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여 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라쇼드퐁의 매뉴팩처 브랜드 제라드 페리고(Girard-Perregaux)의 신모델 소식입니다. 

1966년에 발표한 자사의 역사적인 오토매틱 하이비트 무브먼트와 일련의 시계로 

스위스 뇌샤텔 천문대 주관 크로노미터 경진대회를 석권한 바 있는 제라드 페리고는 

브랜드의 황금기와 같았던 1960년대에 바치는 오마주의 의미로 제라드 페리고 1966이라는 컬렉션을 런칭한 바 있습니다. 

브랜드명이 컬렉션에 그대로 사용됐을 만큼 제라드 페리고 1966은 이들로서는 매우 상징적인 컬렉션인데요. 

그간 이 컬렉션을 통해서는 얇고 우아한 케이스에 미니멀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정장용 시계가 주로 소개돼 왔습니다. 

특히 시간과 날짜 정도만 표시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의 모델과 날짜, 요일, 월, 문페이즈를 표시하는 풀 캘린더 모델이 성공적으로 라인업에 안착했지요.  

올해 제라드 페리고는 기존의 실버, 블랙 다이얼 버전 외에도 선버스트 브러시드 가공처리된 다크 블루 다이얼 버전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름 41mm의 핑크 골드(Ref. 49527-52-431-BB4A)와 화이트 골드 버전(Ref. 49527-53-432-BB4A)으로 각각 출시되었으며, 

케이스 소재에 따라 다이얼의 바통 형태의 인덱스와 리프 핸즈의 색상 역시 통일감을 주고 있습니다. 

전체 폴리시드 마감된 우아한 원형의 골드 케이스는 모서리를 둥글린 짧은 러그 덕분에 더욱 돋보이며, 

선버스트 블루 다이얼에 어울리도록 장착된 앨리게이터 스트랩 색상 역시 네이비 블루톤으로 맞췄습니다. 

이전 41mm 케이스 모델에는 GP4500 칼리버가 탑재되었고, 38mm 베리에이션에는 GP03300 칼리버가 탑재되었다면, 

새로 공개된 41mm 블루 다이얼 버전에는 GP01800 칼리버가 탑재되었습니다. 

GP4500와 GP01800 칼리버는 그럼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요?  

공시된 스펙상으로나 이미지상으로 보면 두 칼리버는 이렇다할 차이점을 발견하기가 힘듭니다. 

칼리버 직경(지름 30,6mm)이나 주얼수, 시간당 진동수(4 Hz), 파워리저브(54시간)도 동일하고요. 

단순히 칼리버명만 변경된건지, 아니면 스펙시트상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마이너 체인지가 있는지는 좀더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어찌됐든 기존에 많이 사용되온 GP3300에 비해 직경이 크고 파워리저브가 긴 4500이나 1800 패밀리의 그것은 좀더 희소성이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입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사용해 잘 가공된 인하우스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방수는 30m 생활방수를 지원합니다. 

- 기타 사항은 제라드 페리고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www.girard-perregaux.com/home-en.as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