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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조선조 최고의 명 재상으로 황희 정승을 꼽는데 누구도 주저하지 않는다.
그런 황희 정승이 시계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세종 때이니
물시계를 지니고 다녔을 리도 없고, 해 시계를 따로 장만할 일도 아니었을 것이다.
어느 날 황희 정승 집에서 일하는 여자 하인 둘이 손님 맞을 준비를 하다가 말다툼을 벌였다는 것이다.
한참 동안 옥신각신 싸웠지만, 결론이 나지 않아 여종 둘은 마침내 황희 정승에게 달려갔다는 것이다.
“대감마님, 손님이 오시면 배가 고플 테니 음식부터 장만하는 게 옳지요?”
황희 정승이 대답했다. “오냐, 네 말이 옳다!”
그러자 이번에는 다른 여종이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
“대감마님, 손님을 맞는 데 집안이 어지러우면 예의가 아닌 줄 압니다.
집 안을 청소하여 손님을 기분 좋게 하는 게 우선이 아닙니까?”
이 말을 들은 황희 정승은 또 고개를 끄덕이며 옳다고 했다.
이때 옆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부인이 따지듯이 물었다. “아니, 세상에 그런 대답이 어디 있습니까?
무슨 일이든 한 쪽이 옳으면 다른 쪽이 그른 법인데,
이 말도 옳다고 하고 저 말도 옳다고 하면 대체 어느 쪽이 옳다는 말입니까?”
그러자 황희 정승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허허, 듣고 보니 부인 말도 옳소!”
황희 정승이 도성에서 일을 보고 잠시 쉬기 위해 도성을 빠져나와 논길을 걷는데
한 농부가 검은 소와 누런 소 두 마리를 이끌며 밭을 갈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 농부를 황희는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농부가 잠시 쉬기 위해 소를 저쪽에 두고 나무 밑으로 오자
황희는 농부에게 가서 물어보았다.
“두 마리 소 중에 어떤 소가 일을 잘 합니까?”
그러자 농부는 갑자기 황희를 데리고 멀리 가더니 거기에서 황희의 귀에 대고 조그맣게 속삭였다.
“검은 소는 꾀를 부리지만 누런 소는 일을 잘하지요.” 그런 농부를 보고 황희는 크게 웃으며 말했다.
“아니, 하찮은 소를 보고 물어보는데 여기까지 와서 귀에까지 대고 속삭일 필요가 무엇이 있습니까?”
그랬더니 농부는 약간의 노기를 띠며 황희에게 말했다.
“글을 배운 선비라는 자가 무슨 그런 말을 하시오!
아무리 소같이 하찮은 동물이라도 자신에게 나쁜 말을 하면 싫어하는 법이오.
그래서 이렇게 소를 피해서 여기서 귀에 대고 속삭인 것이오!”
그 말을 듣는 순간 황희는 자신이 매우 경솔하게 행동하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황희 정승은 귀시계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말을 들을 줄 알았기에 명 재상이 되었던 것이다.
일주일 전에 올린 글이 삭제 되었다.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아 그래서 글을 올린다.
우연히 네이버 카페에서 다토이야기에 들어가 글을 읽다보니
다토님과 토리노님이 서로 투닥거리는 것을 보고
토리노님에게 구린내 날 일이 없으면 싹이 나기전에 잘라버리라고
권유한 적이 있다.
왜 지우는 지 그 이유가 궁금할 뿐이다.
우리 유저들은 황희정승의 귀시계의 의미를 되새겨 보아야 한다.
다 맞을 수가 있는 일이다. 그러니까 두 사람이 만나서 풀면 그만이다.
피하는 사람이 구린내 나는 사람이다.
누가 구리고 향이 나는 지는 황희 정승의 귀시계가 가르쳐 줄 것이다.
그러니 다 들어 볼 일이다. 다토이야기에 들어가.
둘둘 곰돌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