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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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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s Calibre 111 Collection_Original_3552.jpg



탄탄하게 구축된 라인업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오리스(Oris)의 바젤월드 2015 리포트입니다.  


지난해 오리스는 창립 110주년을 기념하며 새로운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110과 이를 탑재한 한정판 시계를 선보인 바 있는데, 

올해는 창립 111주년을 맞아 기존 칼리버 110에 데이트 기능을 추가한 칼리버 111와 이를 탑재한 총 4종의 시계를 발표했습니다. 


게다가 한정판이 아니라서 인하우스 칼리버의 양산화에 성공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칼리버 111

Calibre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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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 칼리버 111(Calibre 111)은 위 사진 보시다시피 4가지 다이얼 베리에이션으로 출시됩니다. 


케이스 소재는 18K 로즈 골드와 스틸 두 종류가 있으며, 각각 두 가지 다이얼 버전으로 또 갈라집니다. 


로즈 골드 케이스는 오펄린 실버-골드 다이얼과 마룬(밤색) 다이얼로 선보이며, 

스틸 케이스는 선레이 처리한 블랙-골드와 실버 다이얼로 각각 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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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직경은 43mm로 이전 칼리버 110 한정판과 같은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면 글라스는 반사 방지 코팅 처리된 사파이어 크리스탈이고 살짝 돔형이기 때문에 특유의 우아한 다이얼과도 잘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시스루 형태의 케이스백 역시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오리스가 자랑스럽게 선보이는 새 인하우스 수동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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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으로도 충분히 인상적이지만 시계를 실제로 봤을 때 느낀 점은 무브먼트 피니싱이 기대 이상으로 훌륭하다는 점이었습니다. 


10일간의 긴 파워리저브를 갖고 있으면서도 더블 배럴이 아닌 싱글 배럴 형태라는 점도 특색이 있으며, 무브먼트를 볼 때 커다란 배럴부터 시선이 가게 됩니다. 


35년 만에 선보인 완전한 자사 개발 무브먼트 110의 베리에이션으로서 날짜 기능을 추가했습니다만 무브먼트 플레이트만 봤을 때는 그 차이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데이트 휠을 추가했지만 칼리버 직경이나 두께 같은 요소와 윤열에는 지장을 주지 않도록 이식한 점이 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영리한 설계를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칼리버 직경은 34mm에 달하며(범용 중 가장 큰 유니타스가 36.6mm임을 상기할 것!), 과거 포켓 워치 칼리버를 모던하게 재해석한 버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IWC나 파네라이의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들과 비교했을 때도 오리스의 칼리버 110/111 시리즈는 충분히 이들과 차별화된 개성적인 설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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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 버전은 모두 루이지애나 크로커다일 스트랩을 장착했으며, 각 다이얼 색상에 맞게 블랙, 브라운, 그레이 계열 색상으로 나뉩니다. 

또한 두 스틸 케이스 버전은 유무광을 번갈아 처리한 9연 스틸 브레이슬릿과도 호환이 됩니다. 


칼리버 111은 전면에 금속 휘장으로 장식한 고급스러운 원목 상자에 시계를 담아 제공한다고 합니다. 

서두에도 말씀 드렸듯이 칼리버 111은 한정판이 아니며, 오는 10월부터 전세계 공식 판매가 시작됩니다(자세한 국내 입고 시기는 좀 더 지켜봐야...). 


참고로 리테일가(스위스 기준)는 스틸 모델은 5,300 스위스 프랑이고 로즈 골드 모델은 14,500 스위스 프랑입니다. 

현 환율 기준 스틸은 600백 만원대 초중반, 로즈 골드 모델은 1천 700백 만원대 정도가 될 듯 합니다.  


스틸 모델의 가격대가 500백 만원대였다면 훨씬 판매량이 높겠지만... 현 책정 가격대도 수긍할 만한 수준입니다. 




델로니어스 몽크 한정판

Thelonious Monk Limited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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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설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델로니어스 몽크(Thelonious Monk, 1917~1982)의 음악 정신을 기념하기 위한 한정판 시계입니다. 


선레이 피니시된 다크 블루(오리스는 '스모크 블루'라는 표현을 사용함) 다이얼이 실제로 보니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직경 40mm 스틸 케이스에 셀리타 SW200을 기반으로 하는 오리스 자동 733 칼리버를 탑재했으며, 

솔리드 케이스백 중앙에는 'Monk Always Know(몽크는 언제나 알고 있다)'라는 문구를 새겼습니다. 


제품 관련해서는 앞서 프리 바젤 소식으로도 자세히 전해 드렸기에 이하 생략합니다. 


- 관련 프리 바젤 뉴스 참조: https://www.timeforum.co.kr/Baselworld/12284644




칼로브라 크로노그래프 한정판 II & 칼로브라 데이 데이트 한정판 II

Calobra Chronograph Limited Edition II & Calobra Day Date Limited Edition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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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요르카 섬에서 열리는 오리스 클래식 랠리 대회를 앞두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발표한 두 종류의 한정판입니다. 


오리스 칼로브라 크로노그래프 한정판 II(250개 한정)과 오리스 칼로브라 데이 데이트 한정판 II(1,000개 한정)가 그것인데요. 


1960~70년대 유명 스포츠카의 계기판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크로노그래프 한정판은 케이스 직경 44mm에 ETA 7753 베이스의 오리스 자동 676 칼리버를 탑재했으며, 

데이 데이트 한정판 역시 스틸 소재 케이스 직경 44mm에 셀리타 SW 220 칼리버를 수정한 오리스 자동 735 칼리버를 사용했습니다. 


매트한 블랙 다이얼에 아라빅 인덱스와 핸즈 중앙에는 수퍼 루미노바 BGW9 도료가 채워졌습니다.  


클래식 레이싱을 컨셉으로 한 시계들이다 보니 특유의 스포티한 디자인이 매력적이었으며, 

특히 딥 그린 컬러의 세라믹 베젤이 저 개인적으로도 무척 마음에 드는 디테일이었습니다. 


- 관련 프리 바젤 뉴스 참조: https://www.timeforum.co.kr/Baselworld/12349557




윌리엄스 크로노그래프 & 윌리엄스 데이 데이트 

Williams Chronograph & Williams Day 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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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는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팀인 윌리엄스 F1팀과 10년 넘게 돈독한 파트너십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그간 윌리엄스 F1팀 크로노그래프 한정판 모델은 있었지만, 올해는 두 종류의 신제품과 함께 윌리엄스의 이름을 딴 아예 별도의 컬렉션을 구축했습니다. 


케이스 형태가 기존 레이싱 컬렉션과 상이한데, 이는 윌리엄스 F1 경주차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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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다이얼의 크로노그래프 버전은 카운터 핸즈 및 초침 끝에 블루 액센트를 넣어 미묘한 개성을 드러내고, 

데이 데이트 버전은 블랙 다이얼 외에 위 첨부 사진으로 보시는 것처럼 다크 블루 다이얼 버전으로도 선보입니다. 


크로노그래프 모델은 직경 44mm 스틸 케이스에 셀리타 SW500을 기반으로 한 오리스 자동 774 칼리버를 탑재했으며, 

데이 데이트 모델은 직경 42mm 스틸 케이스에 셀리타 SW220을 기반으로 한 오리스 자동 735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두 모델 다 방수 사양은 100m이며, 각각 스틸 브레이슬릿 외에 블랙 러버 스트랩으로도 호환이 가능합니다. 공식 출시 시기는 오는 6월로 예정돼 있네요. 




아우디 스포트 한정판 II

Audi Sport Limited Edition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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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는 FIA 세계 자동차 선수권대회(WEC)와 독일 투어링카 선수권대회 (DTM)에 출전하고 있는 아우디 스포트 팀을 후원하는 공식 파트너사로서 

지난 2014년 6월 아우디 스포트 르망 24시 대회에서 아우디 팀이 승리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실버 다이얼의 아우디 스포트 한정판을 선보인 바 있는데, 

올해는 티타늄 케이스에 블랙 DLC 코팅을 입힌 가볍고 한층 터프한 이미지의 후속 에디션을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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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직경은 44mm이며, 셀리타 SW500 베이스의 오리스 자동 774 칼리버를 내장했습니다. 

3시 방향에 날짜와 요일을 표시하고 9시 방향에는 오리스가 자체 개발한 리니어 형태의 레트로그레이드 스몰 세컨즈(초)를 표시합니다. 


베젤은 블랙 세라믹 소재이며, 스트랩은 펀칭 디테일이 추가된 레이싱 스트랩을 장착했습니다. 

버클은 케이스와 동일한 티타늄 소재에 블랙 DLC 코팅을 입힌 폴딩 버클입니다. 방수는 100m. 


참고로 아우디 스포트 한정판 II는 전세계 총 2,000개 한정 판매될 예정입니다. 




빅 크라운 프로파일럿 신작  

Big Crown ProPilot New Mod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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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스의 빅 크라운은 1930년대 말 자사의 군용 파일럿 시계에서 착안해 탄생한 컬렉션입니다. 


군용 파일럿의 전통을 잇고자 브러시드 마감한 스틸 케이스에 매트한 블랙 다이얼, 

그리고 주야간 최상의 가독성을 보장하는 수퍼 루미노바 처리 아라빅 인덱스를 사용해 컬렉션의 개성을 표현하는데요. 


기존에 데이트, 데이 데이트, 크로노그래프 GMT, 기계식 고도계 측정(피트 & 미터 방식) 모델이 있었다면, 

올해는 포인터 핸드 방식의 GMT & 스몰 세컨즈 형태의 모델과 일반 크로노그래프 버전을 추가했습니다. 




아퀴스 뎁스 게이지 블랙 DLC & 아퀴스 뎁스 게이지 크로노그래프 

Aquis Depth Gauge Black DLC & Aquis Depth Gauge Chronogr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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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라인을 보셨으니 이제 다이버 신제품들도 보시겠습니다. 


아퀴스와 프로다이버 라인은 워낙에 다이버 카테고리에서 대중적인 인지도도 높고 매니아층도 두터운지라 

오리스는 한정판이나 컬러 베리에이션 모델까지 포함하면 한해 동안 꽤 많은 시계들을 출시하는 편입니다. 


물론 이중에는 국내에 수입되지 않는 모델도 있게 마련인데요. 위 사진 속 아퀴스 뎁스 게이지 크로노그래프 모델이 그렇습니다. 


기존의 아퀴스 타이탄 크로노그래프 모델과도 외형이나 주요 기능은 비슷한데, 기계식 수심 측정 디스플레이를 추가하고, 

무엇보다 케이스 소재가 티타늄이 아닌 스틸이라서 무게가 제법 나갑니다. 스틸 브레이슬릿까지 체결하면 아령이라도 든 기분입니다. 


결정적으로 이 헤비한 무게 때문에 수입사 관계자측에 따르면 수입을 안하기로 했답니다. 또한 2,000개 LE라서 어차피 수요도 한정적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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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퀴스 뎁스 게이지 블랙 DLC 버전은 국내 오리스 모멘토 매장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 뉴스로도 소개해 드렸고, 기존 모델에서 DLC 코팅 처리만 추가한 셈이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 관련 프리 바젤 뉴스 참조: https://www.timeforum.co.kr/Baselworld/11985472




포스 리콘 GMT 

Force Recon G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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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다이버를 기본으로 한 그 이름처럼 한 '포스'하는 신제품 포스 리콘 GMT입니다. 


미 해병 소속 특수 수색대(United States Marine Corps Force Reconnaissance, 일명 포스 리콘)와의 파트너십 체결과 

이들의 공식 시계 공급업체 선정을 기념하는 모델인데요. 뜻밖에도 한정판은 아니고 당분간은 계속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직경 49mm 멀티 피스 티타늄 케이스에 요즘 오리스가 재미를 붙인 블랙 DLC 코팅 처리를 해 생활 스크래치에 대응합니다. 


오리스 다이버 패키지 특유의 블랙 워터프루프 케이스(흡사 펠리칸 케이스를 연상시키는 케이스)에 

블랙 나토스트랩과 교체 가능한 툴, 그리고 시계를 감쌀 수 있는 카무플라주 패턴의 커버까지 포함해 제공합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관련 프리 바젤 뉴스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https://www.timeforum.co.kr/Baselworld/12389922




다이버즈 식스티-파이브 

Divers Sixty-F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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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되자마자 많은 분들께서 뜨거운 관심을 보인 화제의 모델, 다이버즈 식스티-파이브입니다. 


근래 빈티지 복각이 한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오리스 또한 이 대열에 조용히 합류한 것인데요. 

그 이름에서 예상할 수 있듯, 1965년 출시한 자사의 히스토릭 다이버 시계 디자인에서 직접적으로 착안해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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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소재 케이스의 직경이 40mm로 다른 오리스 다이버 시계들에 비해 아담(?)한 것도 옛 오리지널의 느낌을 이어가기 위해서입니다. 


무엇보다 이 시계는 특유의 레트로 룩을 느낄 수 있는 다이얼이 인상적인데요. 

매트한 블랙 다이얼 바탕에 올드 라듐톤의 베이지 수퍼 루미노바를 채운 인덱스와 핸즈가 의도한 바대로 예스러운 느낌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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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에 두툼하게 솟은 버블형 사파이어 글라스를 사용했는데 옛 플렉시 글라스의 느낌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한 디테일이라 하겠습니다. 


베젤은 단방향 회전하는 다이버 베젤을 채택했으며, 탑 인서트 소재는 블랙 컬러의 알루미늄입니다. 

세라믹을 사용할 수 있는데도 굳이 알루미늄을 선택한 것도 복각 에디션의 성격을 고려한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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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뒷모습은 이렇습니다. 솔리드 스틸 스크류 케이스백을 사용했으며, 탑재된 무브먼트는 셀리타 SW200을 베이스로 한 오리스 자동 733 칼리버입니다. 


사진 속 모델처럼 펀칭 디테일을 추가한 블랙 러버 스트랩 버전 외에 블랙 직물 나토 스트랩 버전으로도 선보입니다. 

고시된 방수 사양은 의외로 낮은(?) 100m이지만 스크류 다운 크라운과 솔리드 케이스백 설계로 안정적인 방수 성능을 기대할 수 있게 합니다. 


참고로 다이버즈 식스티-파이브 모델의 공식 리테일가는 1,750 스위스 프랑입니다. 

현 환율 환산 기준 + 국내 리테일가를 예상하면 2백만 원대 초반이 되리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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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오리스의 바젤월드 2015 리포트를 함께 보셨습니다. 


워낙 제품군이 폭넓기도 하지만 오리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신제품 풍년 양상을 보여줬습니다. 

그만큼 개발팀이 정력적이라는 증거이자 한편으로는 브랜드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과 비전이 뚜렷하기에 가능한 행보입니다. 


양산화에 성공한 새 자사 수동 무브먼트와 시계부터 다채로운 한정판과 다이버 복각 모델에 이르기까지 오리스는 올해 아주 든든한 한해를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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