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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SIHH 2015 시계관련
시계에 관심 가진지 얼마 안되는 사람의 잡글입니다.
혹시 SIHH 다녀오신 분들은 어떤 느낌이신지 모르겠습니다만, 띄엄띄엄 본 결과로는...
1. 남녀 커플 시계 시장
뇌물 시장이 죽고 여성 고객이 늘어나면서 커플 시계 시장을 노리고 많이들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PIAGET 알티플라노 골드 브레이슬릿도 그렇고, 오데마피게의 첫 로즈골드 콤비 상품도 마찬가지네요.
작년 말에 출시된 IWC의 MIDSIZE도 톤을 기존 모델과 맞춘다는 거 같고요
2. 주마가편
수학 잘하고 영어 못하는 친구에게 예전에는 영어 공부 시키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수학 공부에 집중시키는 느낌입니다.
약속이나 한 듯이 많이 팔리는 기본 모델을 새롭게 출시하는 경우가 많았던 거 같습니다.
앞서 말한 커플 시계야 속성상 말할 것도 없고 B.MERCIER도 클라시마에 IWC도 포르투기즈에 집중하고
전체적으로 브랜드를 대표하는 라인을 강화하는 느낌입니다.
3. 중국판 성공 공식
사이즈, 재질, 다이얼 모양, 인덱스...
너도나도 중국판 성공 공식을 따르는 느낌입니다.
알록달록 시계는 확실히 줄어들어보이고, 복잡한 기능도 단순화시키고,
핑크 골드는 어딘가에 포인트로 박아놓고 뚱뚱한 손목에 적당히 어울리는 사이즈...
CARTIER의 CLE는 정말 이런 공식의 결정판 아닌가 싶습니다.
브랜드들의 Management가 많이들 바뀐 것으로 아는데
그러다보니 전체적으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바가 비슷비슷해지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성적을 내야 하니까 불가피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그 외에도 파워리저브, 빅 데이트, 자사 칼리브... 등
이래저래 브랜드들을 관통하는 이슈들은 많은 것 같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큰일이야! 중국 시장이 줄어들고 있어! 어떻게 해야해?"
"네 이렇게 저렇게 이렇게 이렇게 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래? 그럼 젤 잘나가는 모델에 다 때려넣어..!!"
이런 느낌이 드네요.
SIHH를 놀러온 시계를 잘 모르는 초보자의 잡설입니다.
혹시 제가 잘 못 알고 있으면 너그러이 가르쳐주세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