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얼마전 부산 서면의 모 매장에 지인과 함께 방문하였습니다.
방문 목적은, 모 브랜드의 패밀리세일에서 지인이 시계를 하나 구입하였는데
풀코 상태의 브레이슬릿 길이가 손목에 맞지 않아 조정을 받기 위한 것이었죠.
처음에는 직원이 시계를 받아들고 지인 손목에 대어보는 등 해줄것 같은 제스쳐를 취하더니
갑자기 이렇게 묻더군요.
'이거 새제품인가요?'
그래서 지인은, 패밀리세일에서 구입한 제품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줄을 줄이려면 '보증서'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저와 지인은 상당히 당황하였으나, 뭐 매장입장에서는 요구할 수도 있는 것이려니 하며
패밀리세일 제품이라 보증서는 어차피 없고, 비용을 부담하겠으니 유상으로 줄을 줄여달라
고 자진해서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답변은 역시나 로봇처럼 같은 답변.. 보증서가 없으면 안됩니다..였네요.
제 시계는 아니었지만, 제가 다 기분이 상하더군요. 제 친구 입장은 어땠을지 ㅠㅠ
난생 처음 구입한 기계식 시계였는데 말이죠.
너무나 황당하여 다른 회원님들과 대화를 좀 나눠보니, 일단 결론은 CBC인 것 같더군요.
제가 언급한 모 브랜드의 경우, 그냥 시계만 가져가도 해주는 곳, 보증서 없으면 유상으로 해주는 곳, 그리고 저희 경우처럼
보증서 없으면 아예 안해주는 곳 이렇게 3가지 경우로 나뉘었습니다.
다른건 제쳐두고서라도...
패밀리세일 제품을 이렇게 취급하는건 좀처럼 이해하기 힘드네요.
구입시 분명히 모든 서비스는 '유상으로' 국내 정식제품과 동일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시리얼 전산등록도 해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품 확인의 필요성 뭐 다 좋습니다만, 최소한 패밀리세일 제품임을 밝혔다면
(제 지인 시계의 경우 비닐과 뒷백 바코드까지 붙어있었습니다.)
원래부터 보증서가 없는것인데, 그렇다면 전산으로 확인을 하든 어떻게 하든
정품임을 확인할 의무를 고객에게 전가해서는 안되는 것이 상식적인 것이 아닐지...
솔직히, 우리 매장에서 산 사람도 아닌데, 원칙과 규정을 들이대서, 귀찮고 부담가는 일은
최소한의 범위로 줄여야지... 라는 태도로 밖에 보이지 않더군요.
글쎄요. 이게 과연 브랜드 전체를 생각할 때 큰 관점에서 제대로 된 태도일지 심히 의문이 가더라구요.
더욱 심각한 문제는, 현재 이 브랜드 정식 AS를 받을 수 있는 곳은 각 지역 매장을 제외하면
서울에 있는 CS센터 뿐인데, 그렇다면 패밀리세일 제품을 구입한 지방에 사는 소비자들은
줄 하나 정식으로 줄이려고 해도, 서울로 가는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됩니다.
이게 과연 정당한 결론일까요;;
궁금한 것이, 다른 브랜드들도 대부분 줄 하나 줄이려해도 보증서 요구하나요?
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AP의 브레이슬릿을 줄이러 가본 적이 있는데(물론 보증서 없이요)
자기들이 바로 시계에 있는 시리얼을 전산으로 조회한 후 서비스를 해주더군요.
다른 브랜드들은 어떨지 궁금하고...
매장마다 이렇게 정책에 차이가 나는 이유도 궁금합니다.
본사 차원의 정책이나 규정은 없는 것인지, 있다면 왜 이렇게 매장마다 제각각인건지...
하여튼 제 생각으론, 최소한 '유상'으로는, 보증서가 없이도 서비스를 해줘야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 브랜드의 이름을 달고 영업하는 리테일러의 최소한의 의무로서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하신지 궁금하네요.
댓글 90
-
굉천
2014.07.03 11:26
-
갈라디아
2014.07.03 11:31
그렇군요... 참 이상한 매장이네요...
-
가을동화
2014.07.03 11:23
도대체 어떤 마인드로 장사하고 있는지 참 이해가 안가네요 ㅜㅜ
-
나머지
2014.07.03 11:25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오메가 매장 직원들 짜증나서 저도 이제 안갑니다. 서비스 마인드가 안되있는듯 합니다.
-
굉천
2014.07.03 11:42
미리 주위에 좀 물어보고 갈걸 그랬네요;;
-
보면뻑가
2014.07.03 11:27
부산 서면은 가지 마세요. 차라리 현대백화점 우선 추천드리고.. 그나마 롯데광복이 서면보단 훨씬 친절합니다^^
-
굉천
2014.07.03 11:42
현대쪽 평가가 괜찮은 편이네요. 참고하겠습니다.
-
간장맛하드
2014.07.03 11:28
융통성 없는 인간들이군요 -
아빠가 사준 돌핀
2014.07.03 11:41
ㅋㅋㅋ 그냥 한심함의 끝을 보여주네요 ㅋㅋㅋ -
softviz
2014.07.03 11:51
이 딜러샵 오우너의 마인드에 가장 큰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요?
사치품판매업은 서비스 마인드로 접근해야 소비자층을 건실하게 키워나갈 수 있는데 그런 비젼이 없는 거죠.
당장 돈되는 데만 정신이 팔려서 밑으로 빠져나가는 브랜드 충성도는 보이지가 않는거죠.
그에대한 댓가는 때가되면 나타나겠죠.
-
굉천
2014.07.03 13:29
그렇습니다. 너무 근시안적이에요.
-
목표는 로렉스
2014.07.03 12:21
보증서의 요구는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만,
유상처리한다고 해도 멍청한 소릴하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규정이 그렇게 되있어서 정말 융통성없이 그렇게 하는건지 그냥 멍청해서 그렇게 하는건지.. 한심하네요..
가끔 권한이 있는 사람과 얘기를 해야 씨알이 먹힐 때가 있는데 그러한 상황이네요. 매장 책임자와 대화를 해야 뭔가 말이 통할 듯해요.
-
굉천
2014.07.03 13:30
그 부분이 문제의 핵심이죠.
유상처리조차 안받아주겠다니.
도저히 이해 불가입니다.
-
born to be
2014.07.03 12:33
저는 직원교육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본사에서 교육을 다시 해야 할것 같습니다....
-
굉천
2014.07.03 13:31
본사의 교육이라는게 있는지, 그리고 먹혀 들어가는지 여부부터가 의문입니다.
-
원힝이
2014.07.03 12:51
맘 많이 상하셨겠네요..
-
진평화
2014.07.03 13:16
그냥 서비스로 해줄수있는부분인데... 그직원이 으시대고 싶었나봅니다ㅎ
대전오메가는 굉장히 친절합니다.
대신 태그호이어 브라이틀링이 저런식으로 합니다.. 보여달라고해도 사람을 아래위로 훑어보고 " 저건 구매자에게만 보여줍니다" 라고 합니다 ㅋㅋㅋㅋ
-
굉천
2014.07.03 13:31
저건 구매자에게만 보여줍니다 대박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hlk
2014.07.03 13:28
그냥 어이 없네요...
-
훅맨
2014.07.03 13:37
저 직원의 로봇같은 깝깝한 대답은 해당 딜러샵 사장이나 매니저의 교육내용일 확률이 농후합니다 ㅎ
근데 매장마다 그런점이 다르다는건, 본사차원에서 관리가 안되고 있다는 이야기이겠지요,
부띡말고 딜러샵은 판매량 말고는 냅두는 경향이 더 있는듯 한데, 본사 차원에서 정신차리고 관리 해야 할듯 싶습니다.
-
플레이어13
2014.07.03 13:52
아 부산 서면 롯데는 저도 방문한 기억이 있습니다. 매장이 편집 매장이고 정식 부틱이 아니였던걸로 기억하는데 1층에 로렉스 매장옆? 거기 직원들이 전반적으로 불친절했습니다. 정말 비싼 시계를 파는 사람들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드는 매장이였고, 일부 친절하기로 소문만 매장이 오랜시간 시계 이야기를 부담없이 할 정도로 친절한거에 비하면 잠깐의 방문이였지만 참 안 좋은 기억이 나네요. 아마 정식 부틱이 아니라 관리에 소홀하고 그쪽에서도 오메가란 브랜드의 이미지에 어느정도 거리가 있다 생각하는 직원 마인드도 문제인것 같습니다.
-
개코월드
2014.07.03 16:34
저도 타 브랜드지만 같은 상황에 보증서 가져오라는 말만 되풀이하는 응대를 받은적이 있는데요..
신세계 삼성 임직원몰에서 티쏘 제품을 구매하고 평일 한산한 시간에 갔음에도..
설마 보증서 안가져왔다고 줄 조절 안해줄준 몰랐습니다.
신세계 삼성 임직원몰 구매내역을 보여줘도 안되더군요.. 보증서 가져와라 라는 말만 되풀이..
사실 줄 조절 그거 아무것도 아닌건데.. 귀찮아서 안해주는게 정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
성군
2014.07.03 17:35
가장 큰 문제는 일관된 정책(?), 방향이 없다는게 문제겠죠. 누구는 해주고 누구는 안해주고... 애당초 일관된 방향을 세워놓고 그 방향에 대해서 모든 소비자들이 충분히 알고 있다면 이런 것들은 문제가 되지 않을텐데요.. 안타깝습니다.
-
오메가 사고싶어^^
2014.07.03 19:10
저두 방금 글 봤습니다!! 거기 매장에 개념 달나라로 보낸 사람들이 몇 몇 인가 여튼 있다고 하더라구요...
전 거기매장에서 사고 몇번 가서 그런지 저를 알아 보고 그냥 해주던데...ㅠㅠ
한번 그런 사람들은 똥줄 한번 태워야 하는데 아쉽네요...
첫번째도 그직원이 잘못했고 두번째 세번째도 그직원이 잘못 했네요
아마 자기 매장에서 사지 않은거 같아서 귀찮고 그래서 안해준거 같습니다..
-
kapelle
2014.07.03 20:10
이건 양반이죠. 태그호이어는 보증서 가지고 갔는데 2년지났다고 줄바꿔끼는 거도 2만원달라더군요.내 어이가 없어서 ㅡㅡ;; -
소금사막
2014.07.03 22:59
제가 이래서 오메가는 절대 안삽니다...
-
개악당
2014.07.03 23:02
저도 서울본점매장에 줄 줄이러갓더니 보증서 달라고해서 못줄이고 왓는데 보증서 없이도 가능한가보군요 -
다카야시
2014.07.03 23:45
야박하네요ㅠㅠ
-
개구리왕
2014.07.04 00:54
저는 반반입니다.
절대 해주지 말던지, 무조건 해주던지
전화문의후 매장방문했으면 서로 편했을 것인데요.
어디서 가능하냐? 일반 소매 딜러매장에도 돼냐?등
두 입장에서도 반반입니다.
모든 서비스가 유상이라는 명목아래 폭탄세일 받은 팸셀 구입품이
일반 소매딜러점에서 줄줄임 작업을 못 받았다고 이런식 여론몰이도 그렇구요.
오메가의 서비스 매뉴얼도 볍신 같구요.
해당 매장 직원들도 좀 고민했겠죠.
쏠까... 팸셀물건 처다 보기도 싫었을 거고, 그거 들어온 손님도 그럴거 같고
따지고 보면 별거아닌건데... 해주자니... 어디선 해줬는데 넌 또 왜 안해주냐 소리 나오면 골때리고
돈받고 할 일도도 아닌데 돈받고 할 수도 없고
가뜩이나 팸셀때문에 열받아 있는데...
아마도, 그래서 더 고지식하게 보증서 핑계로 돌린거 같아요.
그리고, 정상제품 구매고객도 팸셀 짜증날 수 있는데,
팸셀품, 장물, 주운것 모두가 보증서 없이도 서비스 똑같다면...
그게 더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요?
암튼, 안타까운 일 겪으셨습니다.
비약적 가상의 예입니다만..
코스X코에서 특별세일한 초코파이 100개들이 번들을 개봉해서 낱개로
동네가게에서 환불이나 다른물품으로 교환 해 가면
동네구멍가게 에서 이 초코파이는 안된다 거절하면...
이게 제조사? 마트? 손님? 동네가게? 누구의 잘못인가???
아니면 누구를 찝어 잘못 자체를 따질 수 없는 명제인가?
아... 또.. 주 절거렸네요.
암튼.. 돈줄테니 해줘라 라고 말했는데도 안됬다면, 저라도 기분은 상했을것 같습니다.
-
씬문
2014.07.04 08:14
정말 안타까운 일이네여 ...
그런데 사실 패밀리 세일제품 혹은 병행수입제품은 새제품을 정상적으로 사시는분들과 차별화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상적으로 구매하시지 않으시는 분들에겐 기분 나쁘시겠지만 정상적으로 사시는 분들에겐 오히려 똑같은 서비스가 기분 나쁠수도 있을것
같네여 ...
-
콩
2014.07.04 08:34
다른건 몰라도 줄을 줄여주는건 해주어야하지 않나요? 페밀리세일을 해서 보증서 제공이 어렵다면 이에대한 대응책을 마련해두어야지 이건 정말
-
부드러운후니훈
2014.07.04 09:53
월드와이드 워런티가 무슨뜻진지..그분들은 아시겠죠,? 요즘 오메가는 거의 공공의적이네요.. -
개구리왕
2014.07.06 02:46
월드와이드 워런티는 정식매장에서 스템핑받은 제품이죠. 팸셀은 그런 보증이 안되는 상품입니다. 온리 유상 -
동동찐찐
2014.07.04 10:40
저도 파텍 롯데 스탬핑 제품이 있는데
갤러리아에 브레이슬릿 조정 문의를 했더니
정중하게 안 된다고 답변하더라구요.
저는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ㅋ
-
기령
2014.07.04 12:38
문제의 원인은 본사에서 진행한 패밀리세일 인것 같군요 딜러사들도 재고가 있을건데 본사에서 딜러사에는 일상 거래되는 가격에 팔았을거고 딜러사에서는 그 물품들을 팔아야 합니다 그러나 본사에서 패밀리세일을 하면서 딜러사에서는 그 모델 매출이 급감했겠죠 본사에서는 그래서 딜러사에게 무상수리라든지 요구를 못할것 같군요 -
스팡키
2014.07.16 09:20
보증서가 없으면 내 시계가 순식간에 가품취급 당하는 기분이겠네요.
-
날아라삐약이
2014.07.28 11:41
기분 많이 상하셨겟네요...
-
빅터로
2014.08.02 18:55
내가다 화가나네요. 오메가 서비스센터도 서비스영아좋더니만. 그럼 월드워런티를 말던가 -
madmeth
2014.08.13 15:43
오메기 딜러들이 주로 그러는듯..
-
joshhua
2014.12.10 14:14
잘보고갑니다.
직접 겪은 입장에서 느낀건, 일부러 패밀리 세일 구매자만을 박대하려는 취지였다기 보단..
그냥 가급적이면 귀찮고 위험부담 있는 일은 안하겠다는 태도 쪽에 가까웠을 것 같애요.
그걸 위한 무기로 원칙과 규정을 들이대는거죠.
브랜드 이름을 걸고 판매하는 권리만 취하고, 그 이름에 부여돼야 마땅한 의무는 지지 않겠다는
마인드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