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논데섭 방출 이후로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Submariner

 안녕하세요 개코월드입니다.

 일전에 아라미스훈 님 외에 여러분들께서 만류에도 불구하고 구논데를 방출하고 신형 데이트를 입양해왔었습니다.

 당일날 굉장히 거래가 복잡했었습니다. 광주에 사는 제가 3시간을 걸려 서울 강남 터미널을 가서

 여의나루역에서 논데를 거래하고 역삼역으로 가서 신형 데이트를 입양해오는 순이었는데요.

 말로는 간단한데.. 밥도 못먹고 돌아다녔습니다.

 사실 이렇게까지 시계를 사야할까? 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만..

 신섭 판매자님께서 밥 못먹은거 아시고 카페에서 장소를 옮겨서 점심을 사주시는 따뜻한 배려 덕분에 시계 생활을 하는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예물로 하신 DJ콤비 차고계셨는데 선뜻 한번 차보라고 건네주시기도 하시는게 너무 좋으신분이셨습니다. ^^;

 제 손목에 DJ도 그다지 나쁘지 않아서 다음 시계는 DJ 기추로 생각중입니다. ㅎㅎ

 신형 서브마리너 참 예쁩니다.

 구형에 없는 블링블링함과 브레이슬릿, 글라이드락은 정말 신세계!!

 하지만.. 뭔가.. 뭔가.. 데이트를 차면 찰수록 뭔가 정말 적응이 안됩니다.

 단정함의 상징인 논데를 차서 그럴까요? 날짜창을 도저히 적응을 못했습니다.

 그외에 신형 데이트가 너무 흔해서 포스팅하면서 재밌게 취미를 공유할 방법도 찾지 못했다는것도 큰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만 한달만에

 엊그제, 5월 22일 목요일 신형 논데이트로 기변을 했습니다 : )

 이거이거 제마음에 쏙 드네요.

 더구나 병행이지만서도 신품으로 구매해서 만족도는 두배가량 치솟습니다 ㅎ

 아무래도 저는 서브마리너는 논데이트로 차야지 만족하나 봅니다 ^^

 신형이고 돼지러그라는 혹평을 받고있는 러그임에도 논데이트라 나름 줄질도 잘 받습니다 ㅎㅎ

    (사각시계 같아보이는건 어쩔수 없네요..)

 제눈엔 이 줄질마저 잘어울리고 예뻐보입니다 ㅎㅎ 콩깍지가 제대로 씌였습니다.

 하지만.. 금요일 타포 광주 정기 모임 나가서는 전부 다 구형 논데이트가 더 이쁜거같다고들 하시네요.... ㅜㅠ

 잠깐 구형 논데이트가 그리운 밤이었습니다만.. 이녀석이 다시 구형이 되고, 구구형이 되더라도 꾸준히 차도록 노력해보기로 다짐했습니다 ㅎㅎ

 앞으로 재밋는 신형 논데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__)