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용 뮤지엄 피스 순회 전시 (The feminine side of Audemars Piguet)
오데마 피게에 있어 2014년은 로열 오크 오프쇼어를 새롭게 다듬어 낸 해이기도 하지만, 여성용
모델의 비중을 확대에도 목표가 있습니다. 그래서 워치스&원더스 2014에서 여성 라인업을 채워줄 모델을 여럿 발표했고 그 중에는 그간 잘 선보이지 않았던 주얼리 워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여성용 모델을
확대함에 있어 오데마 피게는 그 배경이 되는 여성용 뮤지엄 피스를 직접 선을 보이고 있는데, 다른
나라를 거쳐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전시 중입니다. 그리 많은 숫자가 들어 온 것은 아니지만 20세기 초에서 후반에 걸쳐 생산된 여성용 뮤지엄 피스가 들어와 있으니 주말을 맞이해 오데마 피게 여성용 모델의 기반이 어떠했는지 살펴 보심이 어떨까 싶군요.
오늘(14일)부터 16일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점, 17일부터 19일까지 갤러리아에서 전시되었다가
다른 나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아래는 13일까지 전시되었던 여성용 헤리티지 모델들로 해당 백화점 오데마 피게에서 실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1909년의 아르누보 스타일 펜던트 워치. 남성용과 달리 여성용 시계는 팬던트, 팔찌(브레이슬릿), 반지 등의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지곤 했습니다. 보석 장식과 케이스 백에는 기요셰와 반투명 에나멜(플린케 기법)을 사용해 여성적인 디테일을 보여줍니다.
1920년대 브레이스릿 형태의 시계입니다. 손목시계라기 보다는 브레이슬릿의 형태에 더 가깝고 일반적인 러그의 형태로 찾기 어렵습니다. 역시 아르데코 사조를 반영하는 디자인으로 펜던트 보다는 이러한 브레이슬릿 형태가 좀 더 실용적이라 하겠습니다. 칼리버 8’’’SV 탑재.
1961년 덮개를 갖춘 주얼리 워치입니다. 디자인만 본다면 이 무렵 유행했던 주얼리 워치와 크게 다른 점이 없다고도 할 수 있으나 탑재된 초소형 수동 무브먼트 칼리버 2005가 포인트입니다.
1963년 여성용 손목시계입니다. 다이아몬드 세팅한 베젤과 케이스 지름을 제외하면 남성용과 큰 차이가 없어보이는 디자인입니다. 울트라 슬림의 영향이 여성용에도 닿은 듯한 케이스입니다.
1971년 비취로 오벌형 케이스를 만든 모델. 브레이슬릿과 통일성을 이루는 다이얼이 특징입니다.
1976년 남성용에 이어 여성용으로도 등장한 로열 오크. 시대가 시대인 만큼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었습니다.
1993년 바로크 스타일의 주얼리 워치. 비즈로 만든 브레이슬릿도 브레이슬릿이지만 자수정을 글라스로 사용한 점이 특징입니다.
마지막으로 2000년에 선보인 스켈레톤 + 다이아몬드 세팅의 회중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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