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프레드릭 콘스탄트(Frederique Constant)가 매뉴팩처 선언을 한지 10주년이 되는 이들 브랜드로서는 매우 기념할 만한 해입니다. 

2004년 자사를 대표하는 아이코닉한 하트비트의 탄생 10주년을 맞아 하트비트 매뉴팩처(Heart Beat Manufacture) 모델을 선보인 이래로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매년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 그리고 신소재로 중무장한 매뉴팩처 모델들을 차곡차곡 더해 가며 내실을 다져왔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10년 만에 총 15개의 인하우스 무브먼트와 지난 해부터 올초까지 한해 동안 총 135,000개에 달하는 시계를 제작할 만큼의 규모있는 제조사로 성장했지요. 

이렇듯 그간의 성공을 자축하고자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지난 14일 스위스 제네바의 역사적인 건물인 Bâtiment des Forces Motrices(BFM)에서 

자사 직원 및 업계의 관계자들, 전세계 주요 고객, 바이어, 프레스를 초청해 성대하게 하트비트 매뉴팩처 10주년 기념 이벤트를 열었다고 합니다. 

커다란 극장식 홀 내부 곳곳에는 2004년부터 최근까지의 지난 10년간 개발된 각종 인하우스 무브먼트와 함께 해당 시계들이 전시됐으며, 

이번에 공개된 시계들은 오는 6월부터 세계 주요 도시를 투어하며 전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서울 투어 일정이 잡혔는지는 아직 미확인입니다만... 

- 행사장에서 단체 사진 촬영에 임한 스타스(Stas) 패밀리. 

  사진 우측 두번째 인물이 브랜드 설립자이자 CEO인 피터 스타스 씨이고, 사진 좌측 두번째 여성이 그의 아내이자 공동 설립자인 알레타 스타스 씨입니다. 

  그 양쪽에 서 있는 핸섬한 소년과 예쁜 소녀는 알레타와 피터 씨의 두 자녀들입니다. 훗날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미래를 짊어질지도 모르는 아이들이네요... 

앞서 바젤월드에서도 새로운 매뉴팩처 모델 하트비트 매뉴팩처 FC-945 실리시움 문페이즈를 발표한 바 있는데,

- 프레드릭 콘스탄트 2014 바젤월드 리포트 참조: https://www.timeforum.co.kr/10129910

이번에 그와 유사하지만 살짝 단순해진 베리에이션의 신모델을 하트비트 매뉴팩처 1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한정판 형태로 선보였습니다.

18K 로즈 골드 케이스와 사진상으로는 스틸처럼 보이지만 스틸이 아닌 무려 플래티넘 케이스로 각각 제작된 하트비트 매뉴팩처 실리시움 모델들입니다. 

두 모델 다 케이스 사이즈(직경)는 42mm 케이스에 이스케이프먼트 휠과 앵커, 그리고 플래토(Plateau)라고 불리는 별도의 진동 조절 휠 같은 핵심 부품들을 

실리콘계 신소재인 실리시움으로 제작해 한층 내구성을 더했습니다. 이같은 부품들에 실리시움을 사용하게 되면 근본적으로 윤활이 필요없는 구조가 되는 데다, 

실리콘 자체가 매우 경량이기 때문에 적은 에너지(저관성)로도 큰 효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들 부품 전체를 순수 자사 기술로 완성했다는 것도 주목할 만 합니다. 

탑재된 무브먼트는 새 인하우스 오토매틱 칼리버인 FC-942 입니다. 

하트비트 매뉴팩처의 시그너처로 자리매김한 6시 방향의 하트비트(밸런스휠을 그대로 노출시킨) 형태와 

대칭이 되는 위치인 12시 방향에 포인터 타입으로 날짜를 가리키고 문페이즈 디스크를 더해 클래식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로즈 골드 케이스 모델(Ref. FC-942ABS4H9)은 총 188개 리미티드 에디션이며, 

플래티넘 케이스 모델(Ref. FC-942ABSHPT)은 총 18개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 제품 관련 추가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www.frederique-constant.com/watch-finder/heart-beat-manufacture/manufacture-heart-beat-fc-942abs4h9/

그리고 또 다른 종류의 하트비트 매뉴팩처 10주년 기념 한정판인 슬림라인 투르비용 매뉴팩처 모델입니다. 

위 사진 속 모델은 반갑게도 플래티넘이나 화이트 골드가 아닌 스테인리스 스틸 버전이며, 

위에 사진상으로는 잘 표현되지 않았는데, 미세하게 선버스트 처리된 다크 그린 다이얼이라고 합니다. 

언뜻 봤을 땐 블루에 가까운 줄 알았는데 볼 수록 또 그린 느낌이 나긴 하네요. 

직경 43mm 케이스에 시와 분, 그리고 해와 달을 모티프로 한 별도의 핸즈가 낮/밤 인디케이터 역할을 하고 있으며, 

6시 방향의 그것은 원미닛 투르비용입니다.  이 모델 역시 이스케이프먼트 휠과 앵커에 실리시움 소재를 적용한 새 인하우스 오토매틱 칼리버 FC-980가 탑재되었구요. 

흥미롭게도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모델(Ref. FC-980DG4S6)은 단 10피스만 한정생산 되었습니다. 

로즈 골드 케이스 모델(Ref. FC-980DG4S9) 역시 단 10개만 제작된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스틸 모델이 탐납니다만... 워낙 수량이 적어서 구경도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 

이례적으로 이런 멋진 착샷 이미지까지 공개했네요.  

그리고 얼마 전 공개된 하트비트 매뉴팩처 10주년 기념 영상도 프레드릭 콘스탄트에 관심과 애정이 있으신 분이라면 꼭 필히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4분이 조금 넘는 분량의 영상인데, 잔잔한 바이올린 선율의 음악과 함께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26년 정도 되는 역사가 비교적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이들의 아카이브에 영원히 기록될 주요 이벤트와 함께 주요 시계들을 프레젠테이션 형태로 보여주는데 근래 본 홍보 영상 중 단연 으뜸입니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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