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라크로아, FC 바르셀로나 스페셜 에디션(FC Barcelona Special Editions)
모리스 라크로아(Maurice Lacroix)는 지난 3월 중순경 스페인의 명문 프로축구구단인 FC 바르셀로나(Barcelona)와 스폰서십을 맺었습니다.
올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골든볼(MVP)을 수상한 리오넬 메시가 속한 팀이기도 한 FC 바르셀로나는 '바르샤'라는 애칭으로도 곧잘 불리지요.
그리고 최근 모리스 라크로아는 FC 바르셀로나와의 스폰서십 체결 및 공식 타임키퍼가 된 것을 기념하는 일련의 스페셜 에디션을 발표했습니다.
보통 유명 축구 클럽이나 F1 팀과 파트너가 되면 한정판 내지 기념 시계를 내놓게 마련인데, 모리스 라크로아 역시 예외없이 그 수순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품 하나가 아니라, 3가지 각기 다른 컬렉션에서 총 11개의 스페셜 에디션을 한꺼번에 쏟아냈습니다.
자사 매뉴팩처 내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한 브랜드이기에 또한 가격대 선택의 폭이 큰 브랜드이기에 가능한 부분입니다.
우선 가장 저렴한 쿼츠 모델들부터 보시겠습니다.
모리스의 엔트리 컬렉션이자 특유의 미니멀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엘리로스(Eliros) 컬렉션을 통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엘리로스 데이트 젠트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FC 바르셀로나 스페셜 에디션입니다.
다이얼 디자인(특히 아라빅 인덱스) 및 케이스 형태가 어쩐지 독일 노모스나 슈토바의 시계도 연상시키게 하는데요.
바우하우스의 영향을 받은 심플하면서 클래식한 느낌이 강점인 듯. 실버 & 블랙 다이얼 두 종류로만 출시되었으며,
스트랩 역시 각각의 다이얼에 밀라네즈 메쉬 브레이슬릿과 컬러플한 스트라이프 나토 버전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케이스 지름은 38mm이며, 사용된 무브먼트는 ETA 쿼츠입니다.
다이얼 6시 방향에는 카탈루냐 국기를 반영한 바르샤의 문장이 프린트되었습니다.
단, 메쉬 브레이슬릿 버전은 시계가 무척 클래식해 보여서 바르샤 엠블럼이 시계와 어울리지 않고 다소 겉도는 느낌도 준다면, 나토 스트랩 버전은 또 잘 어울리는 듯요.
엘리로스 젠트 크로노그래프 FC 바르셀로나 스페셜 에디션입니다.
앞서 보여드린 데이트 기본 모델과 베리에이션은 동일하고요.
단, 케이스 크기는 40mm에 쿼츠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사용했습니다.
실버 선버스트 다이얼 모델 같은 경우는 각 카운터 초침에도 레드와 블루 색상을 넣어 좀더 스포티한 인상을 풍깁니다.
다음은 마스터피스 스켈레톤(Masterpiece Squelette) FC 바르셀로나 스페셜 에디션 모델입니다.
언뜻 봐선 지난해 디자인이 바뀐 마스터피스 스켈레톤 모델과 큰 차이점이 없어 보이기도 하는데,
스틸 케이스에 블랙 PVD 코팅 처리를 하고, 다이얼 하단 약 7시 방향에 바르샤의 문장을 골드톤으로 추가한 점이 차이점입니다.
케이스 지름 43mm에 메인 플레이트 및 브릿지를 전체 스켈레톤 처리한 핸드 와인딩(수동) ML134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방수는 50m.
마지막으로는 폰토스(Pontos) 라인의 폰토스 S 크로노그래프 FC 바르셀로나 스페셜 에디션입니다.
브랜드서 가장 스포티한 라인에 또한 인기 모델이기 때문에 가장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군요.
케이스 지름 43mm에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 버전과 나토 스트랩 버전으로 각각 선보이고 있습니다.
바르샤를 상징하는 컬러 중 하나인 다크 블루 색상이 선버스트 처리된 다이얼에 오묘한 그라데이션과 함께 잘 반영돼 있고요.
이너 베젤링 트랙 일부 및 핸즈 끝에는 레드 포인트를 넣어 더욱 스포티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나토 스트랩 버전에서 이러한 디테일이 부각되네요.
탑재된 무브먼트는 ETA/밸주 7750 베이스를 수정한 ML112 칼리버이며,
기존 폰토스 S 라인과 마찬가지로 수심 200m 방수 사양으로 실용적입니다.
다이얼 외 케이스 한쪽 측면에도 바르샤의 문장을 인그레이빙해 넣었군요.
참고로,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모리스 라크로아의 FC 바르셀로나 스페셜 에디션은 오는 10월 말부터 전세계 공식 리테일러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달 말 새 브랜드 홍보대사로 배우 장동건 씨를 선정하기도 했는데, 근래 모리스 라크로아의 행보가 여러 방면에서 꽤나 진취적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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