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예방 팁) 중고거래시 구매자가 구매자 본인 전화번호와 시계 인증 사진을 요구했을 때 대응법 잡담

밑에 글을 보고 제 경험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요새 옆장터에 사기꾼으로 의심되는 구매자가 구매자 전화번호를 기입해서 인증사진을 달라고 했다는 게시글이 있더군요..

일단 그런 경우 구매자 전화번호가 적혀 있는 인증 사진을 가지고 다른사람한테 사기치려고 저런 수법을 쓰는 것 같습니다..

물론 판매자한테 직접적인 사기피해가 가진 않지만, 자기 시계 사진이 여기 저기 자세히 찍혀서 중고장터에 돌아다니고, (이런 경우 정품인지 확인한다고 시계 뒷백에 시리얼, 보증서까지 자세히 찍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 사기피해의 허위매물로 이용되어 추후 내가 팔려고 해도 사기에 연루되어 처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100% 다 그렇다라고 할 수가 없는게.. 실제 구매자 입장에서도 판매자가 예전에 가지고 있던 매물 인증사진을 재활용해서 보낼 수 있으니까.. 차라리 자기 번호를 써서 인증을 해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거든요 (저도 그런 사례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사기꾼으로 의심했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저는 그건 곤란하다... 사기용도로 쓰일 수 있다라고 양해를 구하고, 지금 원하는 단어를 불러달라고 했었습니다.

좋아하는 축구선수를 물어봤었고 그 분이 '메시'라고 답변을 하시길래, 그 단어를 제 전화번호와 같이 써서 인증사진을 보냈었죠..

('메시'님께 인증하기 위해 쓰는 것임, 제 전화번호) <---- 이렇게 쓰고 사진과 함께 찍어서 문자로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그쪽도 저를 신용하시고, 먼저 송금을 하셨고, 저도 바로 택배로 보내서 거래가 만족스럽게 잘 마무리 된 경험이 있습니다...

혹시라도 구매자가 자기 전화번호와 시계사진을 같이 찍어서 인증사진을 보내달라고 하면, 위와 같은 방식으로 인증을 해주신다고 요구하시고, 그런데도 계속 구매자가 자기 전화번호를 써서 인증해달라고 하면.. 그건 100% 사기매물로 이용할 사진을 얻기위해 하는 수작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