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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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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에 운트 죄네와 함께 독일이 자랑하는 고급 시계 제조사인 글라슈테 오리지날(Glashütte Original)의 바젤월드 2015 리포트입니다. 


국내에선 한 차례 철수한 아픔이 있지만, 세계 시계애호가들 사이에서 글라슈테 오리지날의 입지와 명성은 확고부동합니다. 


이번 바젤월드는 유난히 일정이 타이트해서 비록 자세하게 둘러보진 못했지만 궁금해하실 회원님들이 계실 듯 하여 

글라슈테 오리지날 신제품 소식도 대략적으로나마 소개하고자 합니다. 단, 현장 사진이 많지 않은 점 양해 바랍니다. 




파노매틱루나 & 파노리저브 

PanoMaticLunar & PanoReser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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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그래프, 파노리저브, 파노매틱인버스, 파노매틱루나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파노(Pano) 시리즈는 글라슈테 오리지날를 대표하는 시그너처 라인입니다. 


이중 파노매틱루나는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요. 

특유의 오프센터 다이얼과 이를 마주하고 있는 빅 데이트 윈도우와 섬세한 문페이즈 디스크가 인상적인 배열을 보여주는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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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레드 골드 케이스 & 매트한 블랙 다이얼을 매칭한 버전과 스틸 케이스 & 다크 블루 다이얼 버전 이렇게 두 종류의 베리에이션을 추가했습니다. 


기존 모델과 스펙면에서 차이점이 별로 없고 앞서 프리 바젤 뉴스로도 소개해드렸기에 자세한 소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https://www.timeforum.co.kr/Baselworld/1225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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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스틸 케이스 & 다크 블루 다이얼 버전의 파노리저브 모델입니다. 

파노리저브 역시 파노매틱루나와 마찬가지로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파노리저브, 파노매틱루나 두 모델 모두 케이스 직경 40mm이며, 

다이얼은 포르츠하임 지방에 위치한 글라슈테 오리지널 소유의 다이얼 매뉴팩처에서 완성했습니다. 



세네터 옵저버 

Senator Obser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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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슈테 오리지날의 원류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율리우스 아스만(Julius Assmann)이라는 19세기 말에 활약한 거물급 워치메이커와 만나게 됩니다. 


그는 관측 시계(Observation Watch) 제작자로 유명했는데요. 

그가 제작한 회중시계는 훗날 노르웨이의 극지탐험가 로알드 아문센에 의해 1911년 

인류 최초로 남극점 도달에 성공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글라슈테산 시계의 명성을 높이는 데 일조했습니다. 


신모델 세네터 옵저버는 시인성을 강조한 관측 시계의 전통을 고려함은 물론 

자사의 기존 파일럿 손목 시계 디자인과 결합해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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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한 블랙 다이얼 바탕의 굵직한 아라빅 인덱스에는 축광식 발광 도료인 수퍼 루미노바를 두툼하게 덧바르고, 

9시 방향에 스몰 세컨즈를 3시 방향에 파워리저브를 위치시킨 대칭형 배열이 IWC의 포르투기저 오토매틱 모델도 어쩔 수 없이 연상시킵니다. 


포르투기저 역시 1930년대 자사의 역사적인 마린 크로노미터 손목시계의 전통을 잇고 있는 라인이니 글라슈테 오리지날이 의도한 관측 시계 디자인과도 무관하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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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소재는 스테인리스 스틸이며, 사이즈는 직경 44mm에 두께 12mm 입니다. 방수는 50m.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100-14 칼리버를 탑재했으며, 4헤르츠 진동에 55시간 파워리저브를 갖고 있습니다. 

케이스백 사진은 따로 없지만,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사용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고요. 




파보니나 

Pavon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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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 파보니나 컬렉션 신제품들입니다. 


레드 골드 케이스 혹은 레드 골드 & 스틸 콤비(바이-컬러), 스틸 케이스로 각각 선보이며, 다이얼 색상과 스트랩 종류(& 색상)에 따라서도 총 7가지 버전으로 출시됐습니다. 


파보니나는 특유의 쿠션형 케이스가 특징적인데요. 

글라슈테 오리지날의 전신에 해당하는 VEB 글라슈테 시계공장(GUB) 시절(1970~80년대)에 주로 제작된 여성용 시계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습니다. 


케이스 사이즈는 가로 31 x 세로 31mm이며,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쿼츠 칼리버인 03-02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네터 코스모폴라이트 

Senator Cosmopo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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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실지 모르지만, 지난 2012년 글라슈테 오리지날은 그랑 코스모폴라이트 투르비용이라는 하이 컴플리케이션 모델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올해는 그랑 코스모폴라이트 투르비용에서 투르비용을 생략하고 월드타이머 기능에 보다 집중한 새로운 컴플리케이션 모델을 제작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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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 실버-그레인 다이얼 중앙은 현재 시각을 표시하며 9시 방향에는 현 타임존의 낮과 밤 시간대를 표시하는 인디케이터가 위치해 있습니다. 

12시 방향  오프센터 다이얼은 홈 타임을, 이 상단에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하단 원형의 인디케이터로는 홈 타임의 데이/나잇을 표시합니다. 

다이얼 4시 방향에는 날짜를(빅데이트 혹은 글라슈테 오리지날식 표현으로는 파노라마 데이트), 6시 방향에는 스몰 세컨즈(초)를 배치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 시계의 주요 특징은 37개 타임존을 간편하게 세팅해 표시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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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방향의 두 스몰 윈도우는 DST(Daylight Savings Time)와 STD(Standard Time)로 각각 지정이 돼 있습니다. 

쉽게 말해 STD는 도착지 타임존의 영문 이니셜을 가리키며, DST는 보통 월드타임은 그리니치 표준시(GMT)를 기준으로 24개 타임존이 정렬하게 되는데, 

24개 타임존과 겹치는 일부 10개 타임존은 블루 컬러로, 나머지 3개의 타임존은 레드 컬러로 표시함으로써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지정한 타임존 코드를 따르게 됩니다. 


저도 이런 쪽으로는 지식이 짧아서 설명에 한계가 있습니다만, 일반적인 GMT 내지 월드타이머 시계보다 한 발짝 더 나아간 기능의 시계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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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는 위에 첨부 사진들 보시다시피 18K 화이트 골드와 레드 골드 두 버전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케이스 직경 44mm 두께 14mm이며, 무브먼트는 이 시계를 위해 새로 개발한 인하우스 자동 89-02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씨스루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독일식 3/4 플레이트가 적용된 아름다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글라슈테 오리지널 칼리버의 특징적 요소 중 하나인 양쪽으로 펼쳐진 듀플렉스 스완넥 레귤레이터와 밸런스 콕(브릿지) 핸드 인그레이빙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라슈테 오리지널은 올해 신제품 개수나 종류가 많지는 않습니다만,

기존 인기 라인에 트렌드를 반영한 몇 가지 베리에이션을 추가하고, 한편으로는 

새로운 무브먼트와 기능의 시계를 개발함으로써 묵묵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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