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득템기 신고합니다. Highend
저는 3개 시계로 충분한듯 하고....(사실 드레스워치가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바램은 있습니다. 과연 찰 지가 의문이고 가격 리밋이 걸려있는지라 못가는거지요. 좀 과하게
기변을 해서 시계를 느끼지도 못하는 듯해서 있는놈과 추억을 쌓고 싶은 맘이 큽니다. 한해 너무 심하게 질렀습니다. ㅠㅅㅠ) 와이프와같이 시계 생활을 하기 위해 무브먼
트, 내구성, 인지도등등을 고려해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서 데이토나를 들였었습니다. 그러나 잘 안차더군요. 이유는 바로 무게....그리고 여자들의 시계 선택기준은 심
장같은 무브먼트의 예술성, 다양한 기능성, 기계식 시계의 매력...보다는 얼마나 예쁜가가 크더라구요. 데이토나는 그렇게 어쩌다 한번빛을 보고 볼때마다 늘 멈춰있는 삶
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다른 아이를 들였습니다. 예쁘고 예쁜 그리고 또 예쁜....바로 이놈입니다.
박스도 고급스럽습니다. 뭔가 가죽틱한게 내안에는 대단한게 들어있지...라고 폼을 잡는 듯 합니다
제 벨트보다 비싸고, 악어 가죽도 훨씬 많이 들어간듯한...
보증서의 옷입니다. 종이 주제에 저보다 비싼 데코를 ㅠ.ㅠ; 유일하게 남은 뮬러의 매장 힐튼 호텔 스탬핑이 박혀있습니다
그리고 박스, 멋드러지는 박스는 전부 저 모양인듯 합니다. 원목(?) 같은지 제법 묵직합니다. 그리고 드러난 예쁜 얼굴
찢어진 아라빅 인덱스와 기요쉐의 블링블링함은 제가 봐도 상당히 고급스럽고 예쁩니다. 그리고 쿼츠가 유지비와 관리도 용이할 것 같구요...혹시나 공유할 수 있지 않을
까해서 시착을 해봅니다.
ㅠ.ㅠ;; 역시 안됩니다. 저상태로 있다가는 제 손목이 푸르뎅뎅해지겠지요...보는 것으로만 만족하고 와이프가 자주 찰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해야할듯 싶습니다.
1년여 시간동안 수많은 기변질을 통해 도착한 종착역...와이프와, 그리고 주변 지인분들과 같은 취미를 공유하며 즐거운 만남을 가지며 시계생활을 하는 것이
사실 기변과 기추보다 더 보람되고 값진듯 합니다. 모임도 자주 나가고 다양한 삶과 지식을 공유하는게 남은 시계 생활에 즐거운 밑거름이 될 듯 합니다.
사실상 물질로써의 시계에 대한 욕구도 거의 사라진 지금, 시계라는 매개체를 통해 좋은 분들과 만나는 게 남은 바램이네요. ^~^
P S : 타포모임 테이블샷이 유독 하이엔드동에 없어서 남겨봅니다. 폰으로 찍어서 역시 화질은 별로긴 하지만, 그래도 시계모임의 묘미는 이런 어마어마한 사진을 담아가는
것 아닌가도 생각이 듭니다. 남은 연말 잘 보내시고 간건강 유의하시며 즐겁게 달리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