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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안녕하세요^_^ 이번엔 시계이야기가 아닌 그냥 일상에서 깜짝 놀란일이 있어 찾아뵙게된 훈이라고합니다ㅎㅎ
설날연휴가 다 끝나기도전인 토요일, 복학을 앞둔 백수인 저는 쓸쓸히 외국여행간 친구 대타로 마트알바를 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옆이 소방서라 소방관분이나 119대원분이 자주 오시는데
오늘도 역시 4 50대로 보이는 한 대원분이 오셔서 담배한보루를 사가지고 가셨습니다.
그러고 전 잠깐 가게 문을 잠그고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잠긴문앞에 그분이 기다리고 계시는겁니다..! 남부지방이라 비도 많이 오고있던중이라 정말 놀랐습니다..;
들어오셔서 아까 결제한 카드를 주시면서 가격이 담배값 인상전가격으로 낮게 찍힌거 같은데 확인부탁한다고 하시는겁니다...!
포스가 웬일인지 그 보루를 예전가격으로 인식했는데 모르고 판매한 것이었던거죠;;; 그렇게 그분은 번거로운 결제취소와 재결제 모두 너무나도 흔쾌히 기다려주시고 환히 웃으시면서 2만원 넘는 금액을 추가결제하고 떠나가셨습니다..
담배를 왜 한꺼번에 이것밖에 안파냐, 사재기하는거아니냐 신고하겠다 등등 지난 연말에 가끔 알바 도와주면서 담배때문에 마주했던 씁쓸했던 기억들에 더해
주말 종일 알바하던 피곤함과 쓸쓸함까지 모두 그분이 다가져가신듯 추운 날씨에 따뜻해진 마음에 급히 두서없는 글을 끄적여봅니다ㅎㅎ
제가 특히 나쁜놈이라 별거 아닌일에 과하게 놀라는거 맞겠죠^^?;
모두들 즐거운 연휴 마무리 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