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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데이] 가성비의 끝판왕 리듀스드! Speedmaster
안녕하세요. 오메가 포럼 여러분~
불금 보내시고 계신가요? ㅎㅎㅎㅎ
저는 오늘 친구가 취업에 성공했다고 하여 축하주를 한잔 하고 일찍 집에 귀가하였습니다.
귀가해서 오랜만에 스캔데이에 참여해볼까하고, 새로 장만한 아이폰6(!!)로 덕후처럼 책상에 앉아서 여러컷 찍어보았네요.
얼마전에 득템기를 올리기도 했지만, 저는 최근에 아는 형님의 상태좋은 시계를 좋은 가격에 가져와서 정말 애정을 가지고 차고 있습니다.
제가 가진 시계 중에서는 구형 그린서브마리너가 만 5년째 즐거이 착용중인데, 이 놈도 앞으로 쭉 가져갈 것 같네요^^
저같은 경우에는 서브마리너보다 만족도가 높습니다.
섭마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라는 무의식이 있는 것 같다고 가끔 느끼는데, 이 놈은 진심으로 마음에 드네요.
브랜드나 모양새나 사이즈, 어디하나 맘에 안드는 구석이 없습니다. 심지어 쓰레X라고 하는 브레이슬릿도 빈티지한 맛에 마음에 드는...ㅎㅎ
무튼 오늘 찍어본 사진들입니다.
문와치는 아니지만! 외계인 친구들과 한 컷 찍어보았습니다.
브레이슬릿을 제거하고, 알맹이만 찍어본 것은 처음인데 정말 귀여운...
눈에 콩깍지가 씌인건가요? ㅎㅎㅎ
정면사진입니다.
혹자들은 리듀스드는 '눈 사이가 멀다!'라고 하시는데,
위의 사진이 실제의 느낌을 나름대로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크로노의 거리가 거슬리지 않는 귀여운 얼굴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 마다 느끼지만, 운모는 정말 그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뭔가 쫀득하고 따뜻한 맛이 있어요.
제가 알기로는, 그리고 경험상 이 시계는 폴리싱을 거치지 않았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시계의 상태가 정말 깨끗한 것을 느끼실 수 있으실겁니다.
오래된 중고시계지만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시계에 애정을 가질 수 있게하는 여러가지 이유중에 하나인 것은 분명합니다.
뒤의 해마도 뭔가 더 귀엽습니다.
많은 분들이 리듀스드에서 가장 아쉬워하는 브레이슬릿입니다.(브슬도 상태가 정말 좋지요? 자랑자랑 ~.^)
총알브슬이라고 하는데, 저렇게 가운데가 탄피처럼 생겨 그런 별명을 가진 것 같습니다.
가운데의 유광이 다소 언발란스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케이스의 각진 부분과 베젤끝부분에 유광이 들어가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뭔가 조잡한 모양새가 빈티지한 맛을 낸다고 생각해 저는 개인적으로 취양에 맞는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러그 사이즈가 18mm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얼굴이 워낙 작으니, 20mm의 러그를 가졌다면 언발란스했겠죠.
굴러다니는 20mm 스트랩이 눈에 띄어 양 끝을 잘라내고 줄질해보았습니다.
역시 검정 민무늬 스트랩은 왠만하면 무난하네요.
마지막으로 착샷입니다.
맥주를 몇잔 마셔 피부가 붉.....죄송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추구하는 시계 핏입니다.
36mm에서 38mm사이의 시계가 제 손목에서 저런 핏을 보여주어 그 사이즈의 시계들을 선호합니다.
모쪼록, 불금에 이렇게 팔불출 포스팅을 하게 되어 씁쓸하지만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손목이 얇으신 분들은 오리지날리티의 문워치도 좋지만, 저스트핏이 가능한 리듀스드도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리듀스드, 강!력!추!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