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아직 런칭 전이지만, 제라드 페리고, 부쉐론, 구찌, 최근 합류한 율리스 나르덴과 함께 케링(Kering) 그룹에 속한 장리샤르(Jeanrichard)의 신제품 소식입니다.
장리샤르의 시계는 관심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특유의 쿠션형 케이스로 전체 컬렉션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크게 테라스코프(Terrascope), 아쿠아스코프(Aquascope), 에어로스코프(Aeroscope)로 재편된 컬렉션은 각각 육해공을 함축하고 있으며,
그외 추가로 클래시컬한 컬렉션인 1681과 유일한 라운드 케이스 컬렉션인 1681 론드(Ronde)가 있습니다.
1681은 장리샤르의 브랜드명을 빌려온 다니엘 장리샤르가 르로끌 지방에 정착해 공방을 설립하고 시계를 제조하기 시작한 연도를 뜻합니다.
비록 현재의 장리샤르와는 연결고리를 찾기 힘들지만, 그의 업적을 기린다는 취지에서 가장 클래식한 라인에 1681을 붙인 것이지요.
메인인 테라스코프나 아쿠아스코프, 에어로스코프 라인의 시계들은 같은 쿠션 케이스라고 해도 각 면이 두툼하면서도 각이 살아있다면,
1681 컬렉션은 케이스 라인이 전체적으로 둥글둥글 부드럽고 전 모델 회전 베젤이 없으며 두께 역시 타 컬렉션에 비해 얇은 편입니다.
새로 출시된 체스트넛(Chestnut) 1681 모델은 그 이름에서부터 예상할 수 있듯 브라운 PVD 처리된 스틸 케이스가 인상적인 시계입니다.
다크한 체스트넛 브라운톤으로 샌드 블래스티드(Sandblasted, 모래분사) 처리해 완성한 케이스와 역시나 다크 브라운톤의 다이얼이 조화롭습니다.
케이스 지름은 44mm이며, 두께는 11.27mm, 스크류다운 크라운을 채택해 100m 방수도 보장합니다.
참고로 장리샤르의 시계들은 가장 드레시한 디자인의 1681 론드(50m 방수임)를 제외한 대부분의 모델들이 기본 100m 이상의 방수 성능을 지원합니다.
전면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했으며, 케이스백 중앙 역시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인하우스 자동 JR1000 칼리버의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JR1000 칼리버는 테라스코프, 아쿠아스코프 등에 주로 탑재되는 JR60 자동 칼리버와 더불어 최근 장리샤르 시계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무브먼트입니다.
장리샤르 컬렉션이 컴플리케이션류 보다는 쓰리 핸즈(시분초) + 데이트 모델 내지 크로노그래프 딱 이 정도로 양분화돼 있기 때문에 사용되는 무브먼트도 제한적입니다.
체스트넛 1681 모델에는 위 사진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시피 블랙 러버 스트랩이 장착돼 있는데요. 케이스와 동일하게 처리된 브라운 PVD 스틸 폴딩 버클이 추가됐습니다.
다음 신제품은, 파일럿 컬렉션을 지향하는 에어로스코프 라인의 에어로스코프 쓰리 핸즈(Aeroscope 3 Hands) 모델입니다.
아쿠아스코프와 에어로스코프 컬렉션은 다이얼 색상 베리에이션이 제법 다양한데요.
레드, 블루, 옐로우 등 원색 다이얼 버전도 있지만, 최근에는 카키, 연그레이, 올리브, 아이보리 등 뉴트럴한 컬러 다이얼 모델이 속속 추가되고 있습니다.
새로 선보인 에어로스코프 쓰리 핸즈 모델 역시 그린과 그레이 계열인데 톤다운된 오묘한 컬러를 띄고 있습니다. 그래서 레드 초침이 오히려 충분한 포인트가 되네요.
케이스 처리도 두 종류인데요. 둘다 티타늄 베이스에 하나(그레이 다이얼 버전)는 티타늄 특유의 색상과 질감을 살리면서 모래분사 처리를 하고,
다른 하나(그린 다이얼 버전)는 티타늄에 블랙 DLC 코팅 마감을 했습니다. 회전 베젤부까지 DLC 코팅 처리해 생활 스크래치 방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겠네요.
케이스 지름은 44mm, 두께는 12.6mm 두 모델 다 스크류다운 크라운에 100m 방수를 지원합니다. 단, 케이스백은 솔리드백 형태이고요.
탑재된 무브먼트는 38시간 파워리저브 되는 자동 JR60 칼리버입니다. ETA 2824와 상당히 유사한 장리샤르의 대표적인 워크호스입니다.
위 사진 보시다시피 수퍼루미노바 처리된 야광 인덱스와 핸즈 또한 멋스럽군요.
- 기타 사항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www.jeanrichard.com/en/
이상으로 왠지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장리샤르 신제품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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