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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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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즌 캄파놀라는 국내에 들어오지 않는 일본 내수용 브랜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구할 수 없지만 조금 재미있는 모델이 나와서 소개해 보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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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무브먼트가 탑재된 캄파놀라는 아마 처음입니다. 시티즌의 에코 드라이브를 중심으로 운용하고 있는 라인업인데요. 에코 드라이브 + 전기주조(일종의 초정밀 도금 기법. 원형이 나타날 때까지 도금을 반복)을 사용한 다이얼이 특징이었습니다. 보통의 다이얼을 만드는 기법으로는 얻기 어려운 형태의 다이얼을 볼 수 있는 라인업입니다. 이번 새로운 기계식 라인업인 메카니컬 컬렉션은 시티즌의 기계식 무브먼트가 아닌 스위스 라 쥬 페레의 무브먼트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빅 데이트 +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는 어디선가 많이 보던 구성이죠. 라 쥬 페레가 공급하는 기능(?)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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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무브먼트는 ETA의 칼리버 2892와 다르지 않아 보이나 이미지에서는 ETA의 각인이 보이지 않는군요. 아마 ETA 칼리버 2892의 제네릭이겠죠.

 

시티즌이 뜬금없이(?) 스위스의 무브먼트를 탑재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물론 시티즌이 예전에 라 쥬 페레를 인수했기 때문에 이런 움직임이 어렵지는 않을 텐데요.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라 쥬 페레를 통해 스위스 무브먼트의 시장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스위스 무브먼트를 일본 시장에 투입하게 된 것이 재미있습니다.

 

케이스 지름은 42mm, 탑재한 무브먼트는 칼리버 Y513입니다. 무브먼트 생산은 스위스, 조립 및 완성은 일본에서 이뤄집니다. 오차는 -5초에서 +10초입니다. 공식 가격은 시티즌 최상위 기계식 라인인 더 시티즌 오토매틱보다 크게 높은 50만엔(세금 미포함, 브레이슬릿은 53만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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