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Baselworld Live] 프레스 컨퍼런스 소식
안녕하세요? 바젤월드 소식, 현장에서 전합니다. 스위스는 현재 13시 43분을 막 지나고 있고 3시간 전인 오전 11시에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했다고 하는데 보신 분 계신가요?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번 행사는 바젤월드 전시를 운영하고 있는 MCH 그룹 대표 르네 캄 씨가 먼저 슬픈 소식을 전하면서 시작했습니다.
바로 1996년부터 바젤월드의 전시 자문으로 일한 바젤월드의 상징적인 인물인 자크 뒤셴(Jacques Duchêne) 회장이 갑작스럽게 어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시계산업에 대한 열정과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그를 위해 모인 기자들 모두 일어서서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젤월드 전시 총괄을 맡고 있는 실비 리터(Sylvie Ritter)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바젤월드에 대해 언급하며 최근 스마트 워치에 대한 언급도 했습니다.
이미 여러 개 출시되어 있지만 영향은 미미하다고 보며 시계 시장이 경험과 불변하는 타임리스에 기반을 둔다면 스마트 워치는 기술이나 단기간 반짝하는 유행이 될 수 있다며 비교하면서 앞으로의 시계 시장도 긍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어 스위스 시계회사 협회장이며 티쏘의 대표이기도 한 프랑소와 티에보도 오랜 기간 알고 지낸 자크 뒤셴 씨를 추억하며 시간의 가치를 잘 알고 그것을 항상 강조했던 그를 기억할 것이라며 애도함과 동시에 지난 수년간, 그리고 2014년 스위스 시계 산업의 추세에 대한 발표를 했습니다.
아래의 표를 보시면 스위스 시계 산업은 좀 완만한 곡선을 그리긴 하나 계속 성장세에 있고 특히 기계식 시계의 성장이 2009년에 비해 상당히 높아져 현재 쿼츠 무브먼트보다 4배에 달하고 있습니다.
개별 시계로 보면 가격대별로 중저가 시계군이 증가했는데 3000 스위스 프랑 이하는 다양한 제품군 구색이, 3000 스위스 프랑 이상은 보다 가치 위주에 더 우선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아시아는 매우 중요한 수출 시장입니다.
그리고 올해 1월은 작년 1월에 비해 3.7% 높은 수치를 기록해 남은 기간도 긍정적인 전말을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는데요. 기자들의 질문은 대부분 스마트 워치와 가짜 시계, 그리고 스위스 환율 정책에 대한 영향에 대한 질문으로 모아졌습니다.
답변을 요약하자면 1970~1980년대 일어난 쿼츠 위기가 또 오지 않을까 염려하지만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으므로 스마트 워치가 그런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휴대폰이 충분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스마트 워치는 부가적인 도구일뿐이고 지금 현재 시계 시장과는 다른 세계로 본다라는 답변.
사실 개인적으로 삼성이 지난 파리 패션 위크에서 쇼케이스를 마련한 것처럼 바젤월드에서 애플, 삼성, LG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고
실제 그런 질문이 이어졌는데 아직은 스마트 워치 산업에 있는 브랜드나 회사의 참여는 받지 않고 있고 올해는 없는 상태.
대신 이미 타임포럼에도 소개한 바 있는 프레드릭 콘스탄트와 알피나의 관계처럼 기존의 시계 브랜드가 내놓은 시계들이 한 10여개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으니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장담 못할 겁니다.
일단 이 정도로 올리고 가짜 시계 등에 대한 언급은 차후 조금 더 정리해서 보강하겠습니다.
그럼 다른 취재 소식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