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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흙주머니로 전기 만들기 잡담
중력을 이용한 발전기입니다.
높히 매달아 놓은 흙주머니가 중력에 의해 천천히 바닥으로 내려오면서 발전을 하여 LED로 불을 밝히는 건데요,
한마디로 위치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것입니다.
태양광 패널은 태양이 쨍쨍한 낮에만 발전이 가능하고, 밤에도 전기를 쓰려면 전기에너지를 저장할 배터리가 필요하죠.
배터리는 수명이 있고요.
중력을 이용한 발전은 무게추 역할의 흙주머니를 주기적으로 다시 매달아주어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시와 때를 가리지 않고 무한정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발전량이 그리 크지 않은 것이 단점이지만, 외부에서 전기를 따 쓸 수 있게 하는 단자가 다양한 응용을 가능케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흙주머니 한번 세팅에 25분정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공부하다가 운동도 한번씩 할 수 있고 일석이조겠네요. ㅎㅎ
아무리 좋아도 이런 불편한 제품이 우리나라에서 팔릴거같지는 않죠?
아프리카 오지를 위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아! 캠핑용으로는 수요가 좀 있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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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뚱맞게 왜 이걸 소개해드리냐?
이게 시계의 원리, 더 나아가서는 세이코 스프링드라이브 원리랑 거의 유사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유튜브를 보면서 전 아차! 싶었습니다. 스프링드라이브 원리를 이렇게 응용할 수도 있구나 하고요...
무거운 흙주머니가 천천히 내려오쟎아요? 25분간에 걸쳐서...
발전을 하려면 발전기를 어느 정도 속도이상으로 돌려야 할텐데,
흙주머니가 만드는 거북이 보다도 느리고 달팽이보다도 느린 속도로 그게 가능할까요?
흙주머니가 천천히 움직이더라도 빠른 속도의 회전력을 얻기위해 당연히 기어를 이용했을 것입니다.
시계와 똑같죠.
우리가 느끼지 못할 정도로 태엽이 천천히 풀리지만 시계바늘, 특히 초침은 빠르게 움직이쟎아요?
시계에는 탈진기와 밸런스가 있어서 태엽이 풀리는 속도가 너무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적당히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없다면 마치 태엽 장난감처럼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태엽이 일을 끝내 버리고 놀려고 할 겁니다.
스프링드라이브나 위에서 소개한 흙주머니 발전기는 발전기가 그 역할을 합니다.
스프링드라이브의 밸런스는 일종의 발전기입니다.
태엽 동력이나 흙주머니의 위치에너지는 유한하므로 발전기에서 발전하는 전기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무게추는 태엽이 발명되기 오래 전부터 인류가 만든 기계식 시계들의 동력원이었기도 합니다.
이런 것도 발상의 전환이라고 해야겠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