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구한 익스플로러 1 구형 Explorer I, II

얼마전에 익스1 신형 구해서 나름 적응해보려고 했는데, 저한테는 생각보다 어려우던 상황에,

일본 출장을 갖다오면서 숙소 근처 어느 중고 시계 매장에 들러서 구경하던 중, 박스 풀셋의 익스플로러1 구형이 있더군요.

매장 문 닫을 때 까지 익스1 과 펩시 GMT 마스터 중에서 고민을 해보다가, 결국 익스를 데려오게 되었는데요.

연식은 좀 오래되었지만, 오히려 인그레이빙 없는 모델을 더 선호해서, D시리얼로 예상보다 저렴하게 하나 구했습니다.

일단 신형 보다는 블링이 좀 적고, 브레이슬릿과 버클 부분에서의 튼튼함은 없었졌지만,

시각적으로는 저의 가는 손목에는 좀 더 조화를 이루는 것 같고, 거슬릴 줄 알았던 블랙 유광 다이얼에 대한 반감은 실물을 보니 좀 줄어들었고,

브레이슬릿에서의 짤랑거리는 소리가 이전 구형 모델에서의 구수한(?) 향수를 불러오게 되는군요 ㅋㅋ

저의 시계 생활에서의 장기 보존 롤렉스가 되길 바라며 다시 서울에 도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