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시계애호가들에게 아직은 생소한 이탈리아 신생 브랜드 메카니케 벨로치(Meccaniche Veloci)가
파텍 필립, 쇼파드 등을 수입ㆍ판매하는 우림FMG를 통해 약 한달 전부터 국내에 정식으로 입성했습니다.
이미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 EAST 1층에 벨앤로스, 볼과 함께 편집샵 형태로 들어가 있어 매장에서 시계를 보신 회원님들도 계시리라 봅니다.
그리고 어제(28일) 서울 강남 논현동 INTERWIRED에서는 메카니케 벨로치의 국내 공식 런칭을 기념해
이탈리아 모터사이클 전문 제조 브랜드인 MV 아구스타(Agusta)와의 컬래버레이션 행사가 열렸습니다.
우선 메카니케 벨로치에 관한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이들은 마르코 콜롬보(Marco Colombo)와 에밀리오 이쪼(Emilio Izzo)라는 젊은 모터사이클 매니아들이 2006년 이탈리아 밀라노에 설립한 브랜드입니다.
창립자 중 마르코 콜롬보 씨는 조부가 오랜 세월 바이크 및 차 수리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주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모터스포츠와 레이싱 문화에 매료되었고
디자인을 공부한 이후로는 레이싱카의 엔진 피스톤에서 직접적으로 착안해 이를
케이스 및 다이얼 디자인에 적용하고 훗날 시계로까지 제작하기에 이르렀지요.
- 메카니케 벨로치의 주요 컬렉션 및 브랜드 철학, 방향성 등을 포괄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관련 공식 커머셜 영상도 함께 보시면 좀더 브랜드가 친숙하게 다가올 겁니다.
메카니케 벨로치는 이렇듯 외적으로 드러나는 이미지메이킹의 영역에서부터 모터스포츠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이들 브랜드만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탈리아 특유의 강렬한 색채와 대범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소재 선택에 있어서도 티타늄, 카본, 골드 등을 다채롭게 조합해 사용하고 있는 점이 특색 있구요.
브랜드의 역동적인 이미지와 이번 국내 런칭 기념 행사에 함께 참여한 MV 아구스타의 프리미엄 바이크들과도 근사하게 잘 어울려 더욱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럼 이제 행사장 곳곳에 전시된 메카니케 벨로치의 현행 주요 시계들부터 몇 점 감상하실까요?!
4개의 엔진 피스톤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분할 다이얼과 박력 있는 케이스 사이즈가 인상적인 콰트로 발볼레 44 크로노그래프 주요 모델들입니다.
실제 레이싱카 외장 도색에 쓰이는 특수 바니시(Varnish)를 사용해 다이얼을 제작하기도 하고, 카본 파이버를 사용해 제작한 모델도 있었습니다.
범용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칼리버인 ETA7750을 탑재한 라인이구요. 케이스 소재는 티타늄입니다. 일부 모델은 티타늄 베이스에 블랙 IP 코팅 처리.
- 관련 추가 사항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www.meccanicheveloci.com/en/quattrovalvole-collections/item/w123k140
콰트로 발볼레 44 시리즈의 또다른 베리에이션인 쓰리 핸즈 모델입니다.
44mm 라인 중에는 파워리저브 모델도 따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한층 더 대범한 사이즈의 48mm 버전입니다.
각 다이얼별로 4개의 각기 다른 ETA2671 무브먼트를 탑재해 여러 시간대를 확인할 수 있는 모델인데,
기능적인 부분들을 차치하고 언뜻 보면 자동차 계기판을 보는 것 같아 위트 있게 느껴집니다.
듀 발볼레(Due Valvole) 컬렉션의 다이얼 전체 다이마몬드를 세팅한 모델입니다.
실제로 보면 무척이나 화려하고 럭셔리합니다. 블랙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버전도 있었습니다.
콰트로 발볼레 48 포 스트로크(Quattro Valvole 48 Four Strokes) 라인의 다이아몬드 세팅 다이얼 럭셔리 에디션입니다.
- 해당 모델 추가 사항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www.meccanicheveloci.com/en/quattrovalvole-collections/item/w141n2mx
온리 원(Only One)이라 명명된 이름 그대로 각각 하나씩만 제작된 유니크 피스입니다.
실제 F1 그랑프리에 출전한 머신의 조각을 원형으로 커팅해 시계 다이얼에 활용하는 등 각 피스별 나름대로 특별함을 살리고자 애쓴 흔적이 엿보입니다.
올해 바젤월드서 첫선을 보인 헬멧(Helmet) 컬렉션의 대표 신제품들입니다.
겜블(Gamble), 라 코카(La Cocca, 핀업 걸이라는 뜻), 스컬(Skull), 아메리카(America) 이렇게 총 4가지 다이얼 디자인의 모델들이 있으며,
각각의 페인팅은 메카니케 벨로치의 새 파트너이자 헬멧제조사로 유명한 수오미(Suomy)의 모터사이클 헬멧 디자인에서 차용했다고 합니다.
- 콰트로 발볼레 48 포 스트로크 럭셔리 에디션을 착용하고 포즈를 취한 실비아 씨.
400개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정말 블링블링한 시계입니다. 48mm 사이즈인데도 생각보다 커보이지 않았구요.
이번 행사를 위해 방한한 메카니케 벨로치의 인터네셔널 마케팅 담당자인 실비아 리조토(Silvia Rizzotto) 씨입니다.
그녀가 양쪽에 배경으로 하고 있는 시계들이 올해 선보인 헬멧 시리즈이구요. 그 양 전시대 위에 세팅된 바이크 헬멧이 바로 수오미의 그것입니다.
한편 실비아 리조토 씨와 얼마간 대화도 나눴는데요. 그중 그녀가 답한 몇 가지 사항을 요약하자면,
1. "메카니케 벨로치는 창립 당시부터 모터스포츠를 브랜드의 확고한 아이덴티티이자 방향성으로 삼고 있는 브랜드이다.
이탈리아 카레이싱 분야를 대표하는 브렘보나 스파다 베투레 스포르트, 델로르토, 수오미 같은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더불어 이번 한국 런칭 기념 행사가 이렇게 멋진 공간에서 MV 아구스타와 함께 하는 모습을 보니 무척 뿌듯하고 좋다".
2. 얼마 전 오픈한 갤러리아 EAST 매장에 가봤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으며,
"한국 시장은 첫 진출이니만큼 앞으로 스텝 바이 스텝(점진적으로)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
3. 아시아 첫 진출국인 일본에선 일찍이 큰 성공을 거두고 안착한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 시장은 상대적으로 좀 보수적인 편이다. 한국 런칭은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우선 우리는 우림FMG라는 좋은 파트너를 만났다. 이들의 능숙하고 열정적인 활동에 기대하는 바가 있으며, 애초 우리는 또 시계를 대량생산해 판매하는 업체가 아니다.
한해 총 3천여 개의 시계를 제조하고 각각의 컬렉션별 베리에이션도 무척 다양하다. 우리의 시계를 선택한다는 것은 그만큼 주변에서 쉽게 보기 힘든 유니크한 시계를
소유하게 된다는 뜻이다. 모터스포츠와 레이싱카를 좋아하고 개성 강한 시계를 선호하는 이들이 전세계적으로 많이 존재한다. 한국 진출은 우리에게도 기대가 크다".
- 올해 출시된 헬멧 컬렉션 관련 공식 영상으로 행사 후기 포스팅을 갈무리하고자 합니다.
국내에 한번도 소개된 적이 없는 새로운 브랜드가 런칭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시계애호가로서 일단 무척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모터바이크 내지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얻은 강렬한 디자인에 ETA의 검증된 기계식 무브먼트를 사용하고 스위스 메이드를 고수한다는 점도
메카니케 벨로치를 그저 그런 패션워치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이들 외에도 앞으로 더욱 다양한 브랜드들이 국내에 소개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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