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Baselworld 2015] 율리스 나르덴, 한니발 미닛 리피터(Hannibal Minute Repeater)
율리스 나르덴(Ulysse Nardin)은 전통적인 타종 메커니즘에 오토마통을 결합한 형태의 자케마르(Jaquemart) 시계 분야의 세계 일인자입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흥미로운 자케마르 미닛 리피터 시계들을 꾸준히 선보여 왔는데,
그중에서도 투르비용과 여러 음역대를 소화하는 웨스터민스터 카리용까지 결합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에 해당하는 일련의 시계들은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율리스 나르덴은 이러한 시계들에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정복자들의 이름을 붙였는데요.
2004년 발표한 징기스칸(Genghis Khan), 2011년 발표한 알렉산더 대왕(Alexander the Great) 같은 시계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리고 올해 율리스 나르덴은 또 다른 정복자 버전의 미닛 리피터 시계를 추가했습니다.
그 이름부터 멋스러운 한니발 미닛 리피터(Hannibal Minute Repeater) 입니다.
기원전 260여 년 전에 활약한 한니발(BC247 ~ BC183)은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카르타고의 명장이었습니다.
코끼리 부대를 이끌고 알프스 산맥을 넘어 로마를 공포에 떨게 한 인물이지만 끝내 로마를 굴복시키지는 못했지요.
그럼에도 그 용맹함과 뛰어난 지략으로 후대에도 끊임없이 재평가를 받는 장군입니다.
알렉산더 대왕 시리즈가 이미 나왔으니, 어찌 보면 다음 정복자 시리즈는 한니발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관심있는 분들은 이미 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각설하고, 한니발 미닛 리피터는 이전 정복자 시리즈인 징기스칸과 알렉산더 대왕 모델과 다이얼 소재 및 자케마르 피규어(형상)만 달라졌을 뿐 큰 차이점은 없습니다.
소재 얘기가 먼저 나왔으니 말씀드리면,
케이스는 지름 44mm의 플래티넘 소재이며, 다이얼 상단에 표시된 알프스 산과 코끼리, 사람 형상들은 전부 18K 화이트 골드 소재를 바탕으로 수공으로 조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바탕의 얼룩덜룩한 다이얼은 실제 알프스 산맥에서 채취한 화강암 덩어리를 정밀하게 깎아서 부착한 것이라고 합니다.
소재 자체의 특별함과 가공의 섬세함, 전체적으로 들인 정성만 보더라도 여느 시계들과는 다른 격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이전 징기스칸과 알렉산더 대왕 버전과 동일한 수동 UN-78 칼리버가 탑재되었습니다.
앞서도 말씀 드렸다시피 웨스터민스터 카리용과 미닛 리피터 기능을 갖춘 시계다 보니, 내장한 공(Gong)만도 4개나 됩니다.
그리고 이 4개의 공은 각기 다른 톤(미-도-레-솔)을 갖고 있으며, 15분(쿼터) 단위로 3가지 다른 소리를 조합해 들려줄 수도 있지요.
15분: 미-도-레-솔
30분: 미-도-레-솔/솔-레-미-도
45분: 미-도-레-솔/솔-레-미-도/미-도-레-솔
이런 식으로 타종 소리가 시간을 더할 수록 길어집니다.
1시간, 15분, 분 단위로 차임이 작동하는 미닛 리피터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복잡한데,
여기에 4가지 공으로 각기 다른 톤과 또 소리를 조합해 시간에 따라 길게 타종할 수 있는
웨스터민스터 카리용 형태를 손목시계로 구현할 수 있는 제조사는 사실 많지 않습니다.
이러한 스트라이킹(타종) 메커니즘에 추가로 투르비용과 율리스 나르덴만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자케마르까지 더했습니다.
다이얼에 표현된 각각의 골드 피규어(말에 탄 한니발, 전투 중인 한니발, 한니발의 코끼리, 한니발의 군사)는 시, 15분, 분 단위로 타종할 때마다 각각 움직입니다.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는 이전 버전인 징기스칸이나 알렉산더 대왕을 떠올리시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실 줄 압니다. 관련 작동 영상이 아직 공개된 게 없어 아쉽군요.
한니발 미닛 리피터는 총 30개만 한정 제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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