cs를 방문하여 점검의뢰를 하는 시스템을 하루빨리 구축하시길 기원합니다.
명보나 스와치그룹이나 로렉스등이 그렇게 운영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겠죠?
뭐 아무튼 우여곡절끝에 압구정에 있는 명장님께 무사히 오보홀과 방수 가스켓점검후 어제 제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 0.01초라는 아주 만족 스러운 오차를 가진 아이로 재탄생 하였네요..
야광 인덱스와 핸즈가 아주 멋지게 익은 좋은 기계를 가진 시계라는 명장님의 마지막 말씀이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
이상 아라미스 훈이었습니다.
댓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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