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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마눌님들이 몇 백짜리 가방을 여러 개 사 모으는 것을 이해하는 남편 별로 없듯이,
남편이 몇 백짜리 시계를 여러 개 사 모으는 것을 이해해 주는 부인도 별로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있긴 하겠지요. ^^)
그런 유부남들 중에 비자금으로 몰래 시계를 샀습니다.
그 시계를 마냥 숨기며 다닐 수는 없는 일. 뭔가 핑계를 대야 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셨나요?
저는 아래와 같이 했습니다.
먼저 예물로 받은 아쿠아테라입니다.
이 놈은 오메가 마크가 다이얼에 붙어있죠. 마크의 끝 부분이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예물 시계이니 이 놈은 진짜죠.
마눌님 몰래 산 씨마입니다.
며칠 몰래 회사에 두고 다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 정면 돌파를 시도했습니다.
이 오메가 마크를 보여주며,
"여기 봐.. 예물 시계는 오메가 마크가 끝이 안 올라갔잖아. 근데 이 놈은 끝이 올라갔잖아. 그치? 그래서 이건 짭이야. 15만원 줬어."
이렇게..... ^^;;;
그리고 모리스는 6시 방향의 스트랩에 사진 상에는 보이지 않지만 산 날 버클 채우다가 바로 손톱으로 긁어버린 상처가 있습니다.
그걸 보여 주며,
"여기 기스 보이지? 중고로 40만원 주고 샀어."
결혼 후 시계를 알게 되어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ㅋㅋㅋ
여러분들은 어떤 방법들을 쓰셨나요? 궁금합니다. ^-^a
추신 : 씨마 짭이라고 보여주던 날 마눌님이 딱 한 마디 하시더군요.
"당신, 그거 삼으로써 이제 예물 시계도 짭 된 거야." -_-;;;
진짜(?) 짭은 사지 맙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